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8주차예요...
신랑이 어제 친구랑 술한 잔하고 온다네요~
저는 그런거 관여 안 합니다~ 12시 전에 집에만 들어오면 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ㅎㅎ
알았다 하고 혼자 여유로운 저녁을 보내고 11시쯤 잠 들었어요~12시쯤 신랑이 들어오더라구요~
술냄새가 좀 나긴 했지만 씻고 옷 갈아입고 자~ 이랬는데.. 장난치고 뽀뽀하고 혼자 난리치더라구요
그 바람에 잠도 깼는데.. 술냄새 땜에 토할뻔하고.. 짜증이 좀 났어요~
그랬는데...
신랑이 제 배에 손을 얹더니...
내껀데(나) 왜 니가(아가)있어 빨리 나와~
이러더니 씻으러 가더라구요~
그 당시엔 잠도 깨고 술냄새에 짜증났는데 아침에 일어나 생각하니 신랑이 너무 귀여운거예요~ㅎㅎ
그러고 생각해보니
가끔 애기한테 질투(?) 하더라구요...
자기는 내 가슴에 손을 얹거나 귀를 대야 심장 뛰는걸 느끼는데
니는(아가) 가만 있어도 제 심장 소리를 듣는거 아니냐~
머 그런 얼토당토 않은 말을 몇번 했더라구요~ㅎㅎ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혼자 웃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