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남편 월급날이었어요.
항상집오는시간에 회사사람들이 술한잔하자한담서 이십분만있다가온다는거예요.
오케이하고 끊었는데 전화끊은지 십분만에남편도착.
엇? 안마시고바로왔네하는순간 술냄새가진동~~~~~~~~
십분만에 마신술의 양이라곤 할수없을정도로 심하더라구요. 원래 회사서 다섯시면 저녁밥?저녁밥을먹는데 밥을안먹어서그렇다는 이상한소리나하고.
그때부터 다섯시부터밥안먹고술마셨나?하는 생각 들더라구요.

암튼 남편 술잠버릇땜,저거신경쓰느라잠한숨못자고다음날.
맨날연락오는시간에연락도안오고 이미 짜증이난상태에서 친정서 시댁에뭐좀가져다주라고 해서 시댁으로향했죠.
평소엔 집에계시냐 전화드리고가는데 급가져다주라해서 전화도없이 갔네요.
집안에 들어서서 어머님한테 혼자계세요~~?하니 어머님당황하시면서 아. 아니잠깐하더니 안방으로가더니 신랑이름을부르는거예요. 멘붕왔죠.
회사에있어야할사람이 대낮에시댁에?!
어머님왈. 몸안좋아서조퇴했고. 너희집이추워서울집으로왔나보다.
참...
어머님 제가시댁한번가면 신랑한테문자로 저왔다언제갔다까지다얘기하시는분인데.
신랑이아파서집으로왔음 너희신랑아파서 지금집에왔다 얘기해줘야하는거아닌가요?
제가집에없는사람도아니고.
제표정굳어있으니 아들편에서서 니네는아픈것도서로얘기하야하나하시는데. 당연한말씀을왜하시는지.
전날있었던일따윈모르시고 참..
술병에 말없이조퇴에. 어이가없드라구요.
집에와서 신랑한테 따졌죠.
또성격이 조근조근말하는성격이 못되서 따지듯소리치며말하니 자기가멀잘못했녜요.ㅡㅡ
그럼 제가이상한건가요?
열받아서 어머님행동까지 잘못된거다얘기하고 지금까지냉전이네요. 아너무답답해요.
제가 이상한거예요? 다른분들은이런상황어떻게 대처하시나요?ㅜ
이제 결혼한지 두달지났는데 벌써부터이럼..어후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