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모르겠어요ㅠ_ㅠ
보나
7년, 내 인생의 4분의 1이라는 기간동안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많이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취업을 앞두고 둘다 예민해진 상태에서
그동안 마음에 안 들고 미웠던 것들이 모두 안 좋게만 보여 싸우다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나서 남자친구가 다시 연락해서 1달 정도 더 만났지만, 결국엔 헤어짐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1년 6개월정도 지난 후인 최근에 제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 이유는 남자친구랑 헤어져 있는 동안 제가 수술을 하게 되었고,
아프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남자친구 생각이?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사실 사랑하는 감정 때문이라기보다는
사귀는 오랜 기간 동안 제가 막연한 불안함 때문에 화내고 싸우고 상처줬던 것이 미안했고,
그동안 제대로 사과조차 하지 못했던 것이 너무나 마음에 걸려서 용서를 구하고 싶어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대방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막상 만나고 나니 예전 생각도 많이 나고 편안하고 좋더라구요.
헤어지고 돌아가면서도 친근하게 문자를 보내고...
이틀 후인 추석날 저녁에 부재중 통화가 있길래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
우리집 근처에 지나는데 며칠 전에 내 생일이었던거 기억난다며 케이크라도 사주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전 가족들이랑 같이 있어서 괜찮고, 어쨌든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했구요.
오늘은 연휴 끝나고 출근했더니 피곤하다고 연락와서 전 묵묵부답으로 있는 상태예요.
여자친구도 있다고 했는데 도대체 저한테 갑자기 왜 이러는건지....
아팠던 옛 사랑에 대한 동정인건지, 아님 어장관리인지....
전 바보같이 꾹꾹 눌러왔던 옛 감정들이 올라와서 머리도 마음도 무겁고 답답해 죽겠어요...
도대체 이게 무슨 상황일까요??ㅠ_ㅠ
여러가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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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저와의 사진과 일촌평이 남아있는 싸이를 보며
제가 선물한 낡은 지갑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괜한 생각만 했던 것 같네요ㅠ_ㅠ
이제 정신차리고 우울함과 쓸데없는 고민에서 벗어나야 할듯,,,,
답글들 모두 감사합니다^^
-
누림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면 결국엔 다시 헤어지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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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꽃
남자의 마음의 방을 여러개 인거 아시죠?
유카릿 님 의견에 한표 -
김자영
옛날생각도 나고~~~ 걍 버리기도 아깝고~~ 어장관리1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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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leen
어장관리 보다는
오래만나셨으니 님처럼 옛감정이 올라오나보죠
감정이 이성으로 조절되는것도 아니고
그 순간의 감정 가는데로 행동하다보니 잘해주는것이겠죠
애뜻했던 감정과 추억들이 갑자기 사라지지는 않잔아요
만났던 시간이 길수록 서서히 사그라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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