전 이제 고작 21살인 학생인데요 진짜 미쳐버리겠습니다.

아버지와 큰아버지 할아버지 등 친가쪽 사람들이 전부 탈모라서 그런지 나이도 어린데 참 일찍부터 탈모가 시작되네요.

고1인가 그때부터 이마가 넓어지는 것 같더니 이젠 박명수수준까지 갔어요.

정수리쪽도 빠지고 있구요.

근데 얼마전에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미용사가 지루성피부염이 있어서 일단 그것부터 치료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고2때였나 그때도 머리에 피부염때문에 머리가 무진장 많이 빠진적이 있었는데 그때 여드름도 무척 많이 나서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었어요.

머리 근지러워서 긁고 털면 머리카락이 수십개씩 떨어지고 얼굴에 여드름 거짓말안하고 동전만한거 나고 이랬거든요.

대인기피증까지 생겼었죠 이때.

결국에 피부과에 가서 로아큐탄이랑 항생제인가 하여튼 약 처방받고 먹었는데 그거덕분에 여드름이 안났고 피부염도 호전됐고.

그런데 약을 몇달전에 끊었거든요.

이젠 성인이 돼서 그런가 예전에 줄줄 흐르던 피지도 그나마 덜나오고 여드름도 많이는 안나길래 안좋은 약 그만먹을려고 그랬는

데 로아큐탄 안먹으니 또 머리에 뭐가 막 나고 친구가 두피보더니 빨갛다고 할정도거든요.

미용실에서 생머리가 지루성에 도움된다길래 한달넘게 썼는데 아무 효과도 없고 오히려 머리에 여드름이 더 나는듯...

일단 지루성피부염부터 잡기위해서 전에 먹다남은 약 다시 복용할 생각이구요 넓어져버린 이마를 위해 마이녹실도 써볼 생각입

니다.

근데 마이녹실 계속 쓰면 내성같은것도 생기나요?

쓰다가 중지하면 더 많이 빠진다던가 중단했다가 다시 쓰면 약발이 사라진다던가...

정말 바람부는 날이면 짜증나 미치겠습니다.

아직은 앞머리 길러서 버티고 있지만 이젠 슬슬 그것도 버거워지는거 같네요.

곧 군대도 가야하고 여자친구도 못사귀어봤는데 어쩌죠정말...

다시 대인기피증 생길거같습니다.

아직 20대 초반인데 자신감도 점점 잃어가고 머리하나때문에 이러는거 좀 우스울진몰라도 점점 비관적으로 변해가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