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  l  자유게시판
인기검색어 스파, 물놀이, 콘도, 호텔, 레지던스
상반기 리뉴얼 공지
헬스장 그 남자 입니다

헬스장 그 남자 입니다

진주

으... 이런거 너무 부끄럽네요..
애교쟁이 그러니까 이슬이가 글 한번 올려달라고
땡깡써서 부끄럽지만 한번 써볼게요저는 매번 항상 저녁 7시에 헬스를 했습니다.
근데 오후에 후배들공무원 시험공부 도와주는게 있어서
저녁시간때 운동을 못하게 되었고
점심시간때 운동하기로 시간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그게 3달 전인것 같네요
3달전에 운동시간을 바꾸고 처음으로 헬스장에 갔습恙?갔습니다.
슈퍼세트라고 운동을 과하게 하는 날로 정해둔 날이었습니다. 이날은 많이 힘들기에
소리도 지르고 주변에 있는사람 쳐다보지도 못한답니다.
근데 저녁시간때와 달리 이쁘장하고 귀여운 아가씨가 한명 들어오더군요
모르겠네요 그냥 눈길이 갔습니다.
딱 거기까지였던것 같아요 그냥 눈길 가는정도요
그렇게 2달 조금 넘게 마주치다보니 말은 해본적 없지만,
그냥 서로 낯이 익은정도랄까요.. 그렇게 얼굴을 익혔습니다.

그리고 이슬이가 이곳에 글 적기 시작한 시점, 쌀을 들어줬던 날이왔습니다.
언제나 그랫듯 항상 같은시간에 편의점에 물을 사러 갔습니다.
근데 헬스장 그 아가씨가 엄청난 크기의 쌀과 박스들을 쌓아두고
쩔쩔매고 있더라구요, 들어서서 물을 사면서도 고민했어요
도와줄까? 말까?
그러다가 에이 그냥 가자란 생각으로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이슬이가저 들으라고 하는말인것마냥 무슨말을 하더라구요
근데 못들은척하고 그냥 나갔는데 매번 보는 얼굴이니까
친구라도 되면 좋겠다란 생각으로 도와드릴까요 했더니
아무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하더군요.. 자기는 대답했다고 하는데
전 못들었습니다..ㅋㅋ
막상 도와주기로 했는데, 쌀 40키로.. 한쪽어깨에 짊어지기가 상당히 힘들더군요.
집은 또 왜이렇게 먼건지 왜 또 4층인건지. 한걸음 내딛을때마다 힘들어 죽을것 같았지만
뒤에서 졸졸 따라오면서 절 지켜보는 이슬이 눈빛이 느껴졌습니다. 그 느낌이 무엇인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그냥 힘이 났어요, 그렇게 짐을 옮겨주고 운동 포기하고 집에 갔습니다.ㅎ
한 순간에 힘을 너무 써버려서 도저히 운동할 힘이 안나더라구요ㅎ

그렇게 저녁이 되서 다시 운동을 갔는데 그 친구가 들어왔다가 갑자기 다시 나가는거에요
조금 의아했어요 근데 한 30분쯤 지났을까요
옷 갈아입고 화장하고 왔더라구요,
그때 전 아.. 여기에 잘보이고 싶은 사람이 있나보다란 생각을 했어요
그게 저인줄은 꿈에도 몰랐죠 뭐..ㅎ
그리고 그 친구가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커피 한잔 사겠다고 했지만,
그날 개인적인 일로 조금 바빳어요. 그래서 미안하다고 말했는데,
왠지 저도 모르게 1시간 뒤에 보잔말이 나오더라구요.
1시간으론 일처리하기엔 택도 없었어요.. 저도 왜 그랫는지 모르겠네요ㅎ
아무튼,, 그 이후로 이슬이가 글 적은대로 소소한 일들을 보내며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후배놈 장난으로 이슬이가 저 좋아한다는걸 알아버렸어요;;
이슬이랑 친해져가는 동안 잡생각들이 많이 사라지고 즐거워진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제가 좋아하면 안될것 같고, 미안함도 생길것 같았구요.
그냥 좋은 오빠동생이 될것 같단 느낌이 강했고
이슬이도 그걸 원하는듯 보였어요
근데 왠걸 눈물 글썽이면서 좋아한다고 군대가면 언제오냐고ㅋㅋ
그런말을 하는데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당장은 안될것 같았고 상처주긴 싫었어요
그래서 제 솔직한 마음을 말했고, 이슬이가 불편해할까봐 제가 먼저 많이 연락하면서 지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알겠더라구요.
제가 이 친구를 이제 이용하는게 아닐것 같다라구요.
저도 모르게 마음 한쪽 구석에 자리 잡았던게 커지고 있구나 라구요

그래서 이슬이 데리고 안동 월영교까지 갔고, 제가 정식으로 고백했고 사귀었습니다.
갓 시작하는 모든 연인들처럼 즐겁게만 지내고 있네요.아무튼.. 별내용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저를 참 괜찮은 남자로 봐주셔서.. 그것도 감사합니다;;
별볼일 없는 저를..ㅎㅎ 완전 킹카로 만들어준 이슬이한테도 고맙네요

이슬아 됐니??ㅎ

  • 찬솔나라

    애교쟁이님은 신품에나오는 메아리로
    남친님은 신들의만찬나오는 김도윤으로멋대로
    생각하면서 읽고있어요ㅋㅋ
    완전선남선녀일듯^^행복하세요

  • 돌심장

    근데 이슬이가 여자주인공인가요?

  • 늘봄

    아우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해님꽃

    앙~~넘 이쁜 커플이네요~^^
    서로 딱! 지금처럼만 이쁘게 사랑하세요~
    입가에 미소를 짓게 하는 두분 넘 이뻐요~^^

  • 지우개

    ㅋㅋㅋㅋ♥아흥 풋풋해

  • 마법

    악!! 둘다 어쩜 이래 귀여움? 응응? ㅋㅋ 응원합니다!

  • ㅎㅎㅎㅎ 남자친구 분께서도 글을 잘쓰시네요 잘 어울릴듯 ^-^

  • 해찬솔

    우와 ~~~ 쵝오~~~ 여자친구 배려하는 마음이 뭉틀하기까지하네요 포에버하세요 두분

  • 라별

    저도 두분 팬이예요~ 좋은 인연 만드시길...^^

  • 링고

    완전 애교쟁이님 팬이에요 ㅋㅋㅋ 이쁜 사랑하세요 ^^

번호 제 목 글쓴이 날짜
1975415 여성들 옷차림 궁금해서 그런데요 외 여름에도 덥게 입어요?? (10) WatchOut 2020-06-15
1975414 꼬봉이 등장!( 10분후퇴장ㅡㅡㅋ) (5) 슬아s 2020-06-15
1975413 19금(부부관계) (10) 통꽃 2020-06-15
1975412 한달에 얼마정도면 남편한테 잔소리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10) 잔디 2020-06-14
1975411 안구건조증엔 누액제가 답인가요 ?ㅠ 희1미햬 2020-06-14
1975410 너에게 쓰는 편지.. (3) 다크 2020-06-14
1975409 여기다가햐도되나요?? (1) 난길 2020-06-14
1975408 사고치는 우리 남편!! (7) 연분홍 2020-06-14
1975407 대전에 맛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소율 2020-06-14
1975406 방탈) 여름 첫 휴가- 제주도로. 근데 숙소는 어디에? (8) 알렉산더 2020-06-14
1975405 삼산에 괜찮은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7) 핑1크캣 2020-06-13
1975402 유성문화원근처사시는 분들 (2) 2020-06-13
1975399 가족 여행기같은 게시판 있었으면 해요.. (3) 한추렴 2020-06-13
1975395 케리비안 사람많을까요? 가지등 2020-06-13
1975393 롯데 자연밥상 예약해야하나요? (4) 해지개 2020-06-12
1975389 권선sk뷰아파트 24평전세 얼마해요?? (1) 아서 2020-06-12
1975385 트레이더스-겨울왕국 건반 (2) 가을바람 2020-06-12
1975383 연년생키우시는맘들보셔요~ (10) 일진오빠 2020-06-12
1975361 경성큰마을 근처 영아 잘보는 어린이집 알려주세요. (1) 자올 2020-06-10
1975357 아이재활의학과추천좀해주세요 (10) 마루한 2020-06-10
<<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