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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만나도 뭔가 안맞고 헛헛한 기분 드는거..

남자친구를 만나도 뭔가 안맞고 헛헛한 기분 드는거..

일본어못해요

남자친구가 일주일에 1~2번은 사랑한다고 말하는데,
저는 그게 별로 안느껴져요..
매일 연락도 규칙적으로하는 편이구요.
출근하면 했다. 업무 사이에도 카톡잘하고 퇴근하면 퇴근했다
자기전에도 늘 전화하고 주말에는교외로놀러도 잘가고..
식당에서 음식 나오면 다 잘라주고 구워주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사랑을 느끼는 방식이랑, 오빠랑은 좀 다른거 같애요.
저는 저한테 좀 맞춰줬음 좋겠고,
절 있는그대로 받아줬음 좋겠고,
그냥 사랑해. 라는 말도 는 말도 좋지만조금 더 공감해주는 말이나
귀여워? 해주고 그런게 좋은데..

그냥 남자친구는 장남에 반듯반듯 책임감 있고 현실적이고 성실하지만
저는 뭔가.. 감수성도 좀 지나치게 풍부하고 그래요. 막내라 좀 애같고
현실감각 떨어지고 그런 면 있구요.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예를 들어서,
어제도 제가 쥬라기공원보다가 초반에 좀 울었거든요.
울 장면이 아니긴 했는데 그냥 코뿔소인지 코끼리인지에 감정이입되서 조금 울었어요.
그러니까 영화끝나고 너 왜 울었어? 하길래
그냥 코뿔소 불쌍해서 울었다니까
그러면 안돼. 보통 그런 장면에서 코뿔소에 감정이입하면 안돼.
아니야. 코뿔소라고 생각해봐 공룡한테 잡아먹히기 기다리면서
얼마나 무서웠겠어. 하니까 약간 어이없다는 듯이 창밖보면서
대꾸 안하더라구요. 전 그냥 그랬구나. 코뿔소 불쌍한거 같아서 울었구나
하고 머리 쓰담쓰담해주면 될거 같은데..
오빠 그러니까 꼭 제가 이상한 사람 같고.
글고 보니까 그런 장면에 왜 감정이입됐지 싶고..

남자친구가 눈이 안나쁜데도 미용 목적으로 안경을 쓰거든요.
근데 전 안경 벗는게 제 눈에는 더 나아요.
그래서 안경 벗고 있으면 안돼? 하니까
싫은데? 그래요. 난 오빠 안경 벗는게 더 좋은데.. 하니까
나는 안경끼는게 더 좋은데?
저도 그냥 빈정상해서 그래? 그러면 끼고 있어
하니까 그래. 이러고 끝..

날 좋아하면 나한테 다 맞춰라 이건 좀 아닌거 아는데
그냥 제가 하는 말에 탁탁 받아치는 기분드는거? 그런거도 싫구요.
안경땜에 서운해서 눈물 찔끔찔끔.. (눈물 많아요..)

나중에 안경땜에 서운했다하니까 오빠 벌써 잊어버리고 있었고
그것땜에?? 제가 서운할 수 있다는걸 전혀 생각도 못했나봐요.

안경닦는다고 안경 벗길래 제가 아 멋있다 멋있어.. 오구오구 느낌으로
쓰담쓰담 해주니까(<-제가 받고 싶은거)
내가 애야?? 그러길래 아그래 ..
나는 내가 이런거 좋아해서.. 그러니까.
아 맞아? 너 이런거 좋아해?

그냥 뭔가 핀트가 좀 다르다고 할까?

전 술 마시는것도 좋아하는데
오빠는 원리 원칙. 책임 성실.. 인데
저한테도 책임감 있게 연인으로써
의무?를 해주고 있지만.

저는 뭔가 허전한 듯한 기분이 들어요.
위에 적은게 다가 아닌데 조금씩 뭔가 어긋나는 기분

전 비유하고 은유하는데 오빠는 제가 그렇게 말하면 뜻도 못알아듣고ㅜ
또 전책 읽는것도 좋아하고 많이 읽는데 오빠는 책? 소설? 이런건 전~~혀 안읽어요..

상담쌤한테 이런 얘기하니까 이건 제 문제라고 그러더라구요.
여자 심리 잘 알고 잘 맞춰주고 이런 남자들은 여자 많이 만나보고
딴 여자들한테도 그럴거라고. 또 오빠는 남자형제만 둘 뿐에 장남이고
저는 여자 형제 둘에 막내..

예전같음 저도 안맞네, 이러고 헤어지겠지만
저도 깊게는 아니지만 남자들 많이 만나봤는데..
뭔가 일장일단? 내 맘에 꼭 드는 사람 없고..
내 입맛에 딱 맞는 사람 찾기 어렵다는거 알고 있어요.

근데도 뭔가 헛헛한 기분들고 그러네요.

저같은 연애 해보신분 계신가요?
뭐가 문제일까요? 그냥 제가 젤 문제인거 같은데..

  • 방방

    안 맞는 거 아닌가요?ㅠㅠ 성향이 맞아야지 행복한 거 같아요 아니면 끙끙 앓다가 결국엔 지쳐서 헤어지는듯

  • 귀염포텐

    남자들이 원래 대부분 그런듯요 여자들은 소울메이트 정말정말 진심으로 통하고 교감 커넥션이 중요한데 남자들은 잘 모르는거같아요 신경도 잘안쓰고 그냥 안싸우고 대충 지내면 그냥 지낸다고 생각하는듯 그래서 사랑?을 원하는 여자친구만 미친년?만들어요 ㅋㅋ 아무튼 그런 사람 만날수 있게 되는것도 복이겠죠 ,,, 그런남자 어디없나 휴,,,,

  • 모이

    먼지 알것같아요. 저도 딱 느끼는거..공감능력이 문제인지 성향차이인지..만나서도 문득 외로울떄가 있더라구요ㅠㅠ

  • 겨레

    코뿔소... 하... ㅋㅋㅋㅋ 남자들은 어떻게 해야될까요? 여자속마음을 읽는 관심법 같은거 배워야 되낭...ㅋㅋㅋㅋ

  • 큰재

    네 미워요 정말 미워요. 지금도 부글부글.. 자꾸 짜증나네요. 일단 좀 지켜봐야겠어요. 이런것땜에 헤어지기도 그렇고.. 근데 계속 쌓일거같네요

  • 다올

    제가 봤을 땐 남자친구가 좋고 나쁘고 이런 것보다는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공감능력이 뛰어난 남자는 정말 그다지 많지 않아서 여자들이 남자들과 사귀다보면
    딱히 싸우지도 않는데 은근히 그 남자가 미울 때가 많잖아요. 님이 지금 그런 상태인 것 같네요.
    이건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님이 마음을 비우는 수 밖에요. 님에 대해서 그 남자가
    공감능력이 그 정도밖에 안 되는 걸 억지로 고칠려고 하다보면 님만 더 화날수도 있는 상태가

  • 튼트나

    좀 감성적이신거같아요... 사귀다보면 남자친구 무뚝뚝한면에 많이서운해하실거같은데...
    두분이 얘기를한번해보시는게 좋으실거같아요
    표현을 조금 이렇게해줬으면 좋겠다고... ^^

  • 상처입은마음

    네 ㅜㅜ 무슨 말인지 알아주셔서 고마워요.
    오빠 친구 커플이랑 만났는데.. 오빠 친구가 여자친구
    머리 쓰담쓰담해주는거 얼마나 부럽던지.
    새우도 까줬으면 좋겠는데 안까주고 ㅜ ㅜ
    저도 지금 좀 불만인데 나중에 더 심해지겠죠?
    사람 성향 바뀔수 없으면 제가 포기해야될거 같은데
    어제도 전 나름 칭찬 전략 쓰려고 머리 쓰담쓰담해줬는데
    오빠한테는 전혀 그런게 필요가 없나봐요..
    서운서운..

  • 그리

    어떤 맘인지 이해가요
    주변 동갑부부들도 남편이 부인머리 쓰다듬어주고 부러워요 남편과 저는 5살차이인데도 그런게 없어요
    저는 스킨쉽 좋아하고 원하는데 남편은 스킨쉽 안해요
    표현도 잘 안하고
    연애때 좀 불만이었는데 지금은 포기상태
    16년차니까...
    성향차이라고 생각들어요
    제가 궁디팡팡이라도 해주면 질색해요
    내가 애야?
    전 애정표현인데 받아들이는 입장은 다르더라구요
    서운해요 저도

  • 한말글

    뭐 .. 내마음에만 꼭 맞는사람을 찾는다는건 백사장에서 동전찾기 수준이라..
    어느정도 대화를 통해서 바꿔나가는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보거든요
    나중을 생각하면 남자친구분 성격이 크게 나쁘다고 볼 수는 없는거 같은데
    정 안맞으시다면 뭐 어쩔수 없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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