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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산후조리원 가라고 하는 남편 속마음은?

자꾸 산후조리원 가라고 하는 남편 속마음은?

빛초롱

지금 36주에요.
임신 초반부터 조는 조리원 안가고 도우미 불러서 산후조리 할거라고 얘기해왔었어요.
남편은 그땐 별 반응없이 그래 너 편한대로 해라였구요.
근데 한달전쯤 부터 슬슬 현실이란게 몸소 느껴지는지 부쩍 관심이 많아지더라구요.
그러면서 조리원 가는게 더 낫죤 더 낫지 않겠냐고 몇번 지나가는 말처럼 하긴 했는데
제 성격상 저는 남한테 아기 못 맡기구 집 아닌곳에서 지내는 것도 싫고 육아에 대한 힘든부분을 남편도 함께 옆에서 보면서 겪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리원 자체가 싫었거든요.
물론 시설이며 관리며 더 좋을지 몰라도 전 집에서 산후조리 하는게 더 좋다고 수시로 이야기 했었는데 한달동안 부쩍 조리원 얘길 많이 하는거에요.
몇번은 회사사람들 얘기 듣고 저러나 보다 했어요.
아무래도 집에서 하는것보단 조리원이 남편한텐 더 좋겠죠.
근데 오늘은 멘트를 준비해 온마냥 조리있게 조목조목 이유를 따져가며 저를 설득하는거에요.
첫 아이이고 나도 그렇고 본인도 잘 모르는데다 어려운것도 많을거고 그래서 더 힘들것이고
집에서 하는것보다 조리원이 시설적으로나 체계적으로 더 잡혀있기 때문에 나한테도 그렇고 아기한테도 더 좋을것 같다. 그러니까 이번엔 조리원 들어가고 둘째땐 집에서 하자.
나는 너가 더 좋은 시설에서 제대로 조리 했으면 좋겠다. 집은 좀 불안하지 않냐. 난 아무것도 모르고 너도 잘 모르니 도우미가 없을 땐 어떻게 하겠냐. 그렇다고 입주는 내가 너무 불편할것 같다. 돈 좀 더 주더라도 안전하게 조리원 갔으면 좋겠다.
설득 백날해야 안먹히니까 그만 하라고 했어요. 그리고 물었죠.
진짜 이유가 뭐냐? 내가 싫다는데.
요즘 남편이 많이 바뿌긴 해요.
매일 열두시 넘어 퇴근하고 주말도 없이 일하고. 근데 거의 매일 집에와서 한잔씩 하고자요.
그러니 더 피곤할 수 밖에....자긴 스트레스 해소라지만 그래서 더 늦게 자고 하니까 더 피곤할 수 밖에 없는거구요.
예정일이 5/4일인데 5/21일까진 계속 이런 스케줄이라네요.
자기 힘들고 나 못도와 줄것 같으니까 그런거겠죠?
이해는 하겠는데 내가 젤 편한대로 해야지 자기 힘들다구 그러는게 더 기분 나빠요. ㅡㅡ

또 다른 심리는 뭘까요?
괜시리 기분이 나빠지네요.

술만 안마셔도 될것을....

  • 터전

    ㅠㅠ 다들 답변 너무 고마워요.
    사실 글 쓰고 나서 인터넷으루 조리원 알아보구 있어요.
    울 남편한테 내가 심술 부린것 같아서 미안해지네요.
    도우미 예약 해놓긴 했는데 3주한거 2주로 줄이고 조리원 2주 할까봐요. 전에도 주변에서 계속 조리원 얘기했었는데 귓등으로도 안들었거든요.....남편얘기 듣구 가만히 생각해보니 괜히 그러는게 아닌것 같기도 하네요. 조언글들 감사합니다~

  • sin

    저는 예전 첫애 나을때 산후조리원 비용때문에 집에서 하길 은근히 바랬었는데 처가 조리원을 고집해서..좋은게 좋다고, 두고두고 원망듣기 싫어서 처말대로 비싼비용주고 조리원 이용했는데..지금 생각하니 결과적으로 잘한것 같네요..^^산후조리가 여자몸에 굉장히 중요해서 잘해야되는데 남자는 생각만큼 많이 도와주지 못하다보니 서로 마찰이 생길것도 같고 또 병원부속 조리원의 간호사님들이 경험적 전문성으로 잘해주니 남편입장에서 편하고 안심도되고요^^ 아마도 남편분이

  • ChocoHoilc

    조리원 가세요.. 남편분이 나름 많이 알아보시고 말씀하신 것 같은데.. 집에서 조리하고 팔이며 다리며.. 몸 상하신 분 많이 봤습니다.. 그리고 조리원에서 남편이랑 같이 지내면 되잖아요.. 저희 신랑은 출퇴근 조리원에서 하고 주말에 같이 조리원서 지내면서 아빠 육아교육도 받고 그랬어요..

  • 큰나라

    남편분 말이 틀린거같진않은데요....
    너무 과민하게 반응하지마시구
    남편분말도 신중하게 한번 생각해보세요
    제 친구들은 조리원가서 배우기도 많이 배우고
    조리원 동기끼리 지금도 월마다 만나면서
    서로들 정보공유하고 수다두 떨구 좋은시간
    보내던데요~긍정적으로 생각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해요~

  • 슬현

    아이고~
    조리원가셔야그나마이주정도잠이라도자고
    몸회복이좀돼요
    집에오면그때부터전쟁시작이에요
    남편분이도우실일그때도충분해요

  • 서리서리

    진짜 조리원이 더낫아요. 육아힘든거 2주보다 더더 알시간 많고 집에와서 애봐주는분들 복불복이에요. 안괜찮은 사람오면 그냥 동네 아줌마ㅡㅡ. 속터져서 오히려 조리고뭐고 못하실꺼에요. 남의손에 애못맡기겠다생각하면 사실 집에서도 혼자 조리해야 되지싶으네요. 낳아보심 생각한현실이랑 진짜 많이 달라요.
    괜히들 하는말이 아니니까 한번 다시생각해보세요. 애낳고 수유하는 고통도 지금은 전혀 모르실테니.

  • 빛길

    도우미가 사람 잘만나야지 아니면 돈은 돈대로 쓰고 몸조리도 못하기 쉽상이라던데 걱정이네요..
    제동생은 비용때문에 조리원 안가고 도우미 쓰려다 그냥 조리원 갔답니다

  • 말글

    사실 글 올리구 나서 생각 많이 했어요. 정말 다른뜻은 없는것 같은데....너무 나만 생각했나 싶기두 하고....제가 좀 예민해졌나봐요. 계속 생각하다보니 고민도 되긴 하네요. 어찌할까...

  • 볼1매그녀

    산후조리원 한표요! 첫출산인 만큼 믿을만한 곳 물색하셔서 편하게 지내세요. 남편분께서 현명하신 거예요.

  • 미투리

    남편이 자기 혼자 편할려고 하는거 같진 않은데요.
    남편이 육아에 동참하는건 조리원에 있는 2주 말고도 앞으로 창창하게 많아요.
    님이 조리원 싫어서 가기싫은건 어쩔수없지만,
    이 상황에서 남편을 의심하진 않아도 될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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