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잇으면 백일이 되는 딸이 잇어요
요번에 감기 걸려서 명절말 시댁엔 신랑 혼자 갓죠
신랑이 시댁 갓다 제가 잇는 친정으로 늦게 와서 얘기 좀 하다 백일때 양가 식구들 오면 밖에서 식사하자고 햇죠
근데 시부모가 요리 못해도 좋으니 백일상은 직접 차리라 햇대요. 백일상 차려 밥 먹겟다는 의미 같은데 집이 투룸인데 거실이 잇긴하지만 양가 식구들과 저희까지하면 13명이고 더군더나 이제 두돌 조카도 잇는 상황이죠. 제가 생각한건 요즘 백일상 이쁜데도 많아 빌려서 차려준담에 밖에서 식사할 예정이엿어요. 신랑한테도 그전에 백일에대해 얘기도 햇는데 제가 얘기한건 기억도 못하네여. 미틴ㅡㅡ
애기가 엄마璲?엄마 요리할테니간 몇시간 자줘라고 하면 바로 자주는것도 아니고 혼자 못하겟으면 시누 불러 주겟대요
그리고 그릇이나 요런것도 인원수대로 잇는것도 아니라 얘기하니 그럴땐 일회용을 쓰는거래여. 어른들 모시는데 일회용을 쓰는게 말이 되냐고 하니 써도 된대여ㅎ정말 상을 차렷는데 불편하시면 자기들이 잘못 생각햇구나 하지 않겟냐며ㅎ 그렇게 햇다가 융통성 없단 소릴 듣겟죠.
그래서 제 계획을 다시 얘기하니 그럼 시엄마한테 그렇게 하겟다고 얘기한대여. 나랑 결혼한거고 우리 자식인데 우리가 알아서 정하고 어른들이아 최대한 불편함없이 해드리면 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이냥반은 먼 생각인지 지금 육아도 혼자 독박육아하고 잇는데~ 아무래도 어른들이 경험이 잇으니깐 어른들말에 의지 하는건 알겟는데 이건 뭐 제가 육아에대해 하는 말은 제대로 믿지 않고. 자기네 중딩때까지 시골 집성촌에서 살앗다며 그때 생각만 하고 잇어여. 자기네 그때 잘 나갓다고ㅎ 우리집도 짱짱햇엇는데ㅎㅎ 아직도 신랑이랑 시부모는 어른들이 오냐오냐한것만 생각하고 자랑하듯이 얘기하는데 어찌라는건지ㅡㅡ 아버님은 기억력이 어찌나 좋으신지 본인 어린시절 얘기까지 저한테 하시네요. 식구들은 이골이 낫는지 대꾸도 않하고ㅎ 전 딱히 맞장구쳐드릴만한것도 없고 단지 리액션만ㅎ 이번 명절도 시댁이랑 한시간반정도 거리에 잇어서 갈수 잇지만 아직 50일정도밖에 안된 아가를 차에 오래 태우기 싫고 카시트 아직 세탁도 안해서 못 써서 제가 안고 가야할 입장인데다가 시댁 가면 젖병 삶고 직수도 해야하고 이런건 거기서도 내가 혼자 할텐데 지들은 윳고 떠들고 재밋겟죠 난 거기서도 애랑만 방콕일텐데 가기 싫은 맘이 많앗는데 아버님은 꼭 손녀
보고 싶다해서 신랑이 못간다고 얘길 하니 머가 불편하냐고 하셧대여ㅎㅎ 어머님은 오지 말라셧으면서 안가니깐 서운해하신다고ㅎㅎ 그럼 말을 말던가ㅡㅡ 글고 일찍 결혼한 여동생이 잇는데 백일상 손수 차렷는지 물어봐야겟네여. 이십때초반에 사고 쳐서 결혼하고 신랑이랑 애기 못 보겟다고 이혼해달라 하고 결국 시누시댁에서 태어난지 2주정도 되는 갓난쟁이 델고가 3년동안 키워주고 요번에 초등학교 들어갈때 되니깐 완전 델고 왓네여. 이새벽에 애기가 깨서 안자길래 화딱지 나서 시댓 뒷담화 좀 햇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