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결혼이 머라고...자존심이 머라고...
수리
3년을 넘게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올해 제 나이는 30살 제 남친 나이는 31살
저희 집에서는 제가 나이도 있고 만난 시간도 있으니 빨리 결혼을 하길 원하세요
아빠가 작년초에 뇌 수술로 생사를 오가셨던 일도 있었고 해서 더 그러시기도 하고요
헌데 결혼얘기만 나오면 남자친구는 기다릿?기다리라고만 합니다.
몇년째 달라지는게 없어요
남자친구가 부모님께 얘기를 해도 기다려라 좀 더 지켜보자 이 말씀만 하십니다.
둘다 모아놓은 돈도 없고 그렇다고 양가에서 크게 도와주실 형편도 안됩니다.
돈을 모아서 결혼을 하자니 시간만 잡아먹는것 같고...
현재 둘이서 방2칸짜리 월세에서 같이 살고 있어요
물론 부모님께는 말씀을 안드렸고 각자 따로 독립해서 살고있는걸로 알고계십니다.
집은 월세지만 살림살이 가전 가구 전부 있고 같이살면서 예식비용만 모아서 식을 올리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솔직히 저희 집에서 많이 서두르세요 제가 못나거나 남친이 잘나서가 아니라
이렇게 연애만 하다가 나이만 먹고 시집도 못갈까봐 걱정이신건지...
아니면 아버지 건강때문에 더 서두르시는 건지...거기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얼마전 엄마가 결혼 안하냐면서 많이는 아니어도 2천만원까지는 도와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남자친구 집에서는 어머님께서 그래도 아들 장가가는데 4천만원정도는 해주실수 있을것 같다고 하셨다는데...
현재 상황에서 해주실수 있으실지도 모르는 일 입니다.
저희집은 부모님 소유의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고 저는 1남2년중 장녀 입니다. 제가 알고 있는 부모님의 부채는 없으며 현지 살고있는집 시가로 7억정도 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아버지 개인택시 하시고 어머니 대형마트 근무중이세요 여동생은 패션업쪽에서 일하고 남동생은 이번에 군대 갔습니다. 저는 들으면 알만한 중견기업에서 근무중이지만
박봉입니다. 남자친구랑 연애하면서 놀러다니고 먹으러 다니는거 좋아하고 그때 당시 남친이 백수였기에 데이트비용이
제 월급으로는 감당이 안돼서 대출 받은게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남자친구가 제가 대출이 있는지 몰랐는데
대출이 있다는걸 1년전쯤 알았고남자친구가 자기가 같이 갚아주겠다고 한거 제가 괜찮다고 투잡뛰면서 열심히 갚았고
올해 10월달이면 대출금 상환 만기됩니다.철없는 행동이었고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네는 부모님 연립주택에서 살고 계시며 2남1녀중 장남입니다. 여동생은 현재 따로 살고 있고 남동생은 고3 입니다.
아버님은 덤프트럭 기사 이시고 어머님은 전업주부세요 현재 살고 있는집은 시가로 2억 조금 넘는걸로 알고 있고 그중 대출금이 1억이 넘습니다. 남자친구와 여동생 모두 학자금 대출 남아있습니다.이건 부모님이 갚고 계신걸로 알고있습니다. 남자친구가 국비지원교육 받을때 거기서 1%대 저금리로 대출받은 금액이 6백이고 이것역시 부모님 생활비 명목으로 사용한걸로 알고있습니다.남자친구는 현재 인테리어쪽에서 근무중이고 월급은 저보다 40정도 더 많이 받고있어요
이번에 남자친구네 고3 올라가는 막내동생이 폭행사건에 휘말려서 병원비가 많이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다 변호사 선임비도 있고요
원래 살던 원룸에서 지금 투룸월세로 이사가면서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나중에 보증금 500정도 보태주시겠다고 하셨는데
그것 역시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남동생 폭행사건 합의금 받으면 그 돈으로 주려고 하셨던것 같은데 그 사건 상대방들이
무혐의 처리 났고 따라서 합의금 또한 없는걸로 되었습니다. 현재 항소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자기는 집에서 도움 받을 생각이 없답니다.
그렇다면 굳이 남자친구 어머님께서 못 도와주신다고 하셔도 결혼을 미룰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자꾸 기다리랍니다. 자기 부모님께도 시간을 드려야 하지 않겠느냐고....
상황을 좀 지켜보잡니다. 막내 폭행사건과 본인 보험 문제등 법원 일좀 끝내자고 합니다.
본인 보험문제 재작년부터 있었던 일입니다. 벌써 1년이 넘었는데도 마무리도 안지어지고 계속 법원만 다니고 있는 상황이에요
첫번째 패소 판결이 났엇고 지금은 현재 항소 진행중입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지금 현재 남자친구네 집 상황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앞으로도 좋아질 확률은 낮다고 봅니다.
만나온 3년동안 지켜봐온 결과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지금 당장 아들 결혼시키실 생각도 없으신것 같고 계속 기다리라고만 하십니다.
남자친구 모아놓은 돈 없고 지금 살고 있는 월세집 보증금과 안에 있는 살림도구 가전 가구 남자친구가 마련한것들 입니다.
모아놓은 돈도 없으면서 집에서 도움은 받지 않겠답니다.
저 역시 모아놓은 돈 없습니다. 네 이 나이먹고 직장생활이 몇년인데 먹고 노는거 좋아해서 모아놓은 돈 하나 없습니다.
반성하고 후회중이에요...
저희 집에서 2천만원정도 도와주신다고 하셔서 제 생각은 그 돈으로 식 올리고 나머지는 나중에 전세집으로 이사갈 돈으로
보태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집에는 현재 살고있는집을 전세집이라고 얘기하려고 합니다.
헌데 이것도 남자친구는 싫답니다. 도대체 멀 어떻게 하자는건지 모르겠어요
결혼얘기만 나오면 서로 언성 높아지고 싸우기만 합니다.
한번 헤어졌다가 서로 힘들어했고 다시 어렵게 만났습니다. 다시 또 헤어지지 말고 꼭 결혼하자고 하면서 이렇다 저렇다
확답도 확신도 없습니다. 그냥 뜬 구름 잡듯이 올해는 하자..올해는 하자...좀 기다려봐라 이말 뿐입니다.
주변에서 하는 결혼 안하냐는 얘기 저희 부모님의 시집 언제갈꺼냐는 얘기 듣기 지겹고 스트레스 받아 죽겠습니다.
남자친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살 집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 이러고 있어야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큰집을 원한것도 비싼 예물을 바란것도 아니에요
그냥 우리 부모님한테 떳떳할수 있게 다른 사람들한테 떳떳하게 얘기할수 있게 식만 올리자는데 그것도 기다리랍니다.
매번 얘기할때 마다 쳇바퀴 돌듯이 항상 서로 같은 입장에 같은말만 하고 있고 지치고 지겹네요
도대체 무슨말로 설득을 해야하는건지..제가봤을땐 아무것도 없으면서 자존심 세우려고 고집만 부리는것 같은데...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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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꽃
올 가을에는 하자 라고 얘기는하는데...제가 욕심이 많은건지..가을까지 굳이 미뤄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어서요..그리고 가을에 할꺼면 슬슬 상견례 얘기도 나와야 할것 같고 그런데 아무런 말이 없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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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있죠. 여자가 재촉해도 남자들은 맘 없으면 끌려가지 않더라구요. 여자들은 좀 끌려가잖아요. 그리고 결혼준비하면서도 그게 님 마음을 많이 상하게 할 거 같아요. 나 혼자 결혼하고싶은 사람같고 조르는 거 같고.. 먼저 얘기안하면 말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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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라
그런말은 저도 많이 들었어요 남자가 하고싶어해야 일사천리로 진행된다고..진짜 결혼할맘이 없는걸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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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bySue
결혼은 남자가 적극적으로 안하면 성사가 힘들어요. 이러쿵 저러쿵 하지만 결혼할 맘이 아직 없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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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슬
결혼이 해도 후회..안해도 후회라던데...이래저래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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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품
결혼 해도 문제발생 눈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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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찬
말로는 결혼하자고 하고..저희집에서 자기가 데리고 갈꺼라고 걱정말라고 하는데...막상 결혼얘기만 나오면 회피하는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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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핀
이렇게얘기해도되나,, 남친분결혼할생각없는거같아요- 되도록빨리정리하시는게 더나을거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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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자리
저희 부모님 걱정도 그거에요 나이만 먹고 시집도 못갈까봐....;;;;;;
만날만큼 만났고 나이도 찼는데 왜 결혼을 안하냐고... -
박애교
그러다가 나이만 차서 다른데도 못가요..
그냥 다른 남자 찾으시면 안되나요
연애하면 데이트하고 헤어지는게 아쉬워서 결혼하게 되는데 동거를 하면 맨날 같이 있으니까 결혼을 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끼는것 같아요 환상도 없구요
억지로 결혼해봤자 님만 힘들어질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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