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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끝에는 꼭 그만살자하는 서방..

싸움 끝에는 꼭 그만살자하는 서방..

돌삥

어제 외롭다 글 올려놓고..

새벽에 들어온 서방이랑 대판 했네요..

저 친구 만나러 가지 말길 바랬는데, 나가고 싶어해서 그럼 1시까지 들어오라고 하고
보냈어요.

근데, 나가서 연락한통 없드라고요. 12시30분에 전활했죠.

안받더라고요. 몇번 시도 끝에 전활 받았는데, 집에서 좀 떨어진 곳에 있더라고요.
예전이 신랑이 여자문?여자문제로 한번 걸린적 있어서, 신랑을 신뢰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요.

그래서 어딜 가던 꼭 이동경로 알려달라고 하는데, 전화를 안받다가 받으니
의심도 되고해서 노래방 갔냐고 하면서 화를 냈죠.

전 새로운 곳에 적응하느라 힘든데, 옆에서 있어주지도 않고, 배려도 안해주고..
친구들 만난다고 새해 벽두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새벽놀음을 하고 있으니깐요..

그랬더니 되려 신랑이 화를 내면서
그만살자 이러대요. 서로 주장만하면서 이해 못해주는데 어떻게 사냐고..

집에 와서 자기 짐 싸더라고요.

전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서 큰 소리도 내지 못하고, 울기만 했어요.

요즘 신랑이 저를 좀 멀리하기는 해요. 제가 최근 살도 좀 많이 쪘고,
어제는 살쪄서 싫다고 하네요.

아마 신랑은 지금 권태기인가봐요. 내 모든게 밉고 싫고, 내 잔소리 하나하나까지
다 듣기싫고, 극도로 화가 나나봐요..

어제 하도 울고, 잠도 못자서 지금 제 상태도 엉망인데,
신랑은 계속 전화하고 안받으니 문자로 시비거네요..

진짜 그만두어야 하는건지, 이런 일로 헤어지고 그러는건 아닌것 같은데..

저도 고쳐야 할 부분이 있겠죠. 당연히.
그런데 신랑은 자신이 잔인하게 나한테 상처주는말 하고 그런걸..
그렇게 내가 말해도, 자제를 안하고, 이해를 못해주네요..

저 재혼이라서, 헤어지자, 그만살자, 이런말 완전 경기해요...
진짜 그건 내 약점 쥐고 흔드는거라고 그러지말라고 해도...

마음이 쉽게 안정되지 않고 자꾸 깔아지고, 예전에는
신랑의 사랑 하나는 믿었었는데...이젠 그것도 다 날아간 것 같고..

자꾸 그만살자 하는말이 진심인것 같고..

오늘은 신랑과 대면하기도 싫고, 전화도 안받고 있는데..
자꾸 말을 비꼬면서 시비를 거네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 찬누리

    내가 미쳤던거죠..남자한테 그렇게 당하고도..또 뭘 믿겠다고, 다 똑같은데..
    근데 다시 이혼하는거 정말 쉽지 않아요..지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또 이혼한다면 그때는 부모님 모시고 아무도 모르는 시골 내려가서 살던가..
    그래야겠죠...

  • 글고운

    아 .... 너무하네 진짜 ....
    답없어 보여요 애정이든 정이든 남아있다면
    상처받을 거 뻔히 알면서 그런 말을 할까...
    전 글쓴님 상처 그만 받으셨음 해요
    혼자 사시기 쉽지만은 않겠지만
    평생 그런 분한테서 구박 아닌 구박 받아가며
    살 만큼 가치 없는 분은 아니시자나요..

  • 정훈

    재혼전부터, 난 또 결혼 실패하면 죽을거라고 그렇게 말했는데도..본인이 자신있다 해놓고..
    남자란 존재는, 다 똑같은가봐요..다른 놈은 없나봐요..어젠 그 얘기했더니 죽으라고 하대요..
    자기 눈하나 깜짝 안한다고...

  • 총알탄

    저는 아직 미혼이라 제 말이 크게 와닿진 않겠지만.. 남편분.. 좀 아닌 거 같아요 여자입장에서 글쓴님 편만 들자면 글쓴님 재혼인거 알고 결혼하셨을텐데 거기다가 그만살자라는 말이 대놓고 나오는 거 자체가 좀..
    두번 갈라서는 건 또 글쓴님이 힘드실 건 아는데.. 저같음 그냥 결혼 포기하고 살래요
    그만큼 겪고 상처 받았음 됐자나요..
    미혼,기혼을 떠나 여자로써
    드리고 싶은 말이에요

  • 아이돌

    감사합니다.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여기서 이렇게 풀어내고 있는데..
    댓글들에 위로 받고 있어요..오늘은 그냥 잘 넘어가야죠...

  • 꽃짱구

    휴 남일같지 않아 더 짠하네요. 제남편18번이 바로 니가 나를 화나게해서 내가 이런거다..에요. 참 자기합리화 대단하죠? 남자들은 인격도 생각도없나봐요 여자가 한 말 몇마디에 그렇게 인간성을 드러낼정도밖에 안되니.. 재혼이시니 더욱 이결혼 잘유지해야겟다 싶으실거에요. 일단 노력은 해봐야죠... 그래도 아니다 싶으면 그땐 버리더라도... 저는.지금은 그럭저럭 지내지만 남편이 심한 마마보이에 시댁문제까지.잇어서..가슴속에 칼을 품고 살아요. 능력키워서 보란

  • 시내

    관심 끄는건 할 수 있겠는데...부모님 계시는 집에서 냉랭하게 암말 안하고 지내자니 부모님 신경쓰실까봐 걱정되고, 신랑이란 놈 내가 또 그런다고 집 나갈거 뻔하고...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오늘은 그냥 들어가서 아프다하고 바로 누울려고요..

  • 핫자두

    노노 떨어져 계시지는 마시구요. 신랑분 어쩌면 친정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것도. 님과의 갈등도 여러가지가 스트레스로 작용할수도 잇어요.
    그냥 신랑분이 뭘하던. 늦게오던 외박하던 관심을 끄시라는거에요. 신경써봐야 뭐하겟어요..싸움만 될것을.... 열심히 자신을 가꾸시고 다른데서 기분좋을 거리를 찾아서 즐겁게 사시도록 하시면 나중에 신랑도 마음이 풀어질거에요. 나쁜사람이 아니라면요... 힘내세요

  • 가지등

    제가 웃으면서 대할 자신이 없어서요...내가 자길 화나게 만들어서 자기가 그런 말을 했다는데...할말이 있고, 안할말이 있죠....신랑이 짐싸서 시댁 간다고 하면 그냥 두어야 할지..
    친정부모님만 같이 안계시면 차라리 그렇게 시간을 두고 좀 떨어져있는것도 좋을 것같은데..
    저희 부모님 기함하실거에요...

  • 우람늘

    저는 싸우몀 헤어지자고 이야기하던 입장인데...저같은 경우는 정말 헤어지고 싶엇어요. 지긋지긋햇거든요....신랑 꼴도보기싫고...
    한동안 신랑분 터치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6개월이상 시간을 두고 터치하지마시고 그냥 별일없다는듯이 웃으며 대하시면 신랑분이 좀 나아지실지도 몰라요... 어차피 노래방가고 바람필놈은 전화하고 통금정해도 뒤로 할짓 다해요... 육개월정도 잡으시고 운동해서 살빼시고 신랑분한테 한동안 신경을 끄시는게 좋겟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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