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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감에... 화나고... 눈물만 납니다....

배신감에... 화나고... 눈물만 납니다....

들찬

저는 결혼 2년차 새댁입니다.
아기는 이제 5개월 됐구요...

이야기가 많이 깁니다... 2년밖에 안됐는데... 이야기가 기네요.....

신랑 하나 보고 시집을 왔습니다...
저희 신랑은 시어른들이 일찍 돌아가시고, 위에 누나가 한 분 계십니다.
누나와 신랑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저랑 신랑이 나이차이가 좀 나서
말이 시누이지... 거의 시어머니 뻘 입니다...

저는 정말 신랑이 인품이 된 사람이라 생각해서..
재산도 없고, 나이도 저보다 훨 많지만... 우리가 마음 맞춰서 서로 고생하?고생하면 잘 살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결혼을 했습니다.

저희는 계속 맞벌이를 했습니다.
서로 형편이 안 되어서, 저희는 우선 혼인신고 하고는
결혼식은 나중에 했습니다.
혼인신고 하고 한달도 안되어서 저희 형님께서 저한테 신랑한테는 말하지 말고 돈을 빌려 달라 하시는 거예요..
주변에 아는 사람이라고는 시댁식구가 다인 저한테...
인사드린지 한달도 안 된 저한테 돈을 빌려 달라고 하시는 형님이... 꽤 급하신가 보다 하고는... 드렸습니다.
물론 받을 생각은 없었습니다.어머니께서 안계신 저한테 어머니뻘 되는 형님이 저 아기 낳고 몸조리도 해 주시고....
저한테도 잘 해주시고... 저도 저희 어머니보다더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아까운거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배신감이 느껴지고 아깝습니다.

아기 낳으러 가기 전날 까지 일하고... 아기 낳고 한달 뒤에 다시 일하러 갔습니다....

아기 낳고,
작년 늦가을에 저희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 계속 살기에는 형편이 더 안좋아져서 ... 돈벌이를 위해서라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자고 결정했습니다.
맞벌이 한다고 아기 봐 줄곳도 다 알아놓은 상태였구요...

그런데 저희 형님께서,,, 이런 핏덩이를 남한테 맡기면 불안하고,,, 또 저희도 고생이고 ... 하시면서 굳이 형님이 봐주시겠다고...
그러시는 겁니다...
저희는 데리고 오고 싶었으나... 그렇게 봐주시겠다고 하시는데....
또 조카지만 손자뻘 되는 우리 아기를 엄마인 저보다 더 이뻐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 형님이 감사하고... 해서..
우리 부부는 형님께 맡기자고 결정했습니다.

저희랑 형님댁이랑 거리도 있고 해서 주말에 한번 아기를 보러 갔습니다.
일주일 내내 아기를 데리고 자야하고, 아기 보셔야 하는 형님이 얼마나 힘드실까 ...
아기 떼놓고 가야 하는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아기 보시는 형님도 많이 힘드실거 같아...
서로 어려운 형편이지만.. 신랑은 아기 보는데 50만원 드리자고 하는거...
제가... 만약에 우리 엄마가 똑같은 상황에서 아기 봐 주면.. 나는 50만원보다 더 드리고 싶을 거다....
100만원 드리자고 해서
100만원 드리고,,,, 매주 저희가 찾아가고... 했습니다..

아기 맡기고 일주일 뒤에 가니, 형님께서...
이번 겨울 아기랑 같이 따뜻하게 지내려면 이불을 하나 사야하는데... 그러시는 겁니다...
서로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 때도 정말 아무것도 안 주고 안받은 지라...
그래... 이때 이불 좋은거 하나 사드리자 .... 싶어서 이불 한 채 해 드렸습니다... 브랜드 있는 걸로....

형님이 가게를 하시면서 거기서 아기를 봐 주시는데...
가게가 추우니 온풍기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셔서 또 온풍기 사드렸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전기장판 깔고 있는데 그걸 전기 판넬로 바꾸면 더 따뜻할 거 같다...
그러시는거 그건 신랑이 그 평수에는 전기장판이 더 싸고 낫다고 말씀드려서 그건... 안 해드렸습니다..

매주 찾아가 뵈면, 낮에는 가게때문에 잠 못 주무시고,,
밤에는 아기땜에 잠 못 주무셔서 또 한약도 두 재 (70만원) 지어드리고,,,
옷 사드리고,
대학생인 조카 거의 매주 용돈 주다 시피 하고....그렇게 저희가 핏덩이를 3개월 반 정도 형님께 맡겼습니다.

참... 아이 키우는 정이라는게.... 무섭더군요....
엄마인 저는 주말에 가도 아기 한번 제대로 못 업어보고...
(그래도 저는 여태까지는 섭섭하게 생각 안했습니다. 우리 아기한테도 매일 같이 있는 형님이 당분간은 엄마라고 생각하고 사는게 아이 정서에도 좋을 거 같아서 그냥 형님 하시는 대로 ... 우리 아기 많이 이뻐해 주시는 구나..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뭐... 그 외에 그냥 저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하신건 다 접어두고...

저는 아이를 형님께 맡기면서 돈드리면 서로가 좋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저희입장에서도 100만원은 큰 돈이니까요...
그런데.. 자꾸 바라는게 많으시고...
또, 저희도 매주 하루도 집에서 쉬지 못하고 왔다갔다 해야하고..
아이와 떨어져서 지내니 저도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그리고, 형님과 저의 양육방식이 달라서 우리 아기가 스트레스 받을게 걱정도 되고,,
(저희 아기가 그동안 하루에 총 12시간 잤습니다.... 형님 이론에 따르면 안 자고 잘 놀아서 , 애가 다른 애들보다 잠이 없답니다..
그리고 잠 많이 자면 아기가 띵~ 해 진답니다.... 가게 손님들이 아기 이뿌다고 자는 애를 깨워서 놀다가 가시던데....)
또 3개월 반 동안 저희가 형님께 거의 500만원이 들어가니...
이건.. 제가 마음고생.. 몸고생... 또 우리 아기 한테도 할 짓이 아니다 싶어서 아기를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랬더니... 저희 형님..
제가 일 그만 두고 아기 키울수 있으면 좋지만, 지금은 자리 잡아야 되니 그럴수가 없지않느냐...
데리고 가면 이것도 저것도 안된다..
그리고 아기 정서에 안 좋다....
어떤게 현명한 길인지 잘 생각해 봐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지난주에 아기를 데리고 왔는데,
지난주 내내 아기랑 영상통화 하면서,
이번주에 올때 짐 많~~~이 싸와서 고모랑 같이 살자~~~
고향이 그립지~~~ 고모집이 그립지~~~~
그러시면서
이번주에 갔더니... 둘째 이야기까지 꺼내십니다...
둘째 낳으면 가게는 중간세 주고, 키우는 김에 둘이 한꺼번에 키워줄라고 그러셨다고...
그러면서 곧 다시 데리고 오라고 하시네요...
고모랑 고모부가 많이 보고싶고,,, 우리 5개월 된 아기가 우리랑 일주일 같이 있으면서
남의 집에 맡겼더니 눈치 보는거 같다고...
(저희는 여기 데려와서도 저희 아기 혼자 봐주시는 댁에 맡기고 있어요...)

저는 더 화가나네요..
아기 둘 낳고,,,
아기 일주일에 한번 보면서
엄마는 잘 안아보지도 못하고...
돈 벌어다 달란 말입니까..?

저는... 여태껏 저희 시댁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남들은 아기 안 봐줄라고 그러시는데, 우리 형님은 우리 아기 너무 이뻐하시면서 봐주실라고 한다고...
그런데 이제는 화나고....
저희 아기한테 집착하시는 형님이.. 진짜 저희 아기가 예뻐서 그러시는지 의구심이 생길지경이에요...

너무 화가나서 집에와서 울면서 청소하고 설거지했더니,
우리신랑 화내면서 말해보라고..
말했더니, 누나한테 주는게 그렇게 아깝냐고 묻습니다..

저... 여태까지는 하나도 안 아까웠는데...
이제는 다 아깝다고 했어요...

저희 형님.. 저 아기 낳고 한달도 안되서는... 우리 신랑한테.. 저한테는 이야기 하지 말고...
자기 빚 다달이 좀 갚아 달라 했어요...
우리 신랑이 저랑 결혼하기 전에 형님 보증 서 준걸 안 갚으셔서
그게 차압들어온다고 신랑한테 찾아왔더랍니다..
결국 신랑은 혼자 해결할 수 없으니...
또 제가 결혼전에 모아놨던 돈이 다달이 나가고 있죠..
형님은 저 모르는줄 아세요..
이제는... 그런것도 다 아깝고... 조카들 한테 주는 용돈도 다 아깝고..
정말 배신감 느껴져요....

제가 나쁜 건가요...?

  • 호빵녀

    이해가안돼네요 가게하시는분에게 아기를맡기다니 얼마나 많은 사람의손을 탔을까요. 섿덜에오백이요? 거기다 다달이 빛청산까지. 사람쓰는게 더 싸겠네요. 저만그런지몰르지만 가게에서 아이를본다는거 마음 안놓일듯한데요 여러사람이 왔다갔다. 님 속썩지 마시고. 맘편하게 행동하세요 아무리 핏줄이라도 마음아픈일 발생하는건아닌것같아요

  • 한국녀

    맞아요... 저도... 일을 아예 그만 둘 수는 없지만.. 아기 데리고 왔으니, 조금 조정 하려구요... 아기 매일매일 볼 수 있으니 행복하고... 좋아요...
    그동안 우리 아기 형님이 타 주시는 차가운 분유만 먹었는데, 이제 제가 타주는 따뜻한 분유도 먹이고 ... 한결 맘이 편해요....

  • 혜린

    아휴~정말 답답하네요..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잖슴니까 저도 비슷한 경험자라...전시댁부모님까지였어요..오만가지 다해드리면 뭐함니까..저는 애둘 낳을동안 형님이 키워주시고 쉬는날 애기보러가고 그랬는데 그동안 시댁에 해드린 선물이며 용돈이며 옷이며.갖가지 등...다하면 집한채는 샀을겁니다..저희형편이 어려워졌다고 누구하나 그때해준거 기억합니까..누구하나 도와줍니까..절대아닙니다..지금은 애들키우겠다고 일그만두고 전업주부입니다 속편하고 애들커가는 모습지금이

  • 지율

    저도 아기가 잠 자야 할때 잠 못자고... 하는거... 걱정 많이 했어요... 그래도 형님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지... 그런데 상황이 안되니... 아기 잠을 많이 못 재우시는 거겠지 .... 이렇게 생각했는데.... 이번에 우리 아기 한테 .... 잠 많이 자면~~ 머리 아프고~~ 띵~~! 해 지니깐, 많이 자지마~~~~ 이러시는거 보고.... 정말.. 화가 나더군요........

  • 채움늘

    근대 무슨 가게를 하시길래 가게하면서 아기 보기가 가능해요? 궁금해서요 ㅠ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아기가 노출되면 안 좋을것 같은대요
    그리고 매주 만나러 가는것도 엄마 아빠도 못할짓이고 형님께 맡기는건 아닌것같아요

  • 찬누리

    신랑이랑 같이 일하고 있어요... 같이 자그마한 사업을 하나 하는데... 저 없이는 안되는 거예요... 제 꿈도 아이만 키우는 건데... ...

  • 연블랙

    이대로는 안될거 같네요..
    저같음 직장 그만 두고 아이 볼거 같아요...

  • 늘솜

    그래도.. 이런말... 친정에는 이야기 못 하겠어요... 저희 아버지 아시면.. 더 속상해 하실까봐.... 저희 친정식구들이 알면 더 속상해 할까봐... 그래서 제가 여기 모아에 이러고 있나봐요... 아.. 또 눈물이 나네요....

  • 제가 너무 좋게만 생각했나 싶어요.... 시댁식구도 식구라고 생각했는데...

  • 바르고

    구분할 것은 구분을 해야 합니다.
    더구나 돈문제는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절대로 돈을 주지말고 애도 보라고 주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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