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2개월에 이혼생각할수있나요?
행운아
결혼한지 2개월되어가는 29살 여자입니다. 남편은 35살이구요.
전에도 글을 남겼지만
오빠가 사업을 하다가 완전히 망해서 일푼없는 상태에 백수에요
그것도 결혼식하기 며칠전 사업정리했다고 얘기만 들었구요.
신혼여행다녀와서 일주일은 중견회사 다니다가 대기업 면접 볼꺼라며 그냥 관뒀어요.
전 솔직히 아무리 망했어도
그래도 여윳돈이라도 있으니까 관둔줄 알았는데 정말 한푼도 없더라구요.
연애 5개월하고 상견례해서 만난지 9개월만에 결혼했는데...
사실 상견례이후 조금씩 단점들이 보였거든요 그래도 사람이 좋으니까
나와 우리부?우리부모님한테도 잘 해줄 사람이다 생각해서 꾹 참고 결혼했는데..
결혼하면 끊겠다던 담배 아직도 입니다. 제가 그렇게 싫다고 언제까지 필꺼냐고 해도 안고쳐지네요
게을러서 저보다 일찍일어난적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래도 오빠가 일주일 회사다닐때 저6시반에 일어나서 아침준비해서 먹이고 출근시켰어요.
결혼해서 인증서 달라고하니 기분나빠하고 마지못해 알려줘서 그동안의 카드내역을 봤는데
한달에 2-3백을 썼더라구요.
모두 사업할때 거래처와 밥먹거나 술자리..( 다행히 여자나오는 곳은 없었어요 )
빚도 6천만원인데
이것도 제가 캐묻고 캐물어서 안거에요.
천만원은 결혼식 며칠전에 차 바꾸면서 대출받은거더군요. 저 몰래요 ㅜㅜ
본인 경제사정도 않좋으면서 게다가 신혼집 바로앞에 지하철역이 있어서 차는 필요없는데도...
정말 아무생각없이 대출받아서 이걸로 제가 잔소리좀 했어요.
예전에도 학원차렸다가 망하고, 제가봤을때 오빤 사업에 전혀 능력없는데 본인이 회사생활을 싫어해서
계속 사업에만 관심을 두는거 같아요.
오빠의 사촌형이 채권매입을 하는데 그말을 듣곤 본인도 하고싶다길래
제가 그 사업하면 이혼한다고 했어요.
대기업, 외국계회사 면접볼때만해도 자긴 분명히 된다면서 큰소리치더니 지금은 작은회사 면접 알아보는중이에요
두달을 집에서 노는걸 보니....제가 왜 결혼했는지 모르겠어요.
경제관념, 책임감이라곤 찾아볼수도 없고
저 몰래 대출받고 대책없이 회사를 관두질 않나....
지금 이런모든 사실은 시댁에선 몰라요. 오빠의 누나만 사업접은 사실만 알아요
시댁과 저의 사이는 문제될거 없습니다.
시아버님이 한성격하셔서, 그리고 신혼집전세도 해주신거라 혹여 나중에 너넨 왜 돈도 못모으고 머했냐고 물으시면
그때되서 이런상황 말씀드려도 이해하실까요?
전 지금 시댁에서 모든걸 다 아셨으면 하는데 오빠가 끝까지 막아요.
지금은 저 혼자 일어나서 혼자 아침먹고 오빠깨워서 차로 출근시켜달라고 하는 매일의 반복이에요.
너무 오빠가 곤하게 자면 지하철타고 출근하구요...
본인은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참아달라고 하는데
연애때 강원랜드갔다가 오빠혼자 5시간넘게있으려고 해서 싸운적도있거든요 돈도 잃었으면서 그때40만원
잃을거 예상하고 왔대요.. 정말 어이없었어요 수입이 좋은것도 아니면서말이죠.
적은돈이라도 차곡차곡 모으는 재미보단 한방에 얻으려고 하는 게 강해서 제가 힘드네요
진지하게 대화도 해보고 울고불고 속얘기도 해보았지만
달라지는건 없어요.
결혼하고 남자들 달라진다는거 오빤 아닐줄 알았는데... 세상물정 모르고 나이만 먹은 오빠가 왜이렇게 미워보일까요
이사람의 다른모습들을 겪다보니..
제 미래를 같이 할수있을지 모르겠어요.
그저 불안할 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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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들램
왠지~님이 일찍 알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ㅜ
혼인신고 아직 안하셨음 좋은데...친정에 의논
하시길...
저라면 정리할겁니다ㅠ -
윤슬이뿌잉
저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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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koHolic
저라면 못견뎠을 것 같아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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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문드
제가 결혼13년차이지만, 참아라 이혼해라 머라 말할수는없지만, 사람이 성실하고, 정직하면 솔직히 돈이없다해도 견뎌낼수는있어요. 하지만, 아주 작은일부터 정직하지않다면, 한번더 생각해보세요. 아직 아이가 없다면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정리하는것도 방법일순있어요. 아직 살아가야하는 시간이 많은데... 혼자 끙끙대지말고 부모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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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
혼인신고 안하셨다면 헤어지세요
남편분의지도 약해보이고 님 이 남편 고치기 힘드실것같아요 -
행복녀
님이 고칠수있는 부분이 아닌거같아여ㅡㅡ; 전문이의 도움을 청해보는게 조을거같아요
근데 그인간이 순순히 응할까싶네여 -
튼싹
좀더만나보시고 결혼하시지ㅜ
경제력없어도 성실하면됩니다 책임감없는 남자랑 못살아요ㅜ 애기생기기전에 신중히 생각하셔서 정리하시는게 어떠신진요 죄송요ㅜ -
콘라드
에휴...결혼하면 다 공개하고, 열심히 돈벌으셔야지 신랑분 왜 그러셨을까요?
2개월은 좀 그렇고 6개월까지는 시간의 기회를 줘서 지켜보세요.
아직 혼인신고는 안하신거죠?
계속 답없으면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구요.ㅠㅠ -
빛솔
3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기본적인 성향이나 성격은 정말 고치기 힘들어요 감당해낼 자신 없으시면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는게 정답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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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아... 그런 경계적인 건 결혼전에 꼭 물어봤어야 하는 사항이예요.. 빚도 마찬가지구여.. 아.. 머라 할말이 없네요.. 본인이 변하겠단 맘 없음 절대 안대여. 결혼전에 대출로 차를 샀다는거에 완전 벙지네요..;; 결혼은 현실이라.. 금전적으로 힘든상황에서 본인이 전혀 의지가 없다면... 전 2개월이든 2일이든.. 생각해 볼거 같네요.. 그리구 친정에두 얘기하구여.. 후에두 내가 못견딜거 같은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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