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2년 넘게 이런 적 없었는데, 누가 이사를 온건지 어쩐건지...
얼마전부터 화장실에서 담배냄새가 심하게 올라오네요.
화장실 들어가면 너구리굴 정도. 방금 누가 담배피고 나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에요.
화장실 문을 닫아놔?닫아놔도 다른 방에서 냄새를 알아차릴 정도.
제가 집에서 일을 하는데, 낮에도 몇번씩 피는 걸로 봐서 출퇴근하는 사람은 아니고 일 안하는 나이든 사람이거나 아줌마 같은데...
진짜 미치겠네요 ㅠㅠ
남편이 관리실에도 몇번이나 얘기해봤는데 방송 안해주고...(계속 얘기는 해보겠지만.)
엘레베이터에다가 글도 써서 붙여놨는데 집에만 있어서 안보는건지, 보고도 무시하는건지...남편이 담배냄새 났을 때 윗집 아랫집은 찾아가봤는데 사람이 없더래요.
그리고 아래아래집을 찾아가봤는데 아줌마만 있고 자기네들은 화장실에서 안핀다고 하긴 했는데 집안 전체에서 담배냄새가 진동을 하더래요. (그래서 남편은 이 집을 의심하고 있어요. 근데 아니라고 하는데 더 할말도 없고...)
일일히 주변 집들 다 찾아다니다가 감정만 상할까 두렵고...
인터넷 검색해보고 해서 일단 환풍기를 테이프로 전부 막았거든요.그랬더니 화장실에서는 전혀 안나는데, 화장실 문 앞쪽에서 담배냄새가 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또 뭔가요...
오래된 아파트라 환풍기로 올라온 담배냄새가 다른곳에서 새는건지..
환풍기까지 막았는데 담배냄새가 나니 정말 답이 없네요.
혹시 환풍기 막았는데도 화장실 문 앞 근처에서 담배냄새 나는 분들 있나요?
이거 어떻게 해결방법 없을런지...
원래도 담배냄새를 싫어하지만 지금 임신상태라 더 신경쓰이고 스트레스받아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