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어떤 감정인지 잊어 버린거 같아요
환찬
늦은밤에 처음으로 주저리 주저리 적어봅니다.
저는 고3때 처음 남자친구를 사귀었고 그후로 8년간 한사람을 만났습니다.
많이 순진 했었지요 당연히 결혼할줄 알았고 그래야 하는줄 알았습니다. 우리 연예는 정말 순탄치는 않았어요
한살많은 그사람은 수원에 있는 대학에 다니고 저는 지방대를 다녔습니다. 삼수를 했기에 사귀는 2년은 정말 한달에 두세번
정도 만났고 애틋했지요 그러고 나서 대학교 1년을 다니고 군대를 갔습니다.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상근 예비역으로 집에서 군복무를 했습니다. 이때가 우리가 제일 자주 만났던거 같아요 그리고,., 다시 복학하고...또 4학..또 4학년에...1년간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간다더군요,,,아...왜 몰랐을까요...우리는 진작에 연인이 아니였는데....바보처럼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 알겠더라구요 그사람 의리 때문에 먼저 헤어지자는 말은 안해도 우리 끝난사인거
한번은 수원에 혼자사는 집에 갔는데...바뀐그릇들이며..긴머리카락들.... 너무 뻔한건데...믿었습니다. 그렇게 보냈는데..너무 힘들어 헤어지자 말했는데 대답이 없는겁니다.... 내 그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우리는 그렇게 끝났습니다... 일주일후 전화와서 목소리가 말이 아니네 아, 나 수업들어가야해 또 전화할께
그렇게 끝났습니다. 난 그 전화를 1년을 기다렸지요 그리고 또 일년이 지나 헤어진지 2년이 되어 갑니다
그러고 나서...제 나이가 나이 인지라 11월 동생결혼도 있고 집에서는 결혼라하십니다.
3개월전 친구 소개로 대기업에 다니는 성실한 동갑내기를 만났습니다. 그런데요... 전 심장이 죽었나 봅니다.
그사람 사실 집안이 별로 않좋거든요 홀어머니에 누나는 3명...또.. 너무 가진게 없어 회사생활 1년반동안 집에다가 돈을 보냈답니다. 당장 결혼하고 싶어해도 가진게 너무 없어서 기다려달라고 합니다. 제가 그사람 정말 사랑하면 그런거,,문제도 아니잖아요 근데 그런게 자꾸 걸려요 부모님도...그렇게 첫사랑 힘들어하다 처음으로 진지하게 만나는 사람이라 상처가 될까 헤어져라 못하시는데 싫어 하셔요
그런데...대학 2학년때 알게된 같은과 선배가 1년전부터 진지하게 사귀자했었습니다.
전 선배를 남자친구로는 생각조차 안했기에 소개팅을 했었지요 무작정 찾아와 저를 기다리고 전화하고 전 달래도 보고...
욕도 하고 그런데 이렇게 한결같이 나만 보는 그사람이 부모님눈에는 들었나 봅니다.
소개받은 사람보다 100배 낫다... 시댁이 든든해야 한다시면서요.. 처음에는 정말로 본의 아니게 만나는 사람이 있는대도 연락을 일방적으로 하니 만나서 이야기 해야겠다 싶어서 만났습니다.사귀는 사람 있다 그사람에게 미안하니 이러지 말라
그래도 난 기다리겠다...이런식이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흔들리는 겁니다.
우습게 두명을 저울질 하게 되더 군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죄책감도 들고 누굴 선택 한다는게 이렇게 힘든건지 몰랐습니다.
더 힘든건 제 마음을 알수 없어서 였습니다. 누굴 보고싶고 함께 있고 싶고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사랑한다. 말해도
그래....그러다 말꺼지...이런 마음이 들어 마치 제 3자가 된거 같아요
그렇게 죄책감에 힘들어하다 엊그제 둘다 헤어 지자고 했습니다. 어쩌면 더 좋은 사람 못만날지 모르겠단 생각이 들엇지만
둘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가 너무 한심하고 힘들어서요
그런데.. 마치 짜기라도 한듯 둘다 한달정도 연락도 안하고 얼굴도 안보고 시간을 갖자 더군요 그러고 나서도 내가 헤어지자 그러면 그렇게 하자구요
저도 제 마음을 알수 없어 더 힘들었기에 시간을 갖기로 했습니다.
아무에게도 못했던 이 긴긴 말들 안읽으시더라도 후련하네요 제게 욕하는 분들도 계시겠지요 사람을 어떻게 저울질 하느냐...
그런데요...저도 설레는 감정 행복한 감정 그리고...다시한번 믿고 싶습니다. 사람을 믿고 마음을 열고 싶습니다.
한달후...제가 어떤결정을 내릴진 모르겠지만 그동안 열심히 살려구요
긴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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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솔나라
저도 이런맘 갖고 있는데,,늘상 아무리 좋아해도 이러다 말꺼지,,제 3자가 된 기분 . 맞아요..
시작을 무디게 하기도 하지만 열지도 않고 ,,사랑감정따윈 없는거 같습니다.ㅠ -
가을
예전 사랑에 많이 상처를 받으신거 같아요... 맘을 다해 사랑을 하였기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흘러도 당당하실꺼에요... 지금의 상처는 다 치유될껍니다... 그때까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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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들램
저도 님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힘 내시구요.
그리고 이런말이 넘 현실적인거 같지만 그래도 한마디 하고 갈께요.
만일 나중에라도 결혼을 하시게 되면, 저는 꼭 시댁 분위기를 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결혼은 당사자들만 하는게 아니고, 결혼 후에는 싫어도 좋아도 시댁 식구들과 연결이 안될수가 없어요.
그래서 웬만하면 평범하고 문제없는 편안한 시댁을 만나는게 좋아요..
저는 어머님이 반대하시는 마음도 이해가 되어요..
시댁에 돈이 많고 적고도 얼마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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