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돈버는기계로만 생각하고 사는게 가능할까요?
파라미
결혼 4년차, 아이 없는 맞벌이부부...(둘 다 30대 중후반)
얼마전 부터 남편한테서 이상한 낌새가 느껴졌어요.
그러다보니 의심하게 되고 그게 싸움이 되고, 최근 6개월동안 이혼 얘기가 2-3번은 나온것 같아요.
근데 대체로 제 의심이 틀린 적이 없더라구요.
불과 한달 전에는 회사 회식이라 하고는 제가 제일 싫어하는 별 인간같지도 않은 친구랑 여자들 가슴 다 내놓고
나오는 섹시토크바인지 뭔지에 다녀왔다가 딱 걸렸고..
작년에 바로 밑에 여직원이 들어왔는데, 저희 집 근처에 살더라구요.
회식하면 그 여직원 차를 타고 집옮린?집에 와서 그 문제로 대판 싸우고 다신 타지 않겠다고 약속한게 작년 12월인데...
기가 막히게도 4월까지 퇴근할 때 카풀을 했다네요. (여직원차를 남편이 탐)
자기 말로는 겨울에 버스 기다리는게 추워서 기름값 좀 주기로 하고 카풀한거라는데, 제가 얼마나 싫어하는지 뻔히 알면서도
그런 짓을 했다는게 어이없고, 제가 중간중간 물어봤을때도 절대 아니라고 거짓말한것도 화가 나고...
하여간 불과 한달 전에 섹시토크바랑 카풀 문제를 제가 한번에 알게 되서 엄청 엄청 싸우다가 다신 그 친구 안만나고,
여직원차도 안타기로 하고 끝났어요.
남편은 결혼 초반에 사소한 여자 문제가 한번 있었고, 작년 휴가때 제가 친정 가 있는 동안 이상한 채팅 사이트 가입했던 것도 걸린 적 있고... 이런 문제들로 제가 엄청 의심을 하긴 합니다.. 그래서 결혼초 여자 문제 생겼을때부터 제가 남편 문자랑 전화 확인하는거 다 동의한 상태입니다..
어제... 남편 전화를 보는데, 분명히 통화내역에는 저랑 통화한 1분 밖에 없는데 무료통화 분수는 그 전날에 비해 10여분이
줄어있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남편이 회식이라, 그럼 저녁때 나도 그 근처에서 친구 만나서 저녁먹고 같이 들어오자니까 불같이 화를 내네요..
평소에 그런 적 많은데 갑자기 화를 내는것도 이상하고..
암튼 통화내역 왜 지웠냐고 설명하라니까 오히려 자기가 화를 내면서 그냥 니 맘대로 생각하라더니, 전화기 비번을 바꿨더라구요.
아이도 가질려고 노력중인데 자꾸 이런 문제로 싸우는 일이 잦아지니 임신은 당연히 될 리가 없고
정말 이혼하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어요.
부부관계는 사이 좋을 때도 한달에 한번 할까 말까.. 지금은 두세달에 한번? 그것도 배란일 받아왔을때 억지로...
이혼하면 속상해하실 친정부모님 생각하면 마음도 아프고...
남편은 전문직이라 일반 회사원보다는 월급이 높은 편이고, 겉보기는 멀쩡해서 남들은 저를 부러워합니다.
그냥 딱 남들한테 우리 남편 이런 사람이야 하고 말하기만 좋은... (시댁은 아무것도 없는 개천용이죠)
집이나 다른 재산은 어차피 다 제 이름이고 월급도 제가 관리해서 비자금 만들 것도없고...
그냥 남편을 돈벌어오는 기계로만 생각하고 밖에서 뭐하고 다니던지 참고 살아야 할까요?
아예 마음을 비우면 의심도 사라지고 제 마음도 평안해질까요?
아님 뒷조사를 해서라도 증거 잡고 이혼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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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
네. 저도 제 인생 아까워요. 근데 이대로 이혼하면 어차피 남편은 재산 없어서 위자료 받을 것도 없고, 결혼할때 시댁에 해준 돈도 너무 너무 아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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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
한번뿐인 인생인데 아깝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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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님이
증거를 어떻게 찾아야할지 막막해요.
그전에 일들은 사진으로 다 남겨놓긴 했는데 통화목록은 본인아니면 뗄수도 없고.. -
제나
그래도 집이나 재산이 님 명의라 다행이네요~ 일단은 확실한 증거를 잡으세요.. 심증만 갖고 이혼을 운운하기엔 억지가 있어보이고요 . 시댁에서도 아무소리 못할만큼 물증을 찾는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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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빛
집착하는거 같지는 않으신거 같은데요~ 대부분의 여자들이 저런 상황이면 어찌되었든 신경이 쓰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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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그리
그런가요? 결혼하고 불과 한달 뒤에 다른 여자 소개받은걸 알게됐어요. 근데 의심이 안들고 집착 안하고 살 만큼 제가 마음이 넓지 않아요.
워낙 깐깐하고 집착이나 의심이 없는 성격 아닌것도 맞긴하지만요.. -
핑크빛애교
집착이 좀 심하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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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우유
흠...참 나뿌네...남자가...카플하는 여자분이 아무리 어리고 이뿌다해도....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할까나.....계속 신경쓰시고 감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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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슬
그래서 카풀 절대 못하게했는데 네달이나 저를 속였더라구요. 언젠간 제가 발견할줄 알았대요.
몰랐으면 얼마나 더 절 속였을까요.. -
빛길
흠....
우선은 그래도 언능 아이를 가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남편되시는 분이 전묵직이시라....뭐랄까...돈을 다른 분들보다 조금 더 쓰실 여유가 있다보니...
섹시 그런곳이나 카플 같은것도 할수 있는거죠...
아내분이 하지말라는데...하는건...참...아닌거 같은데....ㅠㅠ
전 남자이지만...다른 여자분이 차에 타는게 싫은데...이상하구려...
자주자주 같이 차안에 단 둘이 있으면....이상한 쪽으로 분위기가 흐를수도 있는거고,,,ㅠㅠ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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