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여편네 (생리현상에 대한 이야기니 비위약하신분 보지마세요)
꽃짱구
(유행따라 음슴체좀 쓸게요 ㅎㅎ)
첫글은 대략.. 셋방집에 해외에서 온 남편친구가 2박3일 머무르며 생기게된 갈등을 올렸음..
뭐 그건 결국 다 가고나서 3시간동안 긴 대화 끝에 서로 잘하겠다 다짐하고 그럭저럭 잘 풀었음..
어제 누님이 신혼여행에서 다녀오셔서 시댁에 다들 모여서 밥을 먹었음..
참고로 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와 쉬지 못해서 몸이 몹시 피곤했음
다들 모여서 밥먹는다는데 며느리로써 어떻게 안갈수가 있겠음? 그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함.
피곤하지만 무거운 몸 끌고 시댁 갔음
주시는밥 열심히 먹고 설거지하고 있는데 슬슬 배에서 신호가 옴.
설사인지 뭔지 여튼 막 가스 차서 허리까지 아파옴
이제 곧 갈수 있겠지 하는데 시댁식구들이 사랑하는 자이언트를 할시간이 됨.
이걸 보고 가겠다며 다들 거실에 착석함.
나도 착석함. 똥독은 온몸으로 퍼져 다리를 마비시킴.
괜찮아 괜찮아 라고 외웠지만 얼굴은 이미 까만색으로 변함. 아마 죽상이었을것임.
시댁식구들 이런 나를 진상이라고 생각했을 것임
이쯤에서 똥이 부르면 화장실 가면 될거 아님? 이라고 하시는 분들 있을것임.
화장실에서 거실의 거리까지 1m가 안됨. dmb틀어놓으면 밖으로 소리 다들림.
한낱 며느리가! 시엄니가 주신 밥을 왕창 먹고! 때도 잘 맞춰서! 방구 뿡뿡 뀌며 설사를 한다는 것이 말이됨?
나도 여자임! 며느리이기 이전에 여자임! 아무리 막 살아도 창피한것 쯤은 앎!
그런데 우리 예쁜 남편님 똥독 오른 여편네 사정은 전혀 모르고
밖으로 담배피러 다녀오고 30분동안 화장실가서 똥쌌음
진심 남편님이 그때만큼 부러웠던 적이 없음. (니집이라 좋겠다!!!)
대망의 빌어먹을(죄송) 자이언트가 끝나고 귀가하기 시작함.
남편님의 누님이 데려다주셔서 차에 탑승.똥못싼게 그렇게 서러울수가 없어서 정말 눈물 흘림.
와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멀미까지 하게 됨.
시엄니가 정성들여 해주신 음식이 목구멍으로 되새김질 하려고 준비함.
도착하자마자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집으로 뛰어들어감.
그렇게 내 똥독은 몸밖으로 빠져나감
솔직히 남편님이 미웠음. 부러웠음. 얄미움.그러나 내 이런 사정들을 낱낱히 고하기엔 솔직히 쪽팔림.
오늘 출근후 간단하게 똥독올라서 힘들었다 미안하다. 30분동안 화장실 가있던데 부럽더라 했더니
배탈나서 그런걸 나 졸지에 배탈난 남편님도 이해못하는 이기적인 여편네 되었음.
아... 그냥 밉다.. 남편님............
두고보세요.. 친정집 가면 우리 부모님 앞에 앉혀두고 나 화장실 가서 한시간동안 안나올꺼다..
그땐 소설책이나 준비해야겠음..
죄송해요. 점심시간 얼마 안놔두고 이렇게 더러운 얘기 써놔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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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넘 웃기지만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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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럭시
그냥... 그렇다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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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리
소리가 클 시 수돗물 틀어놓고 하면 되는뎅....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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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봄찬
그게..... 그게 막.... 조절이 안되면.... 물소리보다 더 크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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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Tree
변기물을 수시로 내리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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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가득
감사합니다. 다행일 뿐이에요. 제게 감사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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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그놈
아.. 자꾸 디테일해지면 안되는데... ㅋㅋㅋ
가스차면서 참을만한 설사종류가 있어요.. ㅋㅋㅋㅋ
그냥 그렇다고요 ㅋㅋㅋ -
서향
그런데 님은 설사도 참을 수 있나봐요?
난, 절대 불가...ㅋㅋㅋ
화장실까지 거리 1m??? 미쳐... -
아이폰
생각나면 안되는데.... 그건 내 의도가 아닌데... ㅠㅠ
전 그냥 하소연하고 싶었을 뿐이고 컥컥컥 -_-ㅋㅋㅋ -
파랑
이런 얘기해도 될런지 모르겠으나... ㅋㅋ
글 엄청 귀여움!
조금 있음 점심시간인데... 생각날꺼같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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