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전 머리숱이 많지 않고 머리가 나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찰랑한 머리에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고살았는데... 20대 중반이 되면서 점점 탈모의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그래도 그럭저럭 크게 스트레스 안받고 살았는데... 이제 30대 후반 얼마전 둘째를 출산한 후에는 정말 머리가 심각해지더군요.
산후탈모는 누구나 겪는 일이라고는 하지만 원래 숱이 없던 저에게는 정말 치명적이었어요.
부랴 부랴 인터넷도 들어가고 사이트에도 들어가 보고.... 그런데... 문제는 제 마음이었어요. 한번 걱정이 되기 시작하니 밥도 못먹겠고... 잠도 못자겠고... 한없이 눈물만 나고 아이들도 돌봐야 하는데... 자꾸 넋이 나가더라구요.
늘 가슴은 두근두근하구... 이러면 더 머리에 안좋은결 알면서도... 마음이 안잡혔어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도... 마음이 안좋은데... 제가 글을 올리는 이유는 게시판에라도 털어놓으면 좀 좋아질거 같아서에요.
일단은 무너지는 마음을 다잡고 여러가지 노력들을 해보기로 결심을 했거든요.
한의원 두군데 가서 상담받고 한곳에서 치료를 받기로 결정을 했습니다.사실 게시판에 한의원 성공사례들도 올라오긴하는데... 불안한 마음에 정말일까? 요새는 이런 게시판에도 돈주고 거짓으로 올려 홍보도 한다는데... 하는 의심도 들긴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것 보다는 낳을거 같아서 담주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제가 하는 노력은
머리 매일 감기 (마지막은 찬물로 헹구기)
각탕하기
우유에 검은콩, 깨가루 타서 먹기
올리브유 한술 먹기
천*식품에서 나온 흑발환 하루에 3번 먹기
톳진액 하루에 두번먹기

적고 나니까 먹는게 좀 많은거 같은데 한번 해볼려구요. 이런건 단시간내에 효과는 없을 거라는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최소한 3년은 먹어볼라구요... 어쩜 평생이 될수도 있구요...
tv에서 보면 더 심각한 암들도 식생활을 바꾼다거나 해서 극복한 사례들이 있더군요... 노력하면 탈모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일단 한의원 치료 받아보고 그리고 나서는 충북대 윤태영 교수에게도 한번 가볼까 해요.
충북대는 남성들이 많이 가는거 같고 여성분들은 후기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한번 가볼려구요.

앞으로도 게시판에 치료후기 꾸준히 올려볼께요. 지금은 눈물과 한숨뿐이지만 기쁜 글들을 쓸 날들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