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를 믿지 못하고 내 재산을 숨기는 나...
모해
부모님 사이가 어릴때부터 좋지 않았어요.
할머니는 우리 엄마를 너무너무 괴롭혔고
아빠는 술만 먹으면 집에 와서 엄마를 때렸어요.
60kg에서 45kg로 살이 빠진 우리 엄마는
결국 우리 삼남매 중
언니가 할머니한테 두들겨맞는걸 보고
시댁을 나오게 되었지요.돈 한푼 없어서 떠돌아다니고 절에서 자고 지하철에서 삼남매를 데리고 잠들어도
아빠는 우리를 거들떠 보지 않았어요.
겨우 겨우 마련한 100만원으로 달세방에 들어가서 살게되었고
엄마는 병까지 얻어서 아프기까지 합니다.제 가정사는 이만큼 얘기하면 충분히 아실거라고 생각하구요.
그래서인지
결혼할 나이가 되어서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섣불리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아요.물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학벌,집안,경제사 이런거 아무것도 안 따지고
사랑만 보고 사귀고 있는데몇개월전에 부모님과 같이 만나는 자리에서
저희부모님이
오빠네 집안이 저 정도일줄은 몰랐다고... 실망하셨지요.학벌도 낮고, 집에 재산도 없고, 임대아파트에,
한분은 장애, 노후대비 전혀안되어있고
결혼 후 제가 고생할게 뻔히 눈에 보인다며 말리셨어요.
전 충격받고 고민하다가
넘 힘들어서 그냥저냥 놔두다보니까
지금까지 만나고 있는거구요결혼하는데 있어서
남편의 학벌, 시댁의 재산, 시댁의 장애, 이런것들이 정말 큰 영향을 미치나요?
사실은 제 이름으로 작은 아파트 한채가 있습니다.
월세 받기 시작했는데요
은근슬쩍 그 부분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묻는걸 보고는
조금 갸우뚱한 부분이 없지않아있습니다.지금 그는 7천짜리 투룸전세에 살고 있어요.
성격은 성실하고 돈 잘 모으고 자상한 편이긴 해요.
부모님 임대아파트 임대료로 6000만원이 들어가 있엇
직장생활 10년동안 총 1억3천만원을 모으긴 했네요.
실 가지고 있는건 7천만원이지만...
제가 제 재산을 오픈하기 싫은데
그래도 되는걸까요?
솔직히 헤어지고 다른 남자 만나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근데 제 나이 32살이고 직장도 별로 안좋고
이제와서 다른남자 사궈서 다시 사귈걸 생각하니
좀 엄두가 안나고 무섭네요...솔직히 좀 겁이 나요..
제가 잘 살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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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재산을 다 오픈할 만큼 상대방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걸로 비춰지네요.... 결혼은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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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없다고
저랑 비슷한 가정사를 가지고 계시네요..
마음 저 깊은곳에 묻고 있는 아픈기억이죠
참고로 저는 엄청 화목하고 집안도 여유있는 착한남편만나서
티격태격하긴해도 알콩달콩 잘살아요
제가 힘들게 자라서인지 예민하고 날카로울 때가 많은데
다 보듬어주는 남편이에요 확실히 어려움없이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사람은 자기 가정도 그렇게 꾸리더라구요.
시댁도 넉넉하셔서 오히려 많이 도와주셨고 ..
제가 살아보니 정말 중요해요 많이요. -
길가온
3333
본인의 가정환경도 좋지않앗다면서..
뭘 그렇게 상대방 가정환경탓을 하시나요 ..
30대초반나이에 그정도 전세못사는 남자들도 많아요.. -
우미
222공감요 여자분 별로안좋게보이네요 제눈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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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아
저도 예전에 가정사가 잇고 정서적으로 불안안 편이었는데..일부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가정환경이 많이 안좋은 남자분만 만나게 되더라구요.
지금 남편은 아주 가정이 좋은건 아니지만 그때 남자들보단 좀 낫구요.
예전에 안좋았다고 해서 일부러 가정환경 안좋은 남자 만날 필요없어요.
전혀 성격 좋지 않구요..어려운 시댁 다 님의 짐이 됩니다.
노후잘된 시댁에 가야 님 재산 축 안나죠. -
상처주지마
4444 좀 부족해도 마음 따뜻하고 사랑 많이 받은 남자분 만나셨으면 해요. 평생 살 남자인데 ㅜㅜ33이 뭐가 얼마나 많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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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자민
3333333 더 좋은사람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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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
믿음없으면 다른남자만나시는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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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나무
제 동생 같으면 말리고 싶어요 ㅜ 결혼하면 시댁은 밑빠진독에 물 붙기 일거 같아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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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큰
남자건 여자건 상관없이 한쪽이 노후대비안되면 당연히 부담을 지게되는데... 우리나라는 아직 시댁을 더 챙기다보니 더 부담되실거는 같아요. 금전적일뿐 아니라 장애가있다면 아예 모시고 살아야할텐데....... 사실 젤 중요한건 조건보다는 사람의 인성이겠죠. 남자분과 부모님의 인격이 어떤지는 모르겠어서.. 다만 결혼전부터 아파트쪽을 꼬치꼬치 물어본다하니 걱정은 되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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