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위로해 주고 싶어요....
친화력
시부모님이 정말 평생을 어렵게 어렵게 밤잠 못주무셔가며 3억이 넘는 돈을 모으셨는데
그걸 홀랑 사기당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몇달째 두 분은 수면제에 의존하여주무시고 신경안정제 드셔가면서 하루하루 버티고 계시네요.
몇달동안 힘든 티를 안내던 신랑이 어젠 술이 만취해서 들어왔어요.
오는 길에 어디서 넘어졌는지 눈은 정말 주먹만큼 혹이 나있고 입술은 피가 나고.....
엉엉 울면서 부모님 불쌍해서 어쩌냐고.... 자긴 정말 죽고 싶다고.....
너무너무 괴로워하는데 저도 눈물이 나서 혼났습니다.
두 분 성격이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고 하시는 분들이라....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 일 이후로 매월 용돈을 부쳐 드리고 있는데 그 또한 본인들에게 부담이 되시는지 통장 확인 하시고는 늘
전화하셔서 미안하다 가슴이 아프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입니다.
며느리인 저도 이렇게 분하고 억울하고 힘든데 남편과 부모님 심정이야 오죽할까요...
남편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데....
제가 어떻게 위로를 해 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남자형제도 없고 아버지도 않계시고.... 물어볼 곳이 없네요.
지금은 그저 시부모님께 안부전화 자주 드리고 용돈 조금 부쳐드리는 것 밖에 하지 못하고 있어요.
남편이 티를 안낸다고 딸래미와 히히덕 거리던 제 모습이 너무 죄스럽네요.
어떻게 하면 남편에게 힘이 되어 줄 수 있을지 가르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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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지금처럼 진심을 다하세요.. 말이라는게.. 참 묘하죠... 천냥빚도 갚는다는 말처럼... 진심을 다하는 말은 상대방에게 가장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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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다홍
민사도 같이 진행하셨나요? 형사와 별개로 손해배상 청구 하는 방법도 있어요. 그사람이 재산 빼돌리지 못하게 조사부터 해두시는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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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
저 하나도 안착해요. 남편 저러고 속상해 하는데 이사갈 집 인테리어 해야한다고 징징거리고
애기 데리고 놀러가자고 떼쓰고 그랬어요...정말 나쁘죠.
시부모님들 정말 좋으신 분들이라 어느 여자가 며느리가 되었어도 최소한 저만큼은 걱정할 거에요. 정말 착하신 분들인데... 남은 여생 행복하셨으면 하는데 말이죠...
덧글 감사드립니다 -
노랑이
남자는 표현하지 않는게 슬픔을 반으로 나누는 방법이랍니다.
자꾸 위로한답시고 얘기 꺼내면 슬픔을 반으로 나누는게 아니라 두배로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을 뿐이죠... -
거늘
오피스텔을 구입하셨는데 그걸로 사기당하신거에요. 거기서 월세 받아 생활하셨는데...
사기꾼은 잡아서 재판중이긴 한데 얼마전 징역 1년 선고받았어요.
합의하려고 안하네요. 그냥 몸으로 떼울건가봐요....ㅠ.ㅠ
지금 제 생각으로는 형제들끼리 한 1억정도만 모아서 두 분한테 합의금으로 받았다고 하면
어떨지.... 그나마 조금이라도 찾았다 생각하시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까요?
그냥 모른척 하고 있는게 나을지..... -
큰돛
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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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남자에게 가장 큰 위로는 속상한걸 모르는척 해주는 거랍니다.
근데 돈 찾을 방법은 없는건가요? 어떻게 당한 사기인지 모아에 상담해 보시면 많은 조언 구할수 있을것 같은데요... 속상하시겠지만 빨리 일어나서 대응방법 찾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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