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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남과 잘되고 왔어요^^

소개팅남과 잘되고 왔어요^^

나나

금욜에 옷을 어떻게 입고다녀올지 문의를 드렸는데요, 여러분의 의견에 따라 원피스에 힐을 신고 다녀왔어요^^
그리고 사귀기로 했어요. 너무 떨리고 행복해요^^ 요즘 소개팅 글이 많아서 잠시 올려보아요.

첫만남
10월 말일에 친구커플과 함께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거기서 그남자와 그여자는 처음 만났어요. 그 전날 여자는 너무 피곤해서 초최한 모습이었고 청바지에 진짜 집에서 그냥 나온 모습이었습니다. 그날 그 여자는 남자에게 그전날 너무 피곤해서 모습이 안좋아 죄송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곳에서 편안히 이야기하고 즐겁게 대화를 하고 헤어졌습니다. 남자는 여자에게 전화번호를 묻지 않았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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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어? 소개팅이 아니니까 그냥 하루 같이 즐겁게 소풍을 다녀온거구나.. 그렇구나.. 그러니 내 친구도 그분의 전화번호를 모르지..

여자 :어? 내모습이 초최해서 그런가?? 이쁘게 하고 나올껄...

그렇게 둘다 속마음을 모른체 헤어졌습니다. 리고 그 후에 여자는 집안 어른의 소개로 선을 보았고 선남이 별로 적극적이지 않아서 인연이 아닌거 같다는 말을 하고 그만 만났고 2주가 흐른 후였어요. 여자는 친구에게 이야기를 했고 그때 친구가 이야기를 했어요

친구 : 그날 우리오빠가 소개팅 아니라고, 자기여친의 베프라고 절대로 전화번호를 묻지 말라고 했다며 다시한번 만나보는게 어때?

두번째 만남
그 순간 여자는 진짜 그런걸까? 초최한 모습에 별루라고 느낀건 아닐까? 라는 생각에 한번 물어보라고 했고, 네명이서 시간을 잡아야 했기에 시간은 그날로부터 한달이 흐른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그 전날 맛사지도 하고 피부관리도 하고 옷도 신경써서 고르고 그렇게 남자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였습니다. 여자는 무척 당황하였고 그렇지만 싫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을때 남자가 갑자기 손을 잡았습니다. 여자는 당황하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여자는 부끄러워 땅만 보고 걸었고 남자는 여자에게 다음주에 다시 봐도 되냐고 그윽하게 처다 보았습니다. 몇번의 물음에 여자는 좋다고 하였고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남자 : 이순간 손을 잡지 않는다면 분명히 저번처럼 한달이 흐른 후나 혹 친구가 결혼할때 다시 만날거 같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였습니다.

여자 : 이야기도 잘 통하고 재미있고 가치관이 비슷하여 호감을 가졌고 너무 적극적이어서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그래도 3번은 봐야지라는 생각에 응했습니다.

세번째 만남
일주일이란 시간동안 문자와 통화를 하며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되고 보고싶다는 생각을 서로 가지게 되었고 다른지역이라 1주일 만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원피스를 입고 힐을 신고 나왔습니다. 남자는 편안히 걸을꺼라는 생각에 점퍼와 청바지를 입고 나왔습니다. 순간 어? 하는 생각에 남자는 무척 미안해 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웃으며 많이 걸을거라고 하고 이렇게 입고 나와서 죄송해요, 갈아입고 나올까요?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남자는 옷을 제대로 못입고 나온 마음에 정말 미안해 하는데 여자의 웃는 모습이 좋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미안하지 않게 배려해주는 모습이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같이 걸을때 여자는 구두라 힘들어 하니 천천히 걸어주고 비틀거리면 잡아주고 그렇게 서서히 서로에게 호감을 느꼈어요. 그리고 그날 저녁에 개기월식으로 함께 달을 보기로 하였습니다. 바닷가에서 아이패드로 영화를 보고, 커피전문점에서 테이크아웃을 하여 먹고, 걸어다니고.. 갑자기 추워저 차에 들어가서 이야기하고.. 그렇게 시간이 지난 후 개기 월식이 시작함에 따라 하늘을 보다가 11시 6분이 되어야 붉은달을 볼 수 있다는 말에 차에서 여자는 깜박 잠이들었습니다. 그때 남자분이 여자가 춥지 않게 차의 온도를 맞추어 주고 담요를 꼭~ 덮어주었습니다. 여자가 깨어났을때 남자분은 dmb를 보고 있었고 여자는 마음이 편안해 지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같이 밖에서 달을 보았습니다.

여자 : 붉은달에 관한 전설은 왜 없을까요?

남자 : 옛날에는 밤에 붉은색을 보면 불길하다고 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달이 붉으니 재앙이니 그랬을거 같아요. 소원을 빌어보세요. 만약 소원이 이루어진다면 붉은달은 행운의 달이 되지 않을까요?

그 말에 여자는 행복하게 해 달라고 속으로 빌었습니다. 그리고 12시쯤 남자는 여자를 집까지 안전하게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때 여자는 또 잠이 들었고 남자는 잔잔한 음악을 틀어놓고 여자가 깨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자는 눈을 떳을때 남자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음식, 취미, 가치관, 가정환경등 이렇게 비슷한 사람을 이때까지 만난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여자는 더 두근거렸고, 남자도 그랬다고 합니다. 그리고 남자가 여자의 이마에 살짝 뽀뽀를 했습니다. 여자는 놀랐으니 싫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볼에.. 그리고 입술에... 그리고 둘은 첫키스를 하였고, 그날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자는 무척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불안했습니다. 빨리 불타오르는 사랑은 금방 식어버린다는걸 아니까요. 그런 여자의 불안함을 이해한 남자는 아직 당신을 사랑한다고 말 할수 없지만 사랑하고픈 사람이고 아껴주고 남은 70년을 평생 같이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내 마음이 편안해지고 열릴때까지 편안하게 행동 하라고 합니다. 여자는 남자의 배려가 고마웠습니다. 여자도 말합니다. 아직 사랑한다고 말 할수 없어요. 저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좋아하는건 맞아요. 조금만 천천히 서로에 대해 알아가요

그리고 다음날 여자는 남자를 다시 만났고 행복해졌습니다. 주말에만 볼 수 있지만 정말 편안하고 정말 행복하다는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불타오르는 사랑은 아니지만 정말 편안하며 가정적인 그의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이를 좋아하는것도, 가족은 함께 해야한다는것도, 결혼을 하게 된다면 1순위는 배우자이며 자신이 잘 조절해야한다고 생각하는것도, 어머니가 결혼하게 된다면 누누히 아내가 1순위라고 이야기 한다는것도, 아버지가 어머니의 일을 자주 도와주시는것도, 여동생에게 비빔밥을 만들어주는 모습도. 여자가 생각하는 가족관과 너무 일치하고 집안도 비슷해서 여자는 좋았습니다.

아마 살아가면서 여러번 싸우기도 하겠지만.. 70년 동안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고 싶다는 말에 여자는 무척 행복합니다.

여자의 나이 31살, 남자의 나이 33살

여자는 이렇게 편안한 사람을 만날 수 있을꺼라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사람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남자도 여자와 같은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여자와 남자는 사귀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여자의 웃는 모습이,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분위기가, 배려해주는 모습이, 자신과 비슷한 가치관들이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 소개팅을 할때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웃어주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든다면 좋을거 같다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올려요^^ 이제 앞에 올린 저의 힘들었던 글들은 지울게요^^ 모아에서 너무 힘들었을때 격려도 받고 꾸중도 듣고 했었어요. 이제는 행복한 글을 올리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여러분 화이팅!!

  • 창의적

    네~ 행복한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요^^ 님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래요^^

  • 터1프한렩

    깍-앞으론 행복한 일만 있으실것 같아요~~ㅎㅎ

  • 덕이

    꼭!! 생길꺼에요^^ 저두 이런날이 올줄 몰랐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 온거 있죠^^ 감사합니다~ 님도 꼭!! 이쁜사랑 할 거에요^^

  • 딥레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앨프레드

    정말 정말 잘 됐네요... 축하드려요 ㅎㅎㅎ

  • 찬솔

    감사합니다^^

  • 하림

    좋은남자분 나타나실꺼에요. 전 앞전 선남이 나쁜남자였구요 운좋게 좋은남자분을 빨리 만난거 같아요. 감사해요^^ 님도 행복하세요~

  • 하늘

    제가 잘하는 게...
    잘 웃고,편안하게 만들어주고 배려해주고 상냥하게 대해주는건데...
    어째 소개팅에서는 죄다 나쁜 남자만.....ㅠㅠㅠㅠㅠ
    어쨋든 부럽네요...
    행복하세요^^

  • 신당

    감사합니다^^ 네~ 오래도록 행복하고 싶어요^^

  • 그린나래

    지금 마음. 설레임 가득한 만남..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미소가 절로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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