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11개월차 2개월된아기데꼬 보낸 2번째명절이네요.
저희시댁은 제사가없으니
이번에도천천히오라하셔서
(저번명절에 8시갔는데 12시쯤모여 식사하길래)
아기수유하고 늦잠자는신랑 겨우깨워갔어요
그런데 오후에 시이모님이 오라고연락왔길래
어차피들리려던거라
시할머니병원가서인사드리고 선물세트사들고갔더니...

애가이렇게순한데 신랑맡겨놓고
니가 시댁청소부터하고 음식다해야지.
시어머니도아픈데 안도와주고머하냐.
느그한테 잔소리할라고불렀다!!!!
내며느리였으면 반죽여서 다가르칠건데
느그시어머니는 애기도데꼬오는데 남의졔?남의집귀한딸래미건드리지말고 가만히있으라고하더라.
옛날사람들은 애셋데리고도 먼길왔다갔다하는데
겨우1명갖고그러나!!!
이러시는겁니다.

시부모님이 이얘기들으시고는
지는 즈그엄마 10분거리 10년째병원입원해있어도
1년에한두번 올까말까하는데
본인도 부모한테못하면서 내며느리한테 그러더냐.
지나잘하래라.즈그집이나청소하래라.
이러시더라구요.

일찍못간건 며느리인 제가잘못한거맞지만
전날분명 점심쯤오라하셨고
나는일찍준비다했는데
정작 신랑이 안일어나서 늦게간건데
나한테화살이돌아오니 눈물이핑돌더군요.
이런일있었다 친정에얘기도못하고...

시이모때문에 명절이 두렵기시작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