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인생망쳐놓는 시댁. 조언 좀 부탁드려요..
알찬해
집안망신인지라 고민고민하다 조언구할 곳이 없어 처음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우선 신랑과저는 작년2월 혼인신고후 올해1월 식을 올렸습니다
아직 젊은나이이지만 나름 연애도 오래했고 서로에게 확신이 있어 결혼을 하게되었지요
지금은 뱃속에 아기도 있구요신랑 친어머님과 아버님은 신랑 어릴적 이혼하셨고 새시어머니를 데려와 재혼하셨습니다 배다른 누나도 함께 왔구요연애때 아버님쪽은 뵙지않았고 신랑이 친어머님에게 저를 몇번 보여주고 인사드리곤 했습??했습니다
죄송스러울 정도로 너무너무 잘해주시는 좋은분이시고이혼 후 계속 아들들과 왕래하고(형이 한명있어요) 아들들을 위해 홀로 열심히 일하셔서 지금은 넉넉하게 살고계세요. 신랑과 아주버님이 나쁜길로 빠지지않고올바르게 자란게 어머님덕분이더라구요작년 혼인신고때 아버님쪽 친어머님쪽 두 집안 모두 정중히 인사드리고 허락받고결혼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두 집안 모두 평생 모셔야 할 분들이니 동등하게 눈치껏 잘 챙겨드리리라 다짐했었지요좋은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제가 너무 순진했었나봅니다
하나 하나 다 말씀드리기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 이야기할수가없네요사소한것까지 다 글로 말씀드릴순없지만 아버님,새어머님은 본인을 위해 겉으로는 아들아들 하면서도 필요할때만 찾는 그런사람들입니다. 신랑군대갔을때도 연고지라 집에서 30분도 안되는거리였는데 면회는 커녕 전역까지 안부전화한통없었고. 신랑 충청으로 대학가서 자취할때 반찬한번싸서 보내주신적없고. 저희 혼인신고하고 이사할때, 결혼식준비할때, 임신소식들었을때. 겉으로는 고상한척 다하면서 받을거 다 받고 안부전화 한통 먼저 하신적 없습니다. 돈도 안바라고 저한테 잘해주는것까지 바라지도 않지만, 신랑한테 가식적으로 대하면서 이용당하는거 보면 안쓰러워죽겠네요.결혼 후 저한테도 자잘한것까지 다 포함하면 6-700정도 되는 돈도 빌려가셨고, 결혼 전부터 아버님이 신랑이름으로 여러번 대출하고 하면서 신용도도 많이 낮아지고 그 돈은 친어머님이 여러번 해결해주신걸로 압니다
금방 갚는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면서 아버님이나 새어머니한테 신용카드부터해서 2금융권에 빚까지 졌습니다. 한달 두달 미루면서 몇개월째 쓰지도 않은돈 이자만 백만원 넘게 깨졌어요.돈 문제도 문제지만, 이제는 도저히 저희가 감당하지 못할 문제라 글을 올리게 됐습니다결혼 초, 아버님댁 차가 별로 좋지않아서 바꿀때가 됐는지 저희 공동명의로 차를 구입해달라 부탁하셨습니다. 돈은 본인들이 내고 아버님댁이랑 저희 집이랑 가까운데 저희 필요할때는 서로 번갈아가면서 타자고. 저희 집이 군인관사라 좀 외져서 교통이 불편했거든요. 이게 시발점이 되었습니다.이런식으로 부탁하는것도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은근슬쩍 꼬시는식으로 말해서 한두번 당한게 아니네요
저희가 좀 이른나이에 결혼한거라 어른들 말씀이면, 특히나 시부모님이니 별 의심없이 모두 받아들인게 문제가 될줄은 몰랐어요그렇게 저희 공동명의로 차를 구입하신지 반년이 좀 넘었습니다. 공동명의라 신랑 계좌에서 돈이 빠지게 되어있는데 몇번씩 밀리고 하면서 캐피탈에서 여러번 독촉전화받고 하다가 3번정도는 저희가 돈도 내고, 차는 새어머님 혼자 계속 타고다니시더군요.
애초에 저희 빌려줄 생각은 없었고 본인 편하게 타고다니시려던거였어요.
처음엔 그렇게 꼬시더니 결국 돈도 없으면서 본인감당되지도 않는 차 대출로 뽑아서 저희만 계속 독촉당하고 주차위반 속도위반 등 딱지도 한두번 날라온게 아닙니다.그리고 결혼식준비때쯤 혼주석 문제로 여러번꼬이고 하다가 아버님이 신랑이랑 통화하면서 새어머님이랑 이혼한다는 말을 툭 내뱉는듯이 하셨어요. 그래서 혼주석도 친어머님으로 해서 과정은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마쳤고. 어차피 이제 이혼하실 사이니 차 문제도 정리해야겠다 싶어 신랑 통해서 명의이전하고 정리하자했죠.신랑이 집에 찾아가 차 달라고해도 키 숨겨놓고 안준다는 등 대화로 해결하려해도 도저히 말이 통하지않았어요그러고 사건이 터졌는데 자세한 사정까지 다 말씀드릴순없지만, 차를 가져오는것 때문에 경찰서까지 가서 싸우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저희 명의로 된 차를 몰래 가져왔는데 어쩌다보니 경찰까지 개입이 되어버려서, 어머님은 경찰관님앞에서 너를 친아들처럼 키웠다니 뭐래니면서 눈물연기까지 하더라구요. 기가막혀서...
그 날 배다른 누나까지 찾아와서 임신한 저한테 씨xx이니 x같이 생긴 년이니부모한테 제대로 교육받은거맞냐니애가 잘클까겁난다니 뭐니 하면서 다짜고짜 욕 먹고 저를 빚쟁이로 만든 새엄마에게 사과하라며 발악을 하더라구요? 사과를 받을 사람이 누군데ㅡㅡ 뱃속의 아기한테 미안해서 큰 일 만들고 싶지않아 자존심 굽혀가면서 면전에 사과했습니다. 신랑도 그자리에서 어머님께 당신도 며느리한테 사과하라고, 빚진거때문에 신용도하락에 이자까지 감당하고 있다고했는데, 자기가 왜 사과하냐며. 나는 혼주석 못앉는 댓가로 돈안갚을거라더군요. 뭘 믿고 그렇게 당당한지 차는 커녕 쌩뚱맞은 핑계까지 대가며 돈 갚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더라고요. 그 날 억울하고 분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날이후로 화병날거같고 계속 생각나서 스트레슨데 아기때문에 마인드컨트롤하고 있어요 정신적인 피해까지 너무 힘듭니다경찰서에서저희명의로 된 가져왔는데도 뭐가 걸릴수 있다기에 어머님이 저흴 고소하려고해서 결국엔 합의하고 차도 뺏겼어요.
합의한 내용은새엄마는 능력이 없으니 빌렸던돈은 아버님이 얼마,몇일까지 갚아주겠다. 하고 자동차 명의는 14일까지 새엄마 이름으로 이전하겠다는 내용이었어요. 갚는다는돈도 다 따져보면 그중의 일부에요. 다는 못받더라도 2금융권 대출한것과 밀린 차값낸돈이라도 받아야했기에 이렇게 합의봤어요사건이 있었던건 3월1일이고. 기다리는 보름동안에 딱지 3장하고 차량 책임보험도 가입하지않아서 벌금 72만원내라는 우편까지 날라왔네요. 저희는 타지도 못하고 돈만 몇백씩 날렸는데 명의는 빌려가놓고 벌금딱지날라가는거 책임보험 안들면 불법인거 뻔히 아셨을텐데 몇개월동안 본인 편하게 차만 타고다니신거죠.그리고 내일이 약속일인데. 전화한통없어서 신랑이 통화를 해봤는데 벌금내라는것도 사과는 개뿔 뻔뻔하게 우편물원본 가져오면 내겠다그러고. 명의이전도 이번달말로 또 미루더랍니다. 그렇게 통화한번하고 전화를 안받는다고 하네요. 신랑이 일때문에 바빠서 전화할시간도 많지않고. 보험장기미가입 벌금72만원도 안내면 1년이하의 징역어쩌구 써있던데 이러다가 교도소까지 가는거 아닌가 겁납니다.아버님과 새엄마라는 인간때문에 결혼생활1년동안 없는형편에1000만원정도는 날렸고 신용도도 하락한데다 이제는 교도소까지 가게생겼습니다. 바라는거 없이 항상 잘 챙겨드렸건만이제 시작하는 아들부부한테 이래도 되는건가요? 애초에 너무 순진하고 무지하게 받아들였던 제가 원망스럽네요. 이 사람들만 아니면 저희는 너무행복하고 싸운적 한번없고 문제없이 열심히 살고있는 부부입니다. 알뜰살뜰 허튼데 돈쓰지않고 아끼고 모으려고 노력하고 있구요. 말로는 도저히 통하지가 않는 사람들이고 입으로 내뱉은말은 단한번도 지키지앟는 사람들입니다. 빨리 인연을 끊어버리고 싶은데 최후로는 돈은 못받더라도 자동차명의만이라도 바꿀수 있다면 그나마 맘이 한쪽은 편하겠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이런일을 감당하기엔 아직 어린나이이고 주변에 조언구할 사람이 없어 모아님들께고민털어놓아봅니다.
글솜씨가 없어 횡설수설한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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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심한여자
제 생각에는 경찰까지 이미 한번 개입이 되었었고 법적인 부분도 고려해야할것 같으니 변호사나 아니면 법률전문가등에게 상담해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차만 명의이전해오면 어떻게든 해결이 될것 같은데 가져오셨다가 고소를 당하실뻔하시게 된 입장이시니 법적인 전문가와 상담해보시는게 나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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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그게 어처구니없었어요 경찰서 가서도 우리이름으로 된차 돈도 우리가 낸차 가져왔는데 법에 걸리는게 말이되냐고. 항의했는데 뭐가 걸릴수가 있다며.. 고소 직전까지갔었어요. 맘같아선 억울해서 걍 고소해라 하고싶었는데 큰일벌이고 싶지않아 합의했어요. 합의한것도 안지키니 이제 법률상담소라도 알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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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예
아 한번 알아봐야겠어요! 전문가에게 상담받는게 지금은 최선이겠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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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이런사람들한테 어디 말도 못하고 시달리며 살았을 신랑이 너무 안쓰러워요 차문제만 해결되면 죽을때까지 인연끊고 살 생각입니다.. 답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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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
친부모도 저정도면 안보고 사는 세상인데 진짜 너무 화나네요
인연끊고 하나하나 해결하세요 -
잠팅이
네ㅜㅜ 너무 세상물정모르고 이름을 너무 쉽게 내주었나봐요 이번일로 절실히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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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
에효~저희도 시어른들 두분 따로 사세요 이혼하고 각자요...앞으로 도의적인 정도만 유지하고 사세요 명의든 돈거래든 절대 하지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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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명의자 본인인데 경찰이 관여한들 무슨 소용이 있죠? 무식하게 나오는 사람에겐 똑같이 상대하는 수밖에 없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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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레
차를 쉽게 주지않아서 저희가 돈내고 타등가 갖다 팔등가 할려고 몰래 가져왓는데 경찰서에 신고를 해서 다시 뺏겨버렸네요ㅠ 휴. 같이 분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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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
차를 폐차시키세요.
팔아버리시던가.. 너무 쉽게 말씀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긴 한데.. 그방법 밖에 없을 것 같아요.
호락호락하게 제돈 내밀 사람도 아닌 것 같고. 정말 읽는 내내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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