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낳고 조리원 2주 생활하다가 집에온지 3일째예요. 산후 도우미 2주 부를까 하다가 시기도 놓치고 집도 좁고 누가 집에 오면 더 신경쓰일거 같고 이래저래 혼자 독박육아를 하게 됬어요. 물론 남편한테 도우미 안부르는 대신 몇주는 신경 좀 써달라고 부탁을 했지요. 생각보다 아기도 작고 진통도 짧게 해서 그런가?그런가 몸 상태가 많이 힘들지 않아서 집에 와서 아가 잘때 빼곤 집안일 하겠다고 열심히 했어요.
남편이 2주동안 청소며 설거지며 하나도 안해놔서 엉망된 집안 정리하고..
남편이 자영업해서 바쁘니 어느정도 이해도 되지만 그동안 설거지 쌓아논거며,, 씽크대서 썩은내 나는거 보니 화가 나서 조리원 퇴실한날 대판 싸웠네요.
남편이 오늘 점심무렵 집에 잠깐 들려서 나보다 더 힘들어하며 ㅠ 밥도 못먹고 너무 바빴다기에 미역국에 밥 말아먹으라고 점심 차려주고 휴롬꺼내서 과일쥬스도 만들어줬어요. 다 먹고 나가는길에 음식물쓰레기 좀 버려달라니까 옷 다 차려입었는데 젖은채로 준다고 한마디 하더라구요. 저도 너무 화가 나서 니가 여태까지 도와준게 뭐 있어서 이깟일 하면서도 하기 싫어서 그러느냐... 음식물 쓰레기에 물기가 어떻게 안묻냐며, 싸우다가 지금까지 냉전중인데.. 저보고 지나가는 사람 다 붙잡고 물어보래요.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그럼 제가 예민한건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