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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오랜만에 영화를 봤지요....

남편과 오랜만에 영화를 봤지요....

행복녀

결혼은 2010년도 11월에 해서 이제 거의 2년이 다 되어 가구요, 아기는 태어난 지 6개월이 되었어요.

결혼 전에는 영화도 참 많이 보러 다녔는데.. 아기 가지고, 태어난 후로는 영화를 거의 보지 못했네요..

주중에는 시댁에 아기를 맡기기 때문에, 어제 거의 1년 만에 남편이랑 극장에 갔어요..

데이트 하는 기분으로, 임신 중에 정말 먹고 싶었던 초밥도 마구마구 먹고.. 남편 옷도 쇼핑하고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러 갔지요..

연애할 때는 영화볼 때 꼭 손 잡고 보거나, 어깨에 기대고 봤는데....

어제는 그냥 몇년 산 몇년 산 감정없는 부부처럼 앉아서 보길래... 제가 먼저 손을 끌어당겨서 잡으려고 하니.. 장난처럼 됐다고 하면서 계속 자기 머리만 만지는 겁니다.. (머리 만지는 버릇이 있어요)

그때부터 이게 모지... 이젠 날 사랑하지 않나,, 참 서운하더라구요..
날 참 다정하게 대해줬음 좋겠는데.. 이젠 애기엄마로밖에 안보이나 싶고....ㅠ

어제 마침 남편 만나기 전, 회사에서 불현듯.. 갑자기 예전 남자친구가 잘해줬던 게 생각나서 그때 그 감정이 참 소중했고 그리웠었거든요.. 절대 그 남자를 다시 만나고 싶진 않지만.. 첫사랑이라그 나이의 추억이 참 소중해요
갑자기 전남친이 왜 생각이 난건진 모르겠지만.. 정말 저한테 잘했어서..
여행pd였는데.. 제가 물 대신 우유 먹는 버릇이 있었어요.. 전 남친이 보름 정도해외출장 다니면서 여러 나라 촬영하는 도중에.. 그 각 나라 우유를 상하지 않게 가져와서 선물로 주던게 생각이 났었어요... 기내에서도 냉장고에 넣어달라 부탁하는.. 세심함;;

암튼 갑자기 오버랩이 되면서....... 영화 볼 때부터 집에 올 때까지 저혼자는 한 마디도 안했던 것 같아요..
남편도 첨엔 장난처럼 풀려고 하더니.. 나중엔 그냥 가만히 있더라구요..

그래서 자기 전에 남편한테 그랬어요..
아깐 정말 이래서 사람들이 바람을 피나 싶더라구... 서운했다고 하는데도.. 그냥 넘길려고 하면서 자더라구요...

제가 유난스러운건가요;;ㅠㅠ

  • 그리

    님은 아무런 스킨십이나 하지도 않으면서 신랑이 당연히 해줄꺼라고 생각하고
    안해준다고 서운해한다면 문제가 있겠지만
    님처럼 먼저 손을 잡는데도 저런식으로 나오면 서운하죠.
    말로 꼭 하세요. 서운하다고...
    연애때처럼 자주 데이트 못하고 이렇게 한번씩 밖에 못하는데 데이트 할때만큼은
    연애때 기분나게 손도 잡고 다니고 하자구...

  • 소희

    여자분들이 특히 아내분들이 제일 소중하게 생각하는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어리석은남자ㅜㅜ

  • 해찬나래

    당근 서운하죠.. 아마 그 전남친도 만약 님하고 결혼을 하셨다면 달라지셨을지도 몰라요.. ㅋㅋ
    전 제 남친이거나 제꺼일땐 올인하고 헤어지면 완전 미련도없고 생각도 안나고 그사람을 아주 기억에서까지 지울수 있다면 지우고싶은 그러한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결혼하고나서 남편한테 섭섭하면 왜그리 전남친들이 나에게 배풀어주었던 배려나 아껴주고 챙겨주고했던 부분이 생각나던지... 저도 제가 의외더라구요..
    충분히 그 기분 이해갑니다. 그런기분을 느끼셨다면 그래도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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