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인에게 연락 안하죠?
가지등
전 남자 입니다.
20대 중후반에 3년 만났던 친구 인데요.
만나는 내내 서로 형편이 너무 안좋았어요.
이친구는 위로 결혼한 언니 하나 있었고
결혼 안한 언니 하나, 초등학교 5학년 여동생 하나랑 월세집 살았고
어머니는 어렸을때 돌아가시고 지병으로 고생하시는, 경제능력 제로인 따로 사시는 아버지 계셨고요.
매달, 매일 생활고에 시달리는 친구... 이 친구 역시 어머니를의 체질을 타고 났는지
자주 병원엘 가고, 약을 달고 살았더랬어요..
저 역시 부모님 이혼->아버지 사업실패->집안경제 파탄->누나이혼->아버지 사망->취업난
3년간 악재에 악재만 겹쳤죠.
막판에는 제가 2시간 이상 거리로 이사까지 가게 되다 보니
한달에 3번 만나기도 어려워 지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다가
결국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 이별을생각하고 말하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끝나고 3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불같이 사랑했습니다.
제가 그 친구를 만나기전, 헤어진후 만났던 어떤 사람 보다도요.
미련이 남는건 아니지만, 그 친구 생각이 문득문득 나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헤어진 연인에게 연락하는거 정말
지지리 궁상 맞고 없이 뵌다는거...
하지만 너무 궁금해서...
헤어진지 1년쯤 됐을때 잘지내냐는 문자도 해보았고, 전화 한번 걸어봤어요. 묵묵부답...
2년 쯤 됐을때도 문자 한번 넣어 봤구요.
지금 3년쯤 되어가는데 또 너무 궁금합니다...
연락을 너무 해보고 싶어요.
전 정말 좀 무서운 말이기도 한데 이 친구가 죽은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진짜 연락하는거 아무 의미 없다는거, 연락되도 서로 할말도 없다는거 알아요.
그렇지만 저는 그때 정말 불행했던 그 친구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잘 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요.
에효.
서설이 길었습니다만, 제가 묻고 싶은거 이거에요.
어쩜 그리 연락 한번 안할 수가 있죠.
서로 정말 맘아파하며 헤어졌는데...
그 친구는 정말 제가 궁금하지도 않은걸까요.
소식만 이라도 듣고 싶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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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마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전화받지말아요 추천드립니다 들어보세요ㅜㅜ결론은 아무리 목소리 단한번듣고싶어도..우리 다시사랑할수없다면..전화하지말아요..그대 내맘받아줄수없다면 전화받지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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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간그녀
그냥 추억으로 갖고 계신게 좋아보입니다. 무ㅡ소식이 희소식 ...건강하게 잘살고 있겠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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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나무
결혼했을거같은데 결혼했는데 연락받으면 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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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적
다른 사람 생긴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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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나무
그친구 집안 별로인거 알고 계시고...
님이 다 짊어지고 가실거 아니면 연락 하지 마세요괜히 사람 맘 흔들어놓고 시간 버리게 하는 거예요 -
Judicious
무응답도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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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리기
누군가가 있는데 어찌 연락하나요 ...? 님도 누구 있다면 연락 안할듯요. 아니 안해야하죠. 전 하는게 더 이상한거 같고 잘못된거 같아요. 헤어지면 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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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력
묵묵부답이시면 연락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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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별
너무 불행했던 친구고 또 많이 좋아했던 친구여서 그런가 봅니다. 옛 사랑이라기 보다는 학창시절 친구가 생각나는..그런심정.. 그냥 편한 맘으로 잘산다 결혼해으면 결혼했다 이런식으로 문자한통 넣어주는거 여자입장에서는 어려운일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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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리
님이 더 이상해요..
이미 헤어졌는데 뭐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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