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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헤어졌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은G

대학때만나 4년좀 안되게 사귀었어요
둘다임용공부를했지만 저만 합격했고
그는 사귀는 내내 공부를했어요
1년쯤사귀었을때그는 장교지원을했고
현재까지 군복무와 공부를병행했어요
작년여름부턴 제가 차로운전해서 만나고 데이트했구요
비용부담도 제가 40~50프로는 댔어요
작년초에 홀어머니 모시고사는이야기하다 조율이 안되 헤어졌다가 두달만에 그가 연락와서 다시 사귀게되었어요
서로 결혼얘기도 많이했었고 서로부모님께 인사나 식사도했으며 최근 두달은 그가 우리집 거실에서 자고갈 정도였어요

지난토욜 그의 어머니를 비롯한 식구들과 식사를 했고
일욜에는 꽃을 사주고 선물도사고 케익도하고했어요
(월욜이 제생일이었어요)
월욜이 되었고 그는 그날 일때문에 세시간밖에못자 너무 피곤하다며 강력히 만날수없다했어요
전 너무서운하고 만나서 쉬어도 괜찮다했지만
그는 너무강력히 이야기하더라구요
결국 만나지않기로하고 전화를끊고 서운하고 권태긴가싶었어요 11시가넘어 전화가왔지만 받지않았죠

오늘 낮에 다시 전화가 와서 통화를 하는데
엄마한테못모시고사는 이야기를하다보니 확고해졌다
자기는 엄마를 꼭모시고살아야겠다 이게 내 숙명이고 자긴
확고하다 헤어지자...라더군요
약간 권태기가 요즘 온 것 같지만 그건 일시적인 것 같긴 한데 어쨌든
엄마 문제 만큼은 자긴 이제 확고하다
너가 바꾸지 않으면 우린 어쩔수 없다........

그래요.. 알아요
그의 어머님은....
시집을 속아서 갔다 고생만 하다... 외할머니가 다시 데려와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다가
집이 형편이 어렵고 그랬는데...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어떤 아저씨와 인연을 맺게 되었고...
그 아저씨는 원래 가정이 있으신 분이었고......
어머님은 죄인처럼 자식 둘을 혼자서 힘들게 힘들게 정말 힘들게 키우셨다는거.......
오빠는 아빠없이 컸다는거.....
엄마에게 자신이 짐이었듯이..
이제는 자신이 엄마라는 짐을 떠않고 살아가야겠다고 마음 먹었대요......

전 태어나서부터 할머니와 엄마의 고부갈등 속에 계속 살았고...
못볼꼴을 많이 봤어요...
할머니 손에 주로 컸고
지금도 엄마와는 약간 어색할 정도에요.... 애착관계형성이 안된건지...
할머니는 끊임없이 엄마 욕을 어린 제게 하셨었고
집안에는 싸움이 끊이질 않았어요
지금은 할머니는 돌아가셨죠...
제게는 나름 합가는 절대 못한다는 트라우마가 있어요
(핑계라고 하셔도 좋아요...)
머리로는 알겠는데.....
그를 보내는게 너무 힘이 들어요...
나의 모든 처음이었던 그를 어떻게 보내야할지........
나만큼 자기를 진지하게 사랑해줄 사람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자기 엄마 모시고 살 사람 사랑하며 살거래요
안되면 혼자라도 살겠대요.....
먼저 시집간 동생이 언니 스스로 내가 이상한가 생각하게 하는 사람말고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사람 만나래요...
다 맞는데
다 아는데....
이 이별을 어떻게 극복해야 될지 모르겠는 밤이에요
눈물이 멈추지를 않아요....
합가를 하겠다고는 못했지만
정말 저는 그를 너무 사랑했고 더 사랑 할 수 없을 만큼 사랑했어요......
너무 힘이들어요....
27살 아주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건 아는데......
4년이나 길들여져 버려서인지
너무나 두렵고 외롭고 힘이 들어요.....
어떡하죠?......................

  • 연와인

    결혼은 현실이예요 아무리 좋으신분이라도 한공간에서 지내는건 전 절대반대예요 다 사람나름이겠지만 그래도 그건 아닌것같아요 그리고 시어머니 되실분이 혼자서 어렵게 두 아이를 기르셨다고 하셨는데 집착이 심하시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보통 시어머님들도 그러는데....암튼 잘 생각해보세요

  • 모은

    뵈었었고 나쁘신분같진않았어요
    남친도 절배려하려고 노력해요
    그런데같이만났다 헤어질때마다 어머님은 우시고
    남친은 짠해하고..많이 부담스러웠어요
    너무 끈끈한 그무언가 사이에서...

  • 로운

    합가아니면 절대안되고 자긴 이제 확고하대요...같이사는게 효도지 근처살고 자주보는건 아니래요...

  • 합가말고... 근처에 산다던지하는 또 다른방법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저도 곧 홀시아버님과 합가해야하는데
    전 그런 트라우마가없어서인지 아무렇지
    않아요...
    내가 시부모 모셔야 우리 부모도 누군가...
    (아마 올케가되겠죠? ㅠ.ㅠ)
    모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늘 당연하게 생각 해 왔던것 같아요..
    헤어짐을 정말 받아들이기 힘드시다면
    조금 방법을 달리 해 생각 해 보세요....

  • 타우러스

    감사합니다..이겨낼날 오겠죠,...

  • 보미나

    맞아요.. 결혼은 현실이에요..
    지금 당장상황에 힘이드시겠만..
    시간이 지나고 또다른 좋은 인연을 만나면
    그땐좋은 추억이었다 생각하시고 넘어가실거에요.. 그남자분은 아마 다른 여자분을 만나시도라도 현실적인면에서 여자분들이 다 님과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될거에요.. 그러니 너무 죄책감도
    가지시지 마시구 ㅅ ㅅ 맛난거 드시고 영화도보시구 운동두하시구 힘네세욧!!!

  • 꽃초롱

    감사합니다...그가 저렇게 확고하게 큰 책임감을 가졌다는데 더 두려워지기만 해요..

  • 보아라

    시간을 좀 두고 생각하시는게 좋을꺼 같아욥
    정말 헤어지기 힘들정도로 사랑하신다면 시간을
    좀 달라고하셔서 결정내리는게 좋을꺼같아요.
    당연히 모시고 산다면 힘든 부분도 많을 꺼여요.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이 어머니를 모시고 살아야
    한다면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헤어지실수 없다면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고부갈등 격지는 않아요ㅠ
    좋은결정 내리시길 바랍니다. 울지 마시구요ㅠ
    힘내세요

  • 허리달

    감사합니다...

  • 태양

    어머님을모시고사는건너무힘들어요 사랑만으론 해결할수없는 현실이랍니다 젊으시니 결혼은 좀더 님을배려해주고 아껴주는곳으로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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