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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의 황당한 행동들...정신병올것같아요...출산해서 제가 예민한건가요?ㅠㅠ

시댁의 황당한 행동들...정신병올것같아요...출산해서 제가 예민한건가요?ㅠㅠ

민서

모아오면 저 말고도 시댁 스트레스 받는 분이 많구나 싶어서 동질감도 느끼고 위안도 받네요 ㅠㅠ
결혼전부터 자잘하게 황당하게 구는 시댁때문에 느낌이 쌔했지만 살짝 일찍 생겨버린 아기때매 꾹참고 결혼했는데..
아기 사일전에 낳고 지금 조리원이거든요...시부모님 하루하루 스트레스 주시는데 제가 예민한지 좀 봐주세요..
사건 나열해볼게요..ㅠ 글이 길어질것같아 그나마짧게 쓰기 위해 음슴체 쓸게요~양해부탁드려요~~^^;;

-결?-결혼전-
1. 결혼식은 아들이 장남이고 장손이므로 남자쪽 지역에서 해야한다고 주장하심. 대신 식장비용 본인들이 부담하겠다함.
저도 공무원이라 직장 안정적이고 모아둔 돈도 있고 하니 남편과 제가 만나고 현재 생활근거지인 서울에서 하고싶어
남편통해 우리쪽과 상의해서 정하자는 뜻을 비췄지만 고집 안꺽으심. 이유는 장손이니까. 저도 장녀고 개혼임..
결국 허리가 안좋아 먼 거리 여행 불가하신 엄마만큼 소중한 제 외할머니 첫손주인 제 결혼식 참석 못하심
참고로 시댁 어른들은 거동 불편하신 분 단한분도 안계심

2. 결혼할때 청첩장 어떤스타일로 할지 여기저기 인터넷 뒤져보고 있는데 시아버지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인쇄소에서
청첩장 찍어야 한다고 디자인 안보여주시고 본인 맘대로 정해서 택배로 저희집에보내주심ㅋㅋ
문구 고르고 디자인 고를 기회따위 아예 없었음.디자인은 90년대 초등학교때친구 생일 카드로 쓰던재질의
분홍색 꽃무늬 디자인.....지금 생각하면 무시하고 그냥 알아서 다시 청첩장 찍을걸...이때부터 만만하게 보였나 싶음..ㅠ

3. 신혼가구 사는데 침대는 이 브랜드 사라 저게 좋다드라 너무 듣기시러서 남편 닥달하여 우리가 알아서 한다고 말씀드리라함
전화통화 내용 스피커폰 켜두고 같이 듣는데 시어머니 왈 걔가 그렇게 하라그러드냐?
남편 당황하여 00랑 같이 살 집인데 우리가 의논해서 해야지..그리고 며느리한테 걔가 모야..
그러자 시어머니왈 씨발 내가 걔눈치 왜 봐야되 씨발...ㅋㅋㅋㅋ시어머니 내후년이 환갑이심..
전 부모님한테 심하게 혼날때도 욕은 안먹어봤음...진짜 황당했음..

-결혼후-
1. 결혼하고 난 뒤 출산전까진 반짝 괜찮았음..딱히 집에 와보지도 않았고별달리 스트레스도 안주고..
단지 둘만 사는 집인데 김치를 5박스를 보내시거나 하는 처치곤란의 상황...그래도 주신거니까 짜증나진 않았고
감사했음...

2. 출산 전 찾아뵈자 몸조리 시어머니가 해주시길 원하는 건지 몸조리는 어찌할래?라고 물어보셨음
모아에서 시어머니 몸조리 비추가 많고 저 또한 평소 잘 맞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느껴지는 시어머니와 좁은 집(17평)에
있을 자신이 절대 없어서 조리원갔다 친정가겠다 하니 친정어머니 마니 힘드실텐데 어쩌구 저쩌구...
남편통해 거실겸 안방과 사람하나 누울자리도 안되는 작은방이 전부인 신혼집에 한달이고 두달이고 상주하며
몸조리 핑계대고 손주 주구장창 보고싶어하심..
오신다해도 대체 잠은 어디서 주무시려고..? 부부침대에 셋이 자야할판임..-_- 고로..전 들은척도 안했음..

3. 진통중에는가족들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병원이라 시부모 왔다갔다 거리면 진짜 짜증날 것 같아서 애기 낳고
천천히 올라오시라고 말씀드리라고 남편시킴. 시부모 왈 일찍올라가서 이거저거 도와줄거 많을 것 같은데
왜 천천히 오라는 거냐며 짜증내심. 대체 뭘 도와준단 건지...진통을 대신해줄 것도 아니고..

-진통중-
1. 남편한테 누누히진통 거의 막바지 들어가고 애기 낳기직전에 시부모님한테 연락드려 그때 올라오시게 하라고
그리 말했건만 진짜 갑자기 효자가 되서 부모님 빨리 애기 보고싶게 하고싶은건지..내 말 무시하고 일찍전화드림
진통에 짜증까지 겹쳐 남편한테 고래고래 소리지르자 남편 다시 시부모 전화해서 천천히 올라오시라함..진통오래갈것같다고..
실제로 유도분만해서 진통 12시간끝에 저녁 6시 반에 딸 낳음...ㅠㅠ

-출산후-
1. 출산후 1시간만에 시어머니 달려오심. 오랜 진통때매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이 하나도 없고 욱신거리는데
오자마나 얼굴을 짓뭉개며 고생했다 하심...물론 고생했다는 말씀 해주시려는 건 알지만...아픈데 너무 세게 주무르니까
순간 또 짜증이 ㅠㅠㅠ 그래도 참고 금욜이라 차 마니 막히실텐데 오셔서 감사하다고 곧 애기 면회시간이니까 보시라고 함..

2. 애기 보시곤 신혼집가서 주무시겠다함..솔직히 남편과 내가 없는 신혼집에 시어머니 혼자 주무시게 한다는게
썩 유쾌한 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집이 바로 옆에 있는데 모텔에서 주무시게 할수도 없고 당연히 주무실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므로 비밀번호 알려드리고 주무시고 내일아침 일찍올라오시는시아버지랑 다시 병원 오시기로 함.

3. 애기 낳으니 임신후반 2달동안 앓았던 소양증도 마니 가라앉아 잠다운 잠을 굉장히 오랜만에 잤음..물론 회음부가 너무
아팠지만 소양증에 비하면 참을만했음...11시쯤 시부모님 병실문열고 들어오심. 시아버지 수고했네 한마디 하시고
품에서 종이 쪼가리 꺼내심..이름 들이미시며 000 이 이름으로 하라고하심...이유는 둘째 아들보는 이름이라며..ㅋㅋ
어제 애낳은 회복도 안된 며느리한테 하실 말씀은 아니라고 생각함

4. 시아버지 말씀 끝나자마자 시어머니 잔소리 시작ㅋㅋ 김치는 그렇게 보관하면 안되서 다 버렸고
깨도 그렇게 보관하면 안됐고 블라블라..바닥도 내가 다 닦아놨고 냉장고 뒤져보니까 국거리 고기 사다놓은거 있길래
그걸로 한솥 끓여서 두대접 퍼먹고 왔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하심..그리고...아기가지면..막달에 분비물 마나져서
빨아도 팬티가 착색이 되자나요..깨끗이 빨아도...아시져??ㅠㅠ내가 너 팬티보니까 더러워서 삶아놨다고..
정신없이 이상한말을 뱉어내시는데 정신을 못차렸음...

5. 아기 면회시간이 되서 아기 보러감...시아버지왈 우리 아들닮아서 코랑 입이 너무 예쁘네~~
근데 귀가 왜케 뒤로 젖혀서 붙어있지?? 며느리 귀가 좀 그렇구나?? 며느리 닮았네....근데 귀가 저러면 고집이 센대..
어제 세상본 애기가 귀 쫑긋 서서 나오나요?? 귀에 걸려 산도 통과 못하겠네-_-

6. 친정부모님 곧 오셔서 네분이서 식사하러 나가려고 하시는데 자꾸 남편 데려가려는 시부모님..
화장실도 남편붙잡고 덜덜거리면서 가야해서 남편없으면 화장실도 못가는거 뻔히 알면서
너 어제부터 너무 고생했자나 같이 밥이나 먹으러가 얘(며느리) 혼자둬도되
저희 부모님있는데서 그런소리 지껄임...남편은 후환이 두려운지 같이 가진 않음..
식사하고와서도 밥 못먹어서 어카니...못먹어서 어카니...어머니...한끼 안먹었다고 안죽어요...

7. 남편이 언제 집에 내려가실거냐 하니 시어머니 왈 시아버지랑 하루 더 신혼집에서 두분이 자고 내려가신다 함ㅋㅋㅋ
이미 만신창이가 된 정신은 반박할 힘을 잃음 ㅋㅋㅋ 담날 되서 내려가신다고 아침 8시에 전화하심..
음식물 쓰레기 버렸고 창고정리도 했다고...(전 성격이 제 스탈 아니면 다시해야합니다...휴..)
올라오셔서 집안일만 마니 하고 가셔서 어떻게 해요~~했더니
더 있으면 애기 뺏고 싶을 것 같아서 내려간다~~~호호호호 악마의 웃음소리처럼 들렸음..

8. 어영부영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아기 모유수유 하면서 모처럼 편안한 시간 보내는데 황당한 문자 도착
며느라!! 00(아들보는 그 이름 한다고 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그렇게 부르심) 너무 보고싶다~~그래도 참아야지ㅠㅠ
사진좀 보내줘~그리고 가족위해 항상 조상께 잘되고 건강하라고 기도하렴 미신이라 생각말고 그리하고 살아
반면 너에게 아들을 보내지만 아들은 내 목숨이야♥
라고 문자옴...아직도 이문자 내용은 미스테리임...아들이 본인 목숨이니까 어쩌라는건지..?
나도 본인 아들 목숨처럼 생각하고 떠받들고 살라는건지..ㅡㅡ;;;;여기까지가 결혼부터 지금까지 시댁에 스트레스 받은 일입니다..ㅎㅎ 좀 길죠??ㅠㅠ
마지막 문자는 진짜 무맥락으로 저렇게 보내는데 너무 짜증이 나서
그럼요~어머님께도 오빠가 소중할 것 같아요 저희 부모님한테도 제가 목숨같이 귀한딸이거든요~저도 애기 낳아보니 알겠어요라고 했어요..
출산후에 저희 친정부모님하고 네분이서 식사하실때에도 아들자랑을 글케 하셨다더라고요...
근데 내용이 초중학교때 반장 놓친적이 없고 수재였다고-_-;;;;;;;;;;
글케 따지면 저도 전교 회장 몇번했고 인서울 10위안에 드는 대학나왔습니다...솔직히 남편은 인서울 대학은 못나왔구요...
치졸하게 이런거 따지고 싶지 않은데 저를 글케 몰고가시네요...아 진짜 조리원나가면 신혼집에서 한달이고 두달이고
있고싶어서 안달일것같은데 벌써 무서워요...첫 손주니까 보러 오셔서 하루나 이틀 계시는거..저 당연하다 생각해요...
근데 시부모님은 대놓고 말씀안드리면 거기 눌러 앉으실 것 같아요...위에도 말했지만 그 17평 아파트에서 어디서 주무신단건지..
조리원에서 시간은 많고 시댁생각만 맴돌아서 스트레스 받아 주절거려봤습니다 ㅠㅠㅠ봐주셔서 감사해요.......
모아님들~~제가 마니 예민한건 아니져??ㅠㅠ

  • 살랑살랑

    네..시골분들이세여...저와 문화가 틀려서 그런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ㅠㅠ

  • 월향

    넹...감사합니다~~좀더 살다보면 답이 나오겠져?ㅠㅠ

  • 두빛나래

    자주 안보구 가끔보는게 정답일듯한데 찾아오시는것까지말리긴 그렇지요~~살다보면 저절루 해결방법이 생길거예요~~

  • 이퓨리한나

    넹..조리원에서 모자동실하는데 애기 있는데도 자꾸 남편 긁게되고...진짜 한없이 좋았는데 ㅠㅠ
    미치겠네요...최대한 맘 관리 잘해볼게요..애기 생각해서 굳건하게!!ㅠㅠ

  • 틀큰

    극성스러운 분들이신듯..

    아휴..
    정신 똑바로 붙드시고
    자기 주장 적재적소에 내세우세요
    안그럼 엄청난 스트레스받게 될겁니다..

    그리고
    몸조리 기간동안 시부모님들..
    한번정도 오시는거 외에는 제동거세요..

    몸.마음 불편하면
    애한테도 안좋아요

  • 카제

    넹..제가 예민한 부분도 없지 않아있나봐여...진짜 이 서운함이 풀릴까 의문이네요 ㅠㅠ

  • 루나

    속상한부분도계실듯해요 그렇다고 예민하지않다라고말하기도 너무세세하게기억하시고결혼전일까지 ...근데 시댁서운한건못푸는듯 그냥 그러려니 내맘다스리는게 내속편한일같드라궁ㆍ

  • 동백

    22222 이름충격 애낳고 고생햇는데 생각없이 잔소리 ㄷㄷ
    저같음 그자리에서 대성통곡 햇을듯

  • 도리도리

    억지로 청첩장 강요하고 살림살이 구입 강요하고 \씨발 내가 걔눈치를 왜봐\
    아들며느리집 와서 주인도 없는 집에 해달라고 하지도 않은 청소 한답시고 집 다 뒤져놓고 가신게요??
    게다가 둘째 아들낳는 이름이라고 쥐어주고 가신건 충격적인데...

  • 큰애

    충분히 이상하신데요?
    자기들 주장 내세워 결혼식장을 맘대로 한것부터..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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