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올려야할지 몰라 여기에 올려요-절도범 과잉방어사건
앵겨쪼
화제가 되고 있는 절도범 과잉방위 사건 판결 전문.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하여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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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사실] 피고인은 2014. 03. 08. 03:15경 자신의 주거인 ***에 귀가하여 문을 열자 거실에 서서 서랍장을 뒤지며 절취품을 물색하던 피해자 ***을 발견하고는 “당신 누구야?”라고 말한 뒤, 피해자에게 다가가 주먹으로 피해자의 얼굴을 수 회 때려 넘어뜨리고, 피해자가 넘어진 상태에서도 계속하여 도망을 하려 하자 피해자가 팔로 감싸고 있던 뒤통수를 수 회 차고, 뒤이어 위 주거지 거실 내에 놓인 위험한 물건인 빨래 건조대를 집어들고 피해자의 등 부분을 수 회 때린 뒤, 피고인의 허리에 차고 있던 벨트를 풀어 피해자의 등 부분을 수 회 때렸늣?때렸다. 이로써 피고인은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피해자에게 치료기간을 알 수 없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 등의 상해를 가하였다.[정당방위 여부 판단]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사건 당일 새벽 3시 무렵에 귀가하였는데, 불을 켠 상태에서 절취품을 물색 중인 피해자를 발견하고 피해자를 제압할 목적으로 피해자를 때려눕힌 사실, 당시 피해자는 흉기 등을 전혀 소지하지 않았고 피고인을 만나자 그냥 도망가려고만 했던 사실, 피고인은 피해자가 계속 피고인을 피해 도망가려고 하자 쓰러져 있던 피고인의 머리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고, 주위에 있던 빨래 건조대로 등 부위를 가격하였으며, 허리띠를 풀어 피해자를 때린 사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의식을 잃어 응급실에 후송되었고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는 사실(앞으로도 의식이 돌아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한다)이 인정된다.
피고인이 이와 같이 절도범인 피해자를 제압하기 위하여 피해자를 폭행하였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아무런 저항없이 도망만 가려고 했던 피해자의 머리 부위를 장시간 심하게 때려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행위는 절도범에 대한 방위행위로서의 한도를 넘어선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이러한 방위행위는 사회통념상 용인될 수 없는 것이므로, 자기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어하기 위한 행위로서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라거나, 방위행위가 그 정도를 초과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
[양형의 이유] 피해자가 새벽에 피고인의 집에 침입하여 물건을 훔치려고 했다고 하더라도 피고인이 피해자를 체포하기 위한 과정에서 아무런 저항 없이 도망가려던 피해자의 머리 부위 등을 심하게 때려 피해자를 사실상 식물인간 상태로 만든 이 사건 범행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절도범이라는 사정을 아무리 고려하더라도 그 비난가능성이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다. 나아가 피해자의 보호자 역할을 한 피해자의 형은 피해자의 병원비(당시 2,000만 원 이상) 등에 책임을 느끼고 이 사건 이후 자살을 하였고, 이로 인해 피해자의 유족인 조카 ***은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에게 실형을 선고함이 불가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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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여름
남의집 훔치러 들어간 사람잘못이라 생각해요
안들어갔으면 저런일이 발생안했겠죠 -
한
이 나라 법은 대체 누구를 위한건지 회장님들 휠체어 타고 나오면 벌벌벌 떠는 법?
판사님 집 털렸어도 저랬을까요? -
BabySue
과잉방어가 될수있겠지만 애초의 남의집에 나쁜목적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의 잘못 아닌지 ㅠㅠ...
두분다 안타깝긴 하지만 혼자있음 모를까 잘못하다 내가족이 다칠수 있다 생각하면 저같아도 대충보내긴 어려울것같아요 ㅠㅠ 도망가는척하다 상대방이 흉기꺼내어 공격하면 방어할수도없을거구 ㅠㅠ ... -
한누리
저도 백만배 동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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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솔나라
불쌍한 건 집주인 아닌가요.. 저 상황에.. 상대가 칼을 들었는지 확인 하고 딱 맞게 살짝 밀어서 집 밖으로 내보내는 집주인은 사이코패스겠죠.. 저 같아도 힘이 닿는한 때리고 방어하고 못 움직이게 제압할 때까지 공포에 떨 거같아요. 내 집에 퇴근해 들어가서.. 도둑맞고 살인자가 된 집주인만 불쌍하네요. 우리나라 형법은 범죄자 보호에 최적화 된 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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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
맘이 찟어져요..
물론 절도는 공포이며
범죄이지만..
누구의 자식이었을 생각을 하니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맘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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