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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럽네요..애 땜에 병원도 맘대로 못가는 현실..

서럽네요..애 땜에 병원도 맘대로 못가는 현실..

소심한녀자

돌쟁이 아가 키우는 전업주부에요
일하다가 9개월쯤 애보느라 집에있고요.

애낳고 경부암 검사한게 정상은 아니라
남편이랑 같이
얼마전 다시 검사하러 가서 결과 나왔는데
의사가 조직검사 하자고 하데요..
그래서 어제 조직검사한거 지혈한다고 막아논거
오늘 빼러가는 날이었어요
조직검사 하는날 끝나고 낼또 와야해 했더니 신랑 인상팍.
걱정은 되는지 어떠냐고 묻더니 암보험은 들었지?휴~

오늘일요일이라 오전 진료밖에 없어서 아침에 가야한다
했더니 신랑이 배구 시합있다고(거의 주린탔?주말마다 가요 취미)
거기를 가야한다는거에요. 그래서 그럼 진료볼때까지
애기봐주고 끝나면 택시타고 집에올테니 자기는 거기서
가라~했더니 됐데요
근데 아침에 또준비하는데 누나한테 애맏기고
갔다오면 안돼? 그러는거에요..아진짜ㅠㅠ 서러워서..
형님댁이 가깝긴하지만 10키로 넘는애 띠하고 걸어가면
15분거리고..또 바로 데리고 올수있나요..
맨날 누나누나누나 의지하고ㅡㅡ;;;
거기도 비슷한또래 아가도 또있거든요 어쨌든
또 가면 형님들 모여있으니 놀다가라 할테고
그래서 싫다고 그냥 가라했더니 마지못해 같이 병원
갔다 집앞에 저랑 애 내려주고 갔어요..
아 정말 이런사람이랑 평생 살생각하니...
점심먹고 바로 올께 카톡왔길래
저녁까지 먹고오라 했어요..

정말 집에서도 티비켰다하면 배구에 빠져
애도 보는둥 마는둥...

  • 큰꽃들

    너무하시네요.
    다른 일도 아니고 크게 아픈거일수도 있는데 그깟 배구가 뭐라고...;;;;

  • 내꺼하자

    정말 복수해 주고 싶네요...

  • 캔서

    원래 남푠들은 지밖에 모르잖아요><..힘내세요

  • 말달리자

    운동을 좋아하는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와이프가 다른것도 아니고 암일 수도 있는데
    이런 행동들은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정말 남편분 나빠요!!!
    걱정이 안된다는건지
    아니면 별거 아니란 생각을 하시는건지..
    힘내세요!! ㅠㅠㅠㅠㅠ
    어찌 위로를 해드령 될지 모르겐네요 .... 흑흑;;;;

  • 다빈

    모두 감사합니다
    여기서 위로 받고 있네요~ㅠㅠ

  • 수예

    어떻게 부인몸보다 배구가 중요할수있어요?
    그러다 신랑 아픈데 나 취미생활하러간다고하면
    시댁식구들테 엄청 공격받겟죠?
    진짜아플때는 더 서운한맘이 커지는데ㅠㅜ
    검사하신거 결과 좋게 나왔음 좋겠네용ㅠㅜ

  • 우람늘

    저희 남편은 테니스에 빠졌네요.. ㅜㅜ
    애는 항상 제 몫...

  • 가랑비

    ㅠㅠ... 글을 보는 제가 눈물이 나요.. 힘내세요

  • 다스리

    힘내세요...ㅠㅠ

  • LetMeGo

    으악~~~ 넘하시다ㅜㅜ
    제가 다 서럽네요ㅜㅜ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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