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란듯이 잘살고싶은데,,너무 힘드네요 ㅜ
혁민
얼마전까지,
저도 결혼준비할꺼라고,,
하루에도 수십번씩 들어오곤 했던,, 모아 ..........
이런 고민상담을 쓰게될줄 정말 몰랐는데 말이죠 ... ㅠ
저와 남자친구는 8살차이가 납니다.
전 20대중반 오빤 30대중반 ....
전 대학자퇴하고 직장다니고,, 오빤 대학원 진학 예정입니다.
저와 오빠는 4년을 만났습니다
오빠나이도 있고, 오빠네 아버님이 퇴직도 앞두고계셔서,,
올해안으로 결혼을 하기위해 상견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였죠
물론 나이차이도 있고, 아직 대학원생인 오빠를 저희집에선 그닥 탐탁치않게 생각육?생각은 했지만
저 때문에 결혼승낙을 마음먹으셨어요,, ㅠ
하나뿐인 딸이 4년을 넘게 일을 한다는 이유로,, 타지까지 나가서 그남자곁에 있는걸 보시곤
허락을 하실 작정이셨거든요..
전 부모님껜 거짓말을 하고 4년 중 1년은 그오빠집에서 오빠네부모님과함께 살았구요.
그래도 저도 양심은있는지, 엄마아빠한테 죄 짓고 있는거같아 3년은 나와서 혼자 자취를 했어요
혼자 자취를 했지만, 저흰 그 누가봐도 부부나 다름없었지요 ....
나이차가 있어서 더 그랬겠지만,,,오빤 저에게 정말 잘해줬습니다.
물론 4년을 넘게 봐온지라,, 또 서로 고집이 대단한지라 종종 티격태격 하는경우도 있긴 했지만 ,
크게 문제가 되었던 상황은 없었구요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1월. 상견례 날을 잡기위해 오빠가 저희집에 오게 되었죠.
그날도 정말 좋았습니다. 즐겁게 웃고 얘기하고 ,,
그리고 저희아빠가 그주 주말에 다시한번 집에 오라고 하셨죠....
저희아빠말이 떨어지고 나서부터 일이 시작됩니다..
아빠가 결혼승낙을 제대로 얘기할려고 그러시는거 같다고 오빠에게 얘기하자
갑자기 꺼이꺼이 우는겁니다.
전 너무도 황당해서 무슨일 있냐고, 대체 왜그러냐고 했죠...
오빠 왈 ,,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고 아무래도 결혼은 아닌거같다고
마음을 다잡기 위해 저희집에도 가고 저희부모님도 뵈었지만
본인도 아직 대학원생이고 저도 아직 대학졸업도 안했고 ,,,
더 큰이유는 ,, 4년넘게 사귀면서 더이상 제가 여자로 보이지가 않는다 하더군요
본인도 저에게 이러면 안되는거 알지만,,여동생같은 사람과 결혼 할 수 없지 않냐더라구요.
하 ........... ㅜ
저 ,,,, 울고불고 매달렸습니다. 지금 이상황이 말이 되냐고 ,,
오빠가 결혼이란 부담감때문에 잠깐 이러는거라 생각하고, 못들은걸로 하겠다구요
그러자 ,, 그럼 둘다 졸업하고 결혼하자 하더라구요.
저도 너무 흥분한상태라 일단 알았다 하고 내일 다시 얘기하기로 했지요...
다음날 .. 저녁
계속 술만 먹더라구요 .. 그러더니 한다는말이 저에게 한가지 얘기안하게 있다고,,
그사람 마음속에 다른여자가 들어왔다 하더라구요.
그것도 대학후배. 저와 밥도 술도 같이 먹던 32살 언니더라구요.
그여자도 당신 좋아하냐 했더니 ,
저희집오기 몇일 전..술김에 그여자가 너무 이뻐보여 키스를 했는데
그여자도 가만히있었고 , 다음날이 되도 ,, 술김이 아니라는걸 알았답니다.
너무 화가나 ,, 대체 그럼 불과 이틀전 우리집엔 왜갔고 우리부모님은 왜본거냐 했더니 .....
본인 스스로도 저한테 이러면 안된다는 생각에 ,,
본인 마음을 잡기위해 저희집까지 왔고부모님까지 뵈었지만, 그래도 온통 그여자 생각만 났다더라구요
그래서 더 질질 끌면 양가부모님께도 죄짓는거고, 저한테도 더 이러면 안될꺼같다고 헤어지자 하더라구요
어제 말한 졸업하고 결혼하자던 얘기도 ,, 우유부단한 성격탓에 그냥 튀어나온 말이라 하더라구요 ,,,,,,,,,,,참 ㅜ
그래도 제가 있기에 , 그여자를 호감으로 마음에만 두고,, 죄책감때문이라도 아직 사귀는단계는 아니라 하더군요,,,
그래서 저 그랬습니다
핑계대지말라고..
본인조건을 봤을때 저희부모님이 허락을 안하겠거니,,당연히 그러겠거니 생각하다가
결혼승낙을 한다하니,, 발등에 불떨어져 다짜고짜 ,, 집에갔다온지 이틀만에 이러는거 아니냐구요
그제서야 그러더라구요.
4년이란 세월이 짧진 않아, 권태기도 맞지만 ..
2년동안 학교생활하면서 봐온 그여자가 맘에 너무 깊숙히 들어와 ..
저에대한 애정이고 머고 모두 식어 여동생으로 보인것도 맞고
저희집에 간것도, 맘잡기위해서라기보단 ,, 본인의 우유부단한 성격탓에 어쩔수없이 끌리 듯 간거라 하더라구요
참 .. 말은 청산유수죠 ..
어쩜 사람심장을 도려내는말을 이렇게도 잘하는지 ㅜ
이 남자 말하기를 ..
그여자. 유학물 먹고와 첫인상은 싸가진 줄만 알았는데,,
학교에서 보내 준 중국여행같이 다녀오고,, 그간 2년동안 학교생활에 졸업전시 준비하면서까지 ..
겪어본 그여자 참 괜찮은여자란 생각이 들더랍니다.... 참 솔직하고 오픈마인드에 말도 잘통하구요.
저에겐 갑작스런 이별통보지만 ,
본인은 그간 몇개월을 끙끙앓았기에,, 갑작스런게 아니라며 ,, 저에대한 모든걸 정리했다더군요 ㅠ
너무 미안하답니다. 본인도 저를두고 본인이 이렇게 될줄도 변할줄도 몰랐다고 ....
제가 앞으로 힘들꺼 알지만,,꿋꿋하게 잘살라더라구요.
자기가 못되고 못난놈이니깐 잊고 더 좋은사람 만나라는 말만 계속 하더라구요
참 . 세상 하늘이 무너지면 이런 심정일까요.
날벼락도 이런 날벼락이 있을까요 ..
저도 그오빠도 처음만난 첫사랑이라 그토록 애타고 사랑했었는데
저만 바라보겠다던 그사람이 정말 내앞에 이사람이 맞는지 ,
밥은커녕 잠은커녕 숨도 제대로 쉬어지지가 않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아빠손에 이끌려 4년 타지생활을 청산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잊지못해 , 제가 계속 문자도 전화도 했지요.
그오빠 한 날은 그러더군요.
그여자가 본인이 부담스럽다했다고 ,, 그래서 요즘은 연락도 잘안한다구요,,,,,,
나 이렇게 반송장 만들어놓고 꼴이 그게 머냐고 말은했지만,, 참 간사하죠 ,,
그 말 한마디에 , 모든게 눈녹듯녹고 이오빠가 계속 걱정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를 계속 하다가 한번 보자고 했더니 ,
저 졸업하고 ,, 그때 제가 만나자하면 만나겠다 하더라구요 .
전 또 그말만 철썩같이 믿고 ,, 항상 안부전화에 문자에 ,,,,, 질질 되었죠
그런데 알고보니 , 다시 진행형이더라구요.
부담은 커녕 둘이 좋은느낌으로 다시 다가가고 있다더라구요. 정말 ..ㅡㅜ
저 ,,엄청나게 따져댔습니다.
가슴이 아프다는둥, 본인도 제가 첫정이라 죽을때까지 못잊는다는둥, 이딴말 왜 또 한거냐고 !!!
서로 좋으면서,
그래도 사람들 보는눈이 있으니,,나버리고 바람폈다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할까봐,,시간끄는거냐고!!
졸업하고 보자던 얘기도,, 그저 지금상황을 좋게 포장하려던 거였냐고 !!
그여자가 이렇게 하라고 시키더냐고 ,,!!
그러자, 그여자 안좋게 얘기해서 그러는건지 ,, 버럭하며!!
모든상황을 저한테 말할이유도 없었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넘겨짚지말고!!!!
이젠 더이상 아무얘기도 하기싫다면서,!!!! 연락하지말라더라구요.
전또 그두사람 시나리오에 ,,,,,,그사람 말한마디에 놀아난 제꼴이 또한번 우스워지더라구요..
하 ,, 전 아무런보잘것없는집안에 맏이로 자격지심만 대단한아이로 자랐습니다
그언니는 그누가봐도 이쁘고 잘났고, 엄청나게 부유한집안에 성격도 좋습니다.
그남자 그러더군요..
저와 함께할땐, 늘 못해줘서 미안하고 항상 부담이였지만
이 여자한텐 미안한맘도,, 부담도 없다구요
없는게 죄인건가요 ,,
엄마가 대뜸 그러시더라구요 .
혹시 우리집보고 실망해서 오빠가 더 그러는거 아니냐고 ,,,,,,,,,,,
정말 가슴이 미어집니다 ㅜ
이런 비교를 하고있는 지금 이상황도 제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비참하네요
그여자한테도 저에게 했던말, 했던행동 등 ,,,,, 더 잘해주겠죠 ,, 아마도 .........
그여자와 잘되지 않는다면 ,, 앞으로 쭉 혼자살 생각이랍니다.
훗 .. 올해안에 두사람 결혼소식 듣지싶네요 ..... ㅠ
그여자와의 결혼이면,,이사람 팔자도 필 정도니 ... 어떻게든 붙들지 싶네요 ..
사랑한다는게 ,, 이렇게 초라하고 비참한건가요.
4년이란세월이 짧았던걸까요. 전 4년동안 도대체 무얼 한걸까요.
4년동안 제가 믿고 사랑했던사람은 ,, 도대체 누구였던걸까요 ㅠ남자가 눈이 뒤집히면 정말 앞뒤상황이고 머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던데 ,,,
같이살기까지했던 여자를 , 뒤돌안돌아보고 떠나가는게 가능한가요 .
이젠 정말 잊어야겠죠. 잊어야하는데 ㅠ
저녁시간만 되면,,,,, 또 멍해집니다이남자..아무에게나 이런감정 드는거 아니라면서 ,,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여자 생각에 보고싶고 목소리듣고 싶고 ..완전 혼이 나가 있더군요 ..
새롭게 심장이 뛴다는느낌이 너무나 좋다합니다 ..........
본인만 바라보면서 살았던 제가슴은 뭉드러지다 못해 타서 없어진 줄도 모르구요 ㅠ
이사람한텐 지금의 제 감정따윈 알고 싶지도 않겠죠 ㅠ
오늘도 이남잔,, 그여자와 히히덕 거리며 잘도 지내겠죠..
저에 대한 미련도 후회도 없이 살아가고 있겠죠 ㅠ
천벌받을꺼라고, 나쁜놈이라고, 사람도아니라고, ,, 또 혼자중얼 거리고 있네요
참 ..............
이러면서도 한편으론 ,, 보잘것없는 제자신과 환경을 둘러보면서
이 남잘 이해도 하게 되는 .........저 ..... 어뜩해야하나요 ㅜ
온갖 상상에 망상에 .. 이렇게 계속 시간만 보내고 있습니다
어쩜 이럴까요 ㅜ
이렇게 바보같은 저 ,,,, 쓴소리 부탁드려요 ㅠ
제발 ..........정신차리고 싶네요 ㅠ 그저 원망에 아픔에 시시껄껄한... 못난 제얘기 들어주시고, 충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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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미
아직 젊으니까 충분히 많은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있을거예요 가식적이고 우유부단한 그 남자 결혼해서도 님 맘고생 시켰을텐데 다행이라생각하세요 ㅠ 그리고 그 여자분이랑 과연 결혼할까요 아직 그 나이에 직장도 없는 남잔데..?5년 사귄 제 친구 버리고 간 남자 결국 그 여자에게 버림 받고 아직도 혼자더군요 친군 그 사람보다 훨씬 조건 좋은 사람 만나고 있구요 님은 아직 젊으니까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날 기회가 있을 거예요 그 남자 붙잡지 말고 다시 돌아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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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a
그런사람이있더라구요..저 옛사랑도11년 그렇게 나밖에 없다더니 우유부단하게 양다리 질질끌고 배신하더니 그래도 계속볼수밖에없는사이여서 제앞에선 아닌척미안한척하더니 2년뒤에 둘이 결혼하고 이젠 제앞에서 인사까지하며 당당하게 다니네요;; 덕분에좋았던기억은하나도안나요그런 쓰레기 완전 잊을수있어서 감사하죠ㅎ 님도 힘드시겠지만 추억이고뭣이고 버리세요!!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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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Choco
차라리 잘된일이라고 생각하세여~ 결혼까지 하고나서 그랫다면
그꼴 어떻게 보나요ㅡㅡ; 시간이약이고 세상에 절반이 남자예요
담에 더 좋은 남자 만나실꺼예요 -
접시
누가그런말을했습니다 죽을것같은이고통도 시간이지나면 웃음거리다 이고통의시간도 즐겨라. 힘내세요!! *악담한마디~그분들결혼해도이혼합니다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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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랄한그1녀
힘내세요 저도 1월에 헤어졌는데..아직도 생각나는걸요..점점괜찮아져요..시간이 약이라는말 진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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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예
아.... 대박.... 나쁜남자.....................
더 좋은 남자 10000%만나실꺼에요!!
가슴아픈거도 지금 뿐이예요!!
힘내세요!!!!!! -
뿌닝
늦게나마 나쁜사람이란걸 알수있어 다행이 아닐까요?
자신을 더사랑하고 귀한존재란걸 잊지않았으면 좋겠어요...
사랑은 소리없이 당신곁에 다시 다가올겁니다!!!......화이팅!!!! -
꽃큰
정말 세상에 나쁜 사람많네요 ㅠㅠ 어떻게 자기를 사랑해준 여자에게; 너무 억울하고 마음아프겠지만... 공부하고 더 나은 내가 되는길밖에 없는거 같아요... 여자랑 남자랑은 참 다른거 같아요. 여자는 남자에게 저렇게 마음아프게 안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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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토닥토닥..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실꺼에요
4년이나 사귄 여자친구두고 다른여자를 마음에 둘사람이라면..
결혼해도 분명 바람피울꺼에요 차라리 이쯤에서 헤어지게 된걸 다행이라고 생각하시는게 좋을듯싶어요 -
라별
슬퍼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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