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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슴아파서 위로 받고싶어 올려요ㅜㅜ(긴글이지만 읽어주세요)

너무 가슴아파서 위로 받고싶어 올려요ㅜㅜ(긴글이지만 읽어주세요)

하나

내용이 쓰다보니 길지만 정말 이 새벽 못자고 너무 가슴아파서 글 쓰며 여러분들께 위로받고 싶어 올립니다~
찬찬히 한번 읽어봐주시고 힘 좀 주세요ㅜㅜ

저에게도 글을 쓰는 날이 오는군요...몇번이고 내 사정 올려보고 조언 한번 구해볼까?하다가도 내 사정이 그리 심각한것도 아닐꺼란 위안을 하며 다른 분들 글 읽으며 댓글 달았었는데명절 날 아침에결국 큰 일이 생겼네요~결혼 9개월 차이고 신랑이랑 사내 커플입니다 전 중견기업 비서 8년 차이고 신랑은 후배이고 2살 연하지만 같은 돋 같은 동네라 운동하며 가까워져서 결혼했고, 사내커플에 비서라 보수적인 회사에 논란도 컸지만 다 극복했고 결혼준비하면서 시댁 사정을 조금씩 알게 되었는데 전 단순히 시부모님이 사이가 좋지 않아 별거중인걸로 알았는데 결혼하고 보니 신랑 초등학교때 이혼하셨고 할머니 손에 크다가 다 커서 결혼전까지 시어머니랑 같이 지냈었어요~저희 시어머니 인격적으로 훌륭하시고 혼자 몸으로 알뜰히 잘 꾸려나가시는 스탈이라 같은 여자로서 연민과 존경이 잇어요~문제는 저희 시아버지인데 혼자 계시는데 술이 너무 과하세요!한번 드시면 정말 인사불성이 되고 술 취하면 시간상관없이 전화하셔서 신혼초에 너무 힘들었어요~신행 갔다 온 첫날 친정에 있는데아버님빨리 오라고 해서 갔더니 술병이 널부러져 있고 인상 불성되어 있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요~근데 술 뿐만이 아니라 성격 자체가 과격하시고 또 앞뒤 다른 말 잘하시는 스탈이세요 초기에 신혼집 구할때 어머니 4천만원 아버님 4천만원 보태주시기로 하셨고 상견례 자리에서 저희 부모님께 당당히 말씀하셔서 저희가 대출 조금내서 1억 3천짜리 집 샀는데 결국 아버님 저희한테 돈은 안주셨구요~저희가 고스란히 갚게 되었어요~상견례때 약속 하신거 딱 잡아 떼시고 저희보고 허락도 없이 집 샀다고 나무라셨어요 사정이 안되서 그런가부다 이해했고 어머니 주신 돈에 감사하며 저희 둘다 버니깐 걍 알뜰히 살자 다짐했습니다(저 연봉 5천만원 넘지만 저한텐 5만원 쓰는것도 아까워합니다 맞벌이 할수 있을때 열심히 모아서 빚 갚을려구요)그리곤 신랑측에 들어온 부조금 본인 지인들꺼 가지로 오라고 술 드시고 신랑한테 밤낮없이 전화하시고 어머니께서 애들 좀 보태주라고 부조금 안 주셨던거 같은데 그걸 아들한테 전화해서 그렇게 돈 달라고 닥달하셨어요~저희는 부조금은 일체 받지 않았구요

이러저러한 사정 많았지만 다 생략하고 바로 어제 결국 터졌어요! 두번째 맞는 명절 아침 할머니댁에서 차례 지내는데 집안에 아들이 신랑 뿐이고 아버님 형제 3남 1녀인데 막내삼촌 빼고 다 이혼하셨고 막내숙모도 중국에 있어서 저 나름대로 도리 해야 하기에 전날 할머니댁가서 일 도와드리고 아침 일찍가서 할머니랑 고모님이랑 같이 차례상 차리고 있는데 먼가 분위기기 이상하더라구요~저희 아버님 술이 떡이 되어서 한손엔 막걸리 병을 들고 맨말에 슬리퍼 차림으로 오셨더라구요~
화면이 정지된거 같았어요ㅜㅜ오셔서 술 주정하시고 큰아버님 부산에서 오셨는데 결국차례도 안 모시고 가시고 신랑 소리지르고ㅜㅜ 전 친정아버지도 술 안드시고 직업적인 이유도 있고 주위에 점잔은 분들만 봐서 정말 명절날 그런 모습은 막장 드라마에서나 보던 모습이었습니다ㅜㅜ 다른 어른들 저한테 너무 미안해하시고 아버님한테 어떻게 며느리 앞에서 그런 모습 보이냐고 했더니 저도 알건 알야야 된다고 저보고 이집 귀신이라고하면서 횡설수설 하시고 소리 지르시고....
저 결국 참다 참다 울면서 소지 질렀어요!! 그만 하시라고!! 어떻게 아들 며느리앞에서 그렇게 분별력 없게 행동 하시냐고!! 아들. 며느리 진짜 한눈 안 팔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앞에서 이끌어주실 분이 이러시냐고! 저희 신랑 클때도 할머니 손에 맡겨져 상처 큰 사람인데 지금까지 상처만 안겨주냐고! 아버님 행동으로 신랑, 저, 집안 어른들 힘든건 말할것도 없지만 막내딸 시댁에서 실수나 하지 않을지, 행복하게 살기만을 손모아 비는 저희 친정 부모님들한테도 상처라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아야 되냐고! 아버님 그러시면 저희 사이도 정말 안좋아지고 결국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고! 그러곤 방에 들어와서 대성 통곡 했습니다!저 이쁨 받는지 알고 혹시나 실수나 도리 안할까봐 걱정하는 친정 부모님 생각나서 엄청 울었어요~신랑은 아버님께 연 끊자고 하고 저한테 가자고 소리 지르고! 결국 아버님은 고모님이랑 막내삼촌 손에 끌려서 가셨구요~하지만 전 끝까지 남아서 차례 지내고 치우고 성묘까지 갔다가 왔습니다! 제 할도리는 하고 싶었고, 그래야지만 나중에 할 말도 있을거 같아서요~모든 일이 끝나고 다시 시어머님 댁으로 가서 집안 일하고 시외가 손님 치르고 친정 밤 늦게 갔어요~아버님때매 죄없는 저희 신랑, 시댁 할머니 외 어른들, 시어머니 저한테 미안해하는게 싫었거든요~신랑한테 미안하다 했더니 잘했다고 합디다
우리 신랑 너무 불쌍하네요.....열심히 살고. 착하고 자상하지만 본인 잘못도 아닌 일로 저한테 미안해하고, 또 밖에서도 부모님 이야기 나오면 자신이 없어집니다ㅜㅜ 글쓰고 있는 지금 자고 있는 신랑 얼굴보니 눈물이 나네요...저도 결혼전 항공사, 은행 근무했던직업적인 플러스 요인이 있어 좋은 혼처 많았지만 소박한 부모님과 신랑 착실하고 서글한 성격이 맘에 들어 조건 안 보고 진짜 사람하나 보고 결혼했는데...시댁 환경때매 이런 일이 결국 생기다니.... 어제 일이 꿈이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오늘 아침에 눈 뜨면서 했습니다~그래도 제가 신랑한테우린 우리 외 환경때매 절대 흔들리거나 싸우지 말자고! 말은 그렇게 했지만 제발 그랬으면 좋겠다는 맘 속으로 빌고 또 빌었습니다...저 잘 할수 잇겠죠?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루리

    에휴.....일찍 이혼하신 이유가 있군요...시엄니도 힘드셨을듯...ㅠㅠ
    그래도 남편많이 도닥거려주시고 서로 이해하면서 힘내시면 충분히 좋은날 올거에요!!!

  • 에드워드

    울 신랑 어머니 성품 닮아서 너무 착해가 맘이 짠해요~전 어른한테도 데드는 독한 면도 있는데 ㅋ
    응원 감사합니다^^

  • 다한

    이미 신랑님 아끼시는 마음이 너무 느껴지는 글인걸요
    잘하실수있을거에요 화이팅이요 !

  • 여울가녘

    칭찬해주셔 감사해요!! 백년가약 꼭 하겠습니다^^

  • 크리에이터

    토닥토닥 잘하셨어요! 두분마음 그대로만 가시면 백년가약했듯 오래오래가실꺼에요!!

  • 모은

    네~진짜 신랑만 보고 신랑한테만 의지하고 살아갈께요~딴건 절대 생각도 안하고 보지도 않을랍니다!!^^

  • 두동

    맞아요~어릴때 상처때매 꿈이 머냐고 하면 \행복한 가정의 가장!\ 이래요ㅋㅋ 꼭 이룰께요^^

  • 날놓아줘

    신랑 가엽네요...아내만이라두 심정 알아주고
    다독여줘야 할거 같아요...따스한 가정 만들어
    주셔서 착한 신랑이 진정한 행복을 느낄수 있게
    해주시고 지혜롭구 사랑받는 아내 되세요

  • 하늘이

    네! 홧팅할께요!감사합니다^^

  • 제미니

    잘하실거에요 홧팅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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