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과 저와 다같이 아는 언니...
황소자리
신랑이 학생때 동호회활동을해서 알게된 누나가 있어요. 안 기간이 거진 10년쯤됐네요.저랑 사귀고 한 일년쯤있다 알게됐거든요.
무튼 그 누난 같은 동호회분이랑 결혼하고 아이 하나를 낳았는데 우리 아이랑 사이가 좋아서 부부끼리 자주 어울렸어요.저도 언니랑 사이가 괜찮거든요
그러다 언니가 얼마전 이혼을 했어요.사람이 바뀐건아닌데건아닌데 제 마음이 바뀌네요...예전 가족모임이 이젠 언니 신랑만 빠진 모임이 됐는데요,친하다보니까 제가 애들볼때 울신랑이랑 농담하면서 앉아 있는데 맘이 좀 안좋더라구요.언니를 안믿어서가아니라 말로 표현하기 참 어려운 감정이었어요...
그리고 언니가 참 패셔너블하고 날씬해서 늘 파격적인 옷을 입긴하는데요,얼마전 모임엔 진짜 엉덩이도 겨우 가려지는 치마를 입고 왔어요.제가 한덩치 하는지라 신랑이 찍은 사진보니 얼마나 비교되던지 괜한 자격지심까지 들더라구요.
신랑한테 제 못난 마음 들키긴 싫어서 언니가 혼자되고나니까 같이보는게 좀 껄끄럽다,자기랑 나랑 자연스런 스킨쉽도 눈치보이고...라고 말했는데 신랑도 눈치 좀 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아,그리고 저한테 전남편이 입던 와이셔츠 줄테니 울신랑 입히라는데 기분이 너무 나빴어요. 좋은 의미로 말한건 알겠는데...
언니가 우리 가족을 만날때면 옷차림도 그렇고 신경을 좀 써줬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워낙 다같이 친한 사이라 신랑하고 통화도 하고 그러는데 갑자기 아무것도 아니었던 모든것들이 신경쓰이고 싫어져버렸어요.
담부턴 저랑 언니랑 애들만 봐야할까요?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어요...신랑한테 못난 내맘 들키기도 싫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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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다홍
네, 좋은 사람이에요. 그거 알면서 이런 맘 먹으니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어요. ㅠ.ㅠ
그냥 제 정신건강상 같이 만나는건 자제해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
별글
그쳐... 결국 문제는 저 자신한테 있긴해요. 저도 그걸 알기때문에 맘이 더 아프네요.
댓글 감사해요.. -
가시내
저도 애 낳고 살이 안 빠져 그런가 그 맘 이해가네요.
저도 신랑이랑 날씬쟁이 친구들 같이 만나면 좀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 받아요.
그 언니한테 딴 좋은 분을 소개해주든가 하셔야 할 것 같아요.
이 상태로 만남을 유지하다가는 결국 감정만 상하게 되실 듯 해요. -
피리
그게 언니가 요즘 심적으로 좀 힘들어서 제가 그런 말까지 할 수가 없어요. ㅠ,ㅠ
워낙에 천성이 싫은 말 못하기도 하구요. 진짜 저 혼자 머리 복잡해서 죽겠네요. -
밤
별생각없이 주신거면 괜한 선심쓰다가 욕먹게 생겼네요 그
러니 남의 입장에서도 생각할줄 아셔야 할 것 같은데;;;
뭔지모르겠는데 이상한 상황이네요 한번입은게,잠시 입어만 본게 어디 중요하나요??
것도 와이셔츠를 남의 남자한테 왜주는지 모르겠네요 제가 다 기분나쁘네요 이해되용
주신분이 못느끼는것 같으니 담부턴 불편하다고 말씀하시는게 좋으실것같에요 -
바다
오빠가(전남편) 사서 한번인가 입고 안입었대요. ㅡㅡ;;
집에 남자가 없으니까 그냥 버리긴 아깝고 울 신랑은 회사원이니까 와이셔츠 많이 필요하지 않냐면서 준다고 하더라구요. 울 신랑은 옆에서 전화기통해 듣고 성질 버럭~ 형 만나면 나 맞으라는 거야?라고 그랬거든요... -
꽃님이
와이셔츠는 미혼인제가 봐도 이해가 안되네요;; 이혼안해도 자기남편 와이셔츠 왜주는지 모르겠는데 이혼해서 남남이고 남의 남편한테 그런걸 왜주나요?? 좀 기분나쁘네요 의도가 뭔지 알고싶네요 그냥 생각이 없는 분이신지 ^ ^; 윗분말처럼 그런건 받지말고 그자리에서 거절하시는게 좋겠네요.. 본인도 좀 느끼게요
-
라일락
이번에도 실은 여자끼리만 가려 했었는데 제가 애가 둘이라
신랑이 같이 가야 안 힘들지 않겠냐고 같이 가자고 언니가 꼬시긴했어요.
다음부턴 같이 모임갖는걸 좀 줄이든 피하든... 해야 겠네요.
에고, 이런 맘 갖는 것 자체가 신랑이나 언니한테 미안하네요. -
빛솔
그 말을 저한테 전화해서 했는데 신랑이 듣고 화냈어요.
그랬더니 그냥 웃더라구요. 언니가 나쁜 사람은 아닌거 알아요. 깊이 생각안하고 한 얘기인 거
같은데 제가 맘이 넘 안좋아요. ㅠ,ㅠ
댓글 감사해요. 에효... -
차나
충분히 이해가 가는 내용이네요..신경 참 쓰이시겠어요 이혼했으니 색안경 쓰고 보는건 아니지만.
분명한건 전남편 와이셔츠를 왜 쥬스님 신랑님 입히라고 줘요? 의도가 뭐래요 진짜 희안하신 분이네..
아무리요 아무리 좋은 의도였다해도 상대방 입장을 그리 모르나 얘도 아니고..참나...
저같음 그자리에서 그걸 왜 줘요? 하고 기분나쁜 표 냈을것 같아요..
참 순하신듯해요 쥬스님..에고..어드바이스 해드려야 하는데..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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