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연인이 10년을 넘게 같은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서로 둘이 참 잘 맞는다는 생각으로 긴 시간을 사귀다가

1년전부터 한 사람의 생활권이 달라지면서 서로 소홀해지고 싸우고 서로의 생활권에서 사라지는 존재가 되버리고

양가 부모님은 결혼 하라는 성화인데
둘 사이 감정이 결혼하려니 뭔가 확 당기는?당기는건 없고
헤어지자니 그동안 사귄 시간과 정 누구보다도 잘맞고 좋은 사람인걸 서로 알고 있고..

시간 공간적 여유되는 사람이 한 사람 생활권에 같이 들어가서 다시 살아가보고 (동거 X 그냥 근처 거주) 그렇게 살아봐도 당기는게 없어서 헤어지는 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달에 한번도 볼까말까한 사인데 연락끊고 헤어져서 몇달버틴들 자기 생활권에 있는 사람이 아니니 그립지도 아쉽지도 않을것같고... 이미 그 생활권에 적응은 했고 왔다갔다해봐야 손님맞이 감정밖에 안될것 같고..

이판사판 공사판이다 그생각으로 해볼까싶네요
어짜피 저는 그 사람이랑 결혼안해도 그동네서 직장구해서 살아갈꺼라..

집에선 직장구하고올라가라는데 그것도 뜻대로 잘안되고 시간은 늦어지고 사이는 점점 악화되는것같고..

그렇다고 남자가 성격이 남자다워서 당겨주는 맛이 있는 겄도 아니고 본인도 지금 둘 사이문제로 여겼는데 집안문제로 커져버리니 생각도 없고.. 서로 대책이 없고 맘이 참 그렇네요.

저렇게라도 해보고 아니다싶음 확 놔버릴까싶네요ㅠ
어떻게 생각하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