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이런글 올리게 되네요 ..
츄릅
결혼2주 앞둔 예비신부 입니다.
결혼을 하기까지 1년 반 만났고
처음엔 정말 맘에 안들었어요 榕向楮?
그냥 모든게 제가 바라던 남성상이랑은 달랐던거 같아요
남자라면 운동하나쯤은 취미로 있어야 한다는 생각인데
겨울날 강물에 뛰어드는것만큼 운동 싫어하구요 (축구, 야구, 배구, 농구, 뭐든 보는것도 싫어합니다.)
직업이 IT쪽이라서 매일 컴퓨터 붙들고 사는데도
집에와서까지 컴퓨터만하고 (만나고 얼마 안됐을땐 게임도 엄청했어요~)
아무튼 사람만나는거 좋아하고, 얘기하는거 좋아하고
여행좋아하고 그런 제 성격하고는 너무 안맞는다 생각됐어요
그런데
이남자 저를 너무 아껴주더라구요
술먹으면 자는게 버릇인데요 . 잠을 자도 너무 아무데서나 자니까...
술먹으면 차에서 자고 이것까진 괜찮아요 근데 술먹다말고 술집에서 그냥 퍼져서 자요
그래서 술은 내가 이길수 있을정도만 먹는거다 했더니 그게 안된다고 아예 술을 멀리 하더라고요
여행다니면서 가끔 바람쐬면 기분전환도 되고 너무 좋다 했더니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저 심란해 보이면 가까운데라도 데려가서 바람쏘여주고 그랬어요
점점 마음 풀리고 그래도 따뜻한 사람인거 같고 , 노력하는 모습이 좋아서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어요 근데 .. 이제 2주 앞둔 지금 상황에서
싸움이 너무 잦네요
저.. 친구들 너무 좋아합니다.
그치만 결혼전까진 저랑 연애하는거라 주말은 자기한테 할애하는게 맞데요
그래서 한달에 한번있는 친구들 모임에도 잘 못나갑니다.
그러다 어느날 결혼 두세달쯤 남았을때 친구들이 결혼전 마지막여행다녀오자며 제안했고
마지막이라는 수식어에 간다는거 말리지않을꺼같아 차근히 설명했더니
불만 폭발입니다.
결혼전인데 미쳤냐며
그렇게 가고 싶으면 친구랑 자기랑 선택하랍니다.
저랑 친구들이 평생 살아줄것도아니고 그냥 안간다고 했어요
앞으로 모임에도 나가지 말라그래서 알았다고 했어요
그치만 그게 맘대로 되나요
연락은 하고 지내고 마지막 모임이라고 평일에 잠깐 저녁먹는데 나가고
청첩장 주려고 진짜 밥같지도 않은 밥 애들사먹이면서 청첩장 주고 온게 다에요
근데 .. 그사람한텐 어렸을때부터 친한친구가 한명있어요
여자요
제가 싫다고 했더니 하하하하하하웃으면서 걱정안해도 될꺼랍니다.
그친구 안봤냐며 (사진으로만 봤어요) 걜보면서도 걱정하냡니다.
솔직히 얼굴몸매 이런거 떠나서 그사람한테는 친구일지 몰라도 저한테는 그냥 여자거든요
여자라서 싫은건데 그것도 이해 못합니다.
둘이 매일매일 카톡, 전화 주고 받으면서
그여자 남자친구랑 헤어진거까지 왜 내 남편될사람이 걱정해주고 술사주고 해야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됐어요
그래도 지 친군데 이해 못한다고 절 속좁은 여자 만들더라구요 ..
(지금도 친구만나는 문제로 얘기나오면 신랑될사람 그여자 얘기부터 꺼냅니다... 얼마나 애틋하길래 .. )
어쨌든 또 본론으로 들어가면
저랑 한 약속은 자꾸 잊어버려요
이번일요일날 뭐하자 .. 하고 아침에 얘기했어요
근데 바로 3-4시간후에 이번일요일날 뭐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
그래서 아침에 얘기한거 할꺼라니까
ㅇ ㅏ ..... 그날 누가 만나자고 했는데
이러더라구요
꾹 참았어요
그럼 그사람들 점심에 만나면 저녁에 우리 같이 일보면 되고
그사람들 저녁에 만나면 오후에 일을 보자 했어요
알았데요
저녁에 통화했어요
그사람들 언제 만날꺼냐고
점심에 만난데요
근데 점심에 만나서 저녁까지 놀면서 술까지 먹을꺼같데요
결혼 저혼자 하는것도 아니고.. 정말 미치겠어요
이런 비슷한일들 많았구요
그때마다 제가 화내거나 짜증내면
그사람들 안만난다고!!!!!!!!!!!!!!!!!!
하면서 되레 저한테 화내고 .. 결국은 제가 짜증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해버려요 ..
이게 몬경우인지.. 진짜 작은거 하나 신경쓸꺼 덜어주면서
같이 하는게 결혼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다릅니다...
매일매일 눈물만 질질짜고있고 힘들어 죽겠네요 ..
친구들도 만나기 힘들어지고
남편될사람은 내맘이해 못하는거 같아서 여기에 끄적 거려 봤어요 ...
-
아놀드
역지사지.... 를 생각하게 하세여~~~
상대는 이성친구 만나도 괜찮고.... 나는 안되고..... 반대로 님께서도 친한 남자친구를 예랑에게 소개도 시켜주고, 해보세여~~~~ 그래도 나는 괜찮고, 너는 안된다면......??? 이럼 더 고민되나여?.... -
샤이
그런거같네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셔야할거같애요ㅋ ㅋㅜㅜ
-
sin
저라고 남자인친구들 없을라고요~
베프베프~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도
저 남자친구 생기면서 데면데면 하게 지내다가
요즘은 진짜 1년에 한번 문자로 안부 묻는정도에요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이게 맞다 싶기도 한데
남자친구는 그런생각이 별로 없는듯해요 ㅠㅠ
그래서 속상한거져~ -
엄마몬
여자인 친구라 ㅋㅋ 저도 남자 친구들 엄청많거든요 ?
하지만 알아두세요 남자랑 여자는 절대 친구가 될수없습니다.
친한 남자애들 이야기들어보면 가관입니다. 정말 20년동안 같이 자라온친구인데 딱한번의 실수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진저리 나구여 ㅋㅋㅋ 뭐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전 아직까지 아닌거 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요 .
제신랑은 저랑 같은생각이라 여자친구랑은 연락도 만나지도 않습니다 선을 딱지키구여~
명심하세요 남자랑 여자는 -
데이비드
하하하 ^^
글쎄 속마음을 잘 얘기 안하니까 답답할때 많아요
저는 속에 담아두지 못하는성격이라 다 얘기하거든요 ~
장단점이 있어요
전 꽁한거 없이 바로 말하고 삐지고 풀리고 하는데
신랑될사람은 꾹꾹눌러 참다가 한번에 말하니까 폭발을 하는거져~ -
한울
지금 방송통신대 다니고 있어요 ~ 제가 시험보는날 친구들 만나겠다는거고 시험이 아침에끝나니까 시험만 보고 그날 일보자는건데도 왜 내시간에만 자기가 맞춰야 하냐고 난리네요~
제가 잡혀 지내는거 인정합니다.
신랑될사람 친한 동생이 있어요 (남자요) 가끔 상담해주는데
\형이 원래 여자를 잘 몰라요 .. 힘내세요 형수님\
이래주네요
30년을 자라온환경도 다르고 배운것도 다를텐데
서로 이해하려는 마음이 부족한가 싶어요~ -
클라우드
예비신랑분 친구 만날때 님도 친구들 만나시면 되죠.. 글을 읽으니 조금 답답하네요.. 님만 잡혀 지내는 듯 해서요;; 취미가 다를수도 남녀 친구관이 다를수도 있어요.. 그걸 상대방만 강요하고 그럼 안되죠.. 서로 배려해주는게 필요할듯.. 일단 결혼 2주전이라 더 예민하실수도 있으니.. 조율하면서 만나세요.. 친구들 안만나시고 그러면 님만 손해에요.. 결혼하고 나니 멀리하던 친한 친구들이 보고 싶을때가 있더라구요.. 연애와 결혼은 다른듯해요.. 결혼하고
-
일본어못해요
매일 저렇게 시달리면 벌써 끝냈겠져~ 잘하는듯 싶다가도 서운할때가 너무 많아서 그래요~
친구관계 저도 정리 못해요
신랑될사람만큼 소중한 사람들인데 그렇게 맺고 끊을 관계 아니잖아요
신랑될사람은 그 이성친구랑 제 동성친구들이랑 의미가 같다고 생각해서 문제에요
여자맘을 너무 모르는거 같아요
바보멍청이에요 -
채꽃
저만 그런거 아닌가보네요~ 뒤숭숭하고 그런건 여자들 결혼전에 다 그런가바요 ㅠㅠ
힘내세요 ^^ -
옆집꼬마야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저도 결혼준비중인데,, 조그만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 커 보이고.. 그러네요.. 울 엄마 왈, 결혼해서 살면 또 다른게 눈에 보인다고.. 처음 결혼하겠다 마음먹었던것만 생각하라고 하시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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