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부모님 얘기입니다.
지금 매우 심각한 상황인데 제가 할수있는일이 뭐가 있을까요?

저 아주 어렸을때부터 아빠가 엄마를 폭행하고 폭언을 일삼았습니다.
정말 자주 자주요. 평소의 대화는 없고 엄마가 무슨말 한마디를 하면 그냥 대답이 욕인 그런정도였습니다. 상식 이하로 화를 내시고 엄마를 툭하면 엄청심하게 폭행했습니다.
저랑 남동생에게 워낙에 각별했던 엄마는 괜찮다고 하시면서 저희앞에선 좋은모습만 보이시려고했고 행여나 저희가 아빠를 미워할까봐 저희에겐 그래도 아빠를 존경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전 같은 여자로써 너무 답답했지만 엄마는 절대 이혼을 하시않으셨어요.
이것뿐만 아니라 정말 사람으로써 기본도 못한 그런 남자였습니다.
엄마는 저랑 동생이 결혼하면 그땐 이혼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마음속으로는 항상 두분의 이혼을 바랬지만 엄마도 아빠도 이혼을 원하지 않으셔서 그냥 참고있었습니다.
엄마는 저희 자식을 위해 이혼을 참으신거고, 아빠는 본인의 욕심을 위해 이혼안하고 계속 엄마를 괴롭혔어요. 아빠 상황이 이혼을 하게되면 회사생활이 불가능한 자리라서 ,본인의 욕심을 위해 겉으로 가정을 유지하고 싶어하셨죠.
저도 이제 서른을 넘겨 결혼할 나이도 됐고, 그러던중 엄마에게 끔찍한 얘길 들었습니다.
아빠가 12년간 이중살림을 해왔고 엄마는 증거를 찾아냈고 아빠도 인정했고 그 상간녀도 인정을 했습니다. 더이상 참지못한 저는 당장 이혼하라고 엄마한테 말했고 엄마도 더이상은 못참겠다고 하시면서 이혼을 하려고 하시는데 아빠가 절대 이혼을 못해준다고 몇달째 고집을 피우고 거짓말을 합니다.

저희 집안, 겉으로 보면 정말 흠잡을데 없이 좋아보입니다. 아빠는 대기업임원이시고 엄마는 정말 고생안한 강남사모님스타일에 저도 좋은직장 다니고 있고, 남동생도 유학을 마치고 좋은 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저랑 동생 모두 엄마한테 사랑을 많이 받아서 성격이 밝고 사람들은 저희 가정사를 하나도 모르고 부러워만 합니다. 하지만 이게 다 무슨소용인가요? 저는 겉으로 보이는거 하나도 안중요합니다. 엄마의 자식생각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안좋은거 보고자란 저희가 마음속에 상처가 있다는것도 인정하고 이런 큰집, 돈 다 필요없으니깐 (그렇다고 엄마한테 경제권도 없어요. 월급공개도 안하고 엄마한테는 단한마디 상의도 없이 부동산구입하셨고 엄마는 아예 아빠의 재산이 얼마인지도 모르고,당연히 모아논 돈도 없으십니다. 정말 하나도요..다 저희한테 쏟으셨거든요) 엄마가 아빠한테 벗어나서 지금이라도 맘편하게 사시는 모습을 보고싶어요.

아빠는 말이 하나도 안통하는 상황입니다. 엄마가 법원에서 받아온 이혼동의서(?) 그것도 다 찢어버리고 빈말로만 이혼해주겠다고 하고 하는말은 다 거짓말입니다.
게다가 그여자랑도 여전히 만나고 있구요.
이게 법적으로 깔끔하게 해결이 안될거 같아서 도움을 청합니다.
성격상 제대로 이혼안해줄거 같고 위자료도 안줄거 같아요
만약에 말이 끝까지 안먹힌다면 저는 제가 갖고있는 증거자료를 인터넷에 풀고, 아빠가 다니는 회사에 직접적으로 고발하고 싶어요. 다행인지 그 상간녀도 같은 회사를 다니거든요.
한마디로 전 저희 엄마가 고생한만큼 보상받고 , 위선적인 아빠를 대대적인 망신을 주고싶고 정말 인생 잘못 산거에 대해 후회하게 만들고 인연도 끊고 살 작정입니다.

근데 저희 엄마,,힘이 하나도 없으세요 돈도없고 ..
아마 제대로 합의이혼은 불가능할거 같은데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아빠라는 사람..말이 아예 안통하는 비상식적인 사람입니다.
어떻게 저 위치까지 갔는지 너무 신기할정도로요.
아빠가 가장 목숨걸었던 저 회사의 위치에서 가장 망신적으로 끌어내는 방법은 뭘까요?
그리고 위자료를 제대로 받아내는 방법도 알려주세요.

지금도 엄마는 말도 안통하는 비인간적인 사람을 앉혀놓고 양심을 바라시네요..
엄마.......우리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