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글이 조금 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저랑 남친이랑 둘 다 생명과학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어제 남친과 졌꼼０?제이름이 같이 올라가 있는 논문이 3대 과학지중 하나에 실리게 되었습나다.오빠가 너무 너무 고생 많이 했었어서 저는 너무 너무 축하한다고 내가 밥사줄게 하며 데리고 나갔습니다.본인도 너무 기뻐서 좀 어벙벙한 상태 였었는데바로 한국에있는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고 축하받고 난리가 났습니다.
근데 저도 오빠 가족들, 친구들 다 알고지내는 사이라서내이름도 같이 올라갔다고 말해줘를 밥먹으면 몇번 이야기를 했습니다.그리고 당연히 이야기 한줄 알았죠.
그런데 몇십분후에 오빠의 친구중 한명이 페북에 축하글을 쓰는데 저는 언급이 없길래농담반 진담반으로 저도 같이 낸건데 ㅜㅜ 이랬더니아, 00이가 지이야기만 해서 너는 몰랐어. 미안 이러더군요.좀 황당해서 물어보니 왜 굳이 말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너무 어의가 없어서 나도 엄연히 이 논문에 참여를 했고, 비중은 많이 적어졌지만, 내가 하던일을 오빠가 받아서 더 피와 살을 붙여서 나온 논문 아니냐. 나도 축하받을 권리 있다. 그러고 보니 오빠는 나한테 아직 축하한다는 말도 안했다
그렇게 해서 이제까지 있었던 모든 자존심 상하는 기억들이 다시 다 돌어오더군요.
근데 그 모든 자존심 상하는 일들이 어쩜 다 하나같이 일관련이더라구요.
본인 똑똑하고 잘난건 알겠지만사람마다 특기나 장기는 따로 있는거고저는 남들에 비해 머리가 좋은건 아니지만, 그래고 실험하나는 정말 잘하는 편이라고 칭찬도 많이 받고 자부심이 있는데
오빠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더군요.제가 나이도 어리고 여자친구라 뭐 존경을 받겠다는것도 아니고,그냥 나도 잘하고 있다는 이정을 받고 싶었던건데내가 하는일은 나 내가 잘 한거고, 니가 하는일은 누구나가 다 할 수 있는거 한거다, 라니,
제가 너무 황당해서 하나하나 꼬치꼬치 따지고 들었더니,그제서야 자기가 잘못했다며, 너를 너무 당연시 여긴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하네요
근데 전 솔직히 마음의 상처도 너무 크고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나를 가장 존중해줘야 할 사람이 이렇게 날 무시하는데내가 이사람이랑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었다는게 짜증하고 한심해요
계속 미안하고 용서해달라고 하지만, 전 용서하고 싶은생각도 안들고, 솔직히 어떻게 용서를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앞으로 안 그런다는 보장도 없고,내가 이런 대접을 받으면서 옆에 있어야하나 싶고.
제가 너무 오버해서 화를 내나 싶다가도,아니다, 이건 진짜 화낼만하다 싶고.
계속 혼자서 이랬다 저랬다 하네요...
모아님들, 제가 어떻게 해야좋을까요? 그리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