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참 오래동안지독하게 코를 골아 왔어요.-_ㅠ
(참고로 전 여자랍니다....)
사실 저는 처음에 알지 못했지만
자꾸 엄마가 너 코골이 소리 장난 아니라고 놀려서
나중에 녹음까지 해서들어봤는데 진심! 지독하게 골더라구요.;;

암튼 그래도 그냥 저냥 지내왔었는데,
학교 엠티 갔을 때 진짜 완전 대망신을 당했습니다.

엠티 갔을 때제가 좀 피곤해서 약간 일찍잠든 편이였는데,
제가 호감을 갖고 있던 남정네가 제 코 고는 소리를 듣고
기겁을 했다고 하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ㅂ지ㅏㅓ린ㅇ모ㅓㅈ도ㅜㄱㅂ.ㅏㅓ도

뭐 그 동안 단체 생활 하다 보면 이런 비슷한 일이 꽤 많았고
놀림을 많이 당하긴 했어도 항상 쿨하게 넘어갔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기가좀힘들더라구요.
거의 멘붕,...

그래서 결국 치료까지 했다는-_ㅠ
병원에서 밤새 검사 받고(물론 깨어 있을 때 받는 건 아니였어요.ㅎ)
고생 고생해가면서 치료를 마쳤네요.ㅠㅠㅠㅠ
그나마 위안거리라면치료 결과가 바로 확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에요.
어차피 이미 버스는 지나 갔지만
다음 번에는 코골이 때문에 호감가는 남정네 기겁하게 만드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ㅠ

뭐, 암튼 일단은 건강 생각해서 치료했다고 생각할려구요.ㅠㅠ
저번에 뉴스 보니까 군인 한 명이 코골이가 심해서 죽었다고 하던데,
그냥 제 목숨 건졌다 생각하렵니다.
이번 겨울은 참 춥군요.
오늘은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더 춥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