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성형 탈모라는 진단을 받고 이 병마와 싸우기 위해 열씸히 공부중입니다.

생겨나는 많은 의문들 중에서 몇가지만 여쭐게요.

남성형 탈모는 유전성 탈모라고 하는데요..
사실 저는친외가 사촌에 팔촌 다 뒤져도눈에띄는 탈모환자가 없어서 유전성 탈모라는 진단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조상 중 누군가에게 탈모 유전자가 있었고 그것이 대대로 내제되어 있다가 재수없게 나한테서만 발현되었을 수 있다..
뭐 여기까지도 믿어야겠죠..;;

그런데 제가 정말 궁금한 것은탈모 유전인자는 두피 건강을 나쁘게 만들어서 탈모에 이르도록 하는 유전자인지...
아니면 두피의 건강상태와 관계 없이 그냥 머리를 빠지고 약하게 만드는 유전자인지.. 궁금합니다.

만일 유전으로 인한 남성형 탈모가 두피 건강의 악화를 매개로 한다면 그 악화되는 두피를 상쇄할만한 두피에 좋은 무언가를
보상해 준다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봐야겠죠.(한의원 치료, 두피관리, 민간요법 등)

반대로만일 두피의 상태와 관계없이 그냥 머리를 약하게 하고 빠지게 만드는 것이라면, 의외로 문제는 간단해 집니다.
약복용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테니까요;;

똑같은 남성형 탈모인데 누군가는 한의원에 가서 몇개월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치료를 받고도 효과가 없거나 미미하고
누군가는 두피관리를 받아야 한다고 하고, 또 누군가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고 하고..

남성형 탈모라는 하나의 질환을 두고 치료의 기전을살펴보면 이론적으로서로 상충되는치료요법들이 각각의 영역을 나누어
그 안에서 정설로 통하는 현실이 탈모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혼란과 절망을 가중시키고, 탈모분야에 대한 의학적 수준의 한계를 실감케 하기에 이런의문을 갖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