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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이에요...조언 구해요..

고민상담이에요...조언 구해요..

아라

솔직히 여기에 고민 상담하는 것이 조심스러워요...
아는 분 만날까.....걱정도 되고요....

근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고민상담합니다....

전 이제 돌 되는 아가 키우는 엄마인데요...

결혼식은 아직 못올리고 아이가 생겨서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요...

지금 남편이랑 같이 산 건 이제 2년 가까이 되어가네요..

남편과 전 16살 나이차이가 있어요...
친정에서는 맘에 들어하지 않으셨지만 애가 생기고 하니 크게 반대는 하지 않고 받아들여주시는거 같아요.
시댁에서는 남편 나이가 있으니 결혼이고 뭐고 애부터 가져라 하셔었구요...
남편 나이가 이제 50 되거든0 되거든요...
애 낳고 결혼식을 올리려했는데 남편이 같이 살기 시작한 이후로 사업도 접고...있던 돈은.어디 투자해서 지금 적자에 빚만 5천만원이고....2년째 내내 백수로 지내고 있으니 결혼식은 생각도 못하고 있네요...

결혼식 하려고 이남자 만난것도 아니고
결혼식이 인생의 목표도 아니고 행복하면 그만이다...생각하고 애 잘키우며 잘 살자 이렇게 마음먹고 있어서
그렇게 속상한것도 마음아픈것도 없어요.
물론 남편 하는 일이 잘되서 남들 하눈 것처럼 하고 살면 좋갰다....
여자로서 프로포즈도 받고 웨딩드레스입고 가슴뛰고 설레는 결혼식 하고 싶은 로망이야 당연히 있지만
애낳고 살림에 지치고 피곤하다보니 처녀때 만큼 흥도 나지 않아요...

이런건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

애가 돌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양가 부모님 인사도 못하고 이렇게 2년을 살고 있자니
제가 무슨 고아도 아니고....답답해요...
남편은 저렇게 백수로 지내고 나이도 많고 하니까 껄끄러워서 그런지 양가부모님 인사할 생각도 안하고
시댁에서도 말이 없고....그도 그럴것이...아들이 나이가 50이고 시어머니가 80이 넘으셔서 그런지 알아서 하겠지 싶어서 나서지도 않으시는것같고....
친정에서는 우리가 매달리는 것도 아니고 쫓아다니며
나서야겠냐....이런 입장이신거 같고...
제가 나서서 하려고 해도 남편이 이래도 저래도 대답이 별로 없으니 답답하고요....

그래도 한 남자 만나서 아이낳고 사니...시댁이다 생각되고 며느리이다 생각되서 해야할 건 해야지 싶어서
명절이며 제사며 찾아뵙고 인사하고 집안일 거들고 했는데....
만삭에 시댁에 갔었을 때 동네에서 시어머니랑 둘이 서있는데 친척 분....시어머니 남동생분....뭐라고 불러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분을 마주친거에요...
그분이랑 시어머니랑 인사하는데
만삭인 여자가 옆에 서 있으니 저보고 누구냐고 물으시는데
시어머니가 저를 그냥 아는 사람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순간 당황스러웠지만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친척분 가시고 나서 저한테 시어머니가 너네가 결혼식도 안하고 잔치도 안했는데 며느리라고 할수가 없지 않느냐 하시더라고요....

그 일이 있은 후로 솔직히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다 제가 잘못 산 결과다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애 100일 좀 지나서 인가.... 시아버지 제사가 있어서였나...
시댁에 갔는데 애를 안고 서있는 절 또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시더라구요...

어디가서 챙피해서 말도 못하겠고...저보고 속도 없고 벨도 없다고 친정엄마는 어이없어서 웃으시더라구요..
제 자존심은 괜찮아요....근데... 애한테 너무너무 미안한거에요... 애가 태어나서 그 집안 핏줄이라고 살고 있는데...

그 다음부터는 시댁에 결혼식 하기 전에는 가지 말아야겠다 마음먹었는데....

얼마전에 시어머니가 몸져 누우셔서 죽겠다고 난리가 났어요...

시어머니 동생분이 칠순이라고 생일 잔치를 거대하게 하셨는데 거기 다녀오셔서 당신은 왜 안해주냐고 온 자식들한테 전화하셔서 죽을란다고 몸져누우셔서
생일잔치를 담달에 해드리기로 했나봐요....

근데 저는 걱정과 고민만 생기네요...
제가 그 생일잔치에 가야하는건지 가지말아야하는건지...
가서 저는 뭐라고 해야하는건지....애는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이번 생일에 가면 며느리라고 손녀딸이라고 해주시려나요?

안간다고하면 남편은 난리가 나겠죠....제 입장을 알기나하는지...
얼핏 제가 가야하는자리인지 난 잘 모르겠다며 얘기했더니 당연히 가야하는거 아니냐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시누이들도 당연히 오겠거니 생각하는거 같던데..
제 속 까맣게 타들어가도 가야하는건가요??

전 정말 고민이 되네요.....

집안일 대소사를 주관하는 시누이한테 대놓고 얘길 해볼까 고민하다가 먼저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쭈어 봅니다....

뭐가 옳운건가요????

  • 재미

    남편한테 몇 번 대화를 시도 했지만...피하는거 같아요...
    답도 없고...시댁에 애기를 해야할까요...?

  • 큰꽃

    아는 분들 한테 얘기하는게 껄끄러우신가봐요...
    그래도 애가 점점 커가니 해결을 봐야겠죠?/
    남편은 피하기만하고 말도 별로 없고 ....반응도 없고...

  • 새론

    2222
    진짜~ 답답하네요
    열여섯차이라길래 슴살에 코낀줄알았더만 님도 서른 넷이나 됐는데 이렇게 대책없이 방관만 하고 있다뇨;;;
    저라면 다 얘기했을 거예요ㅜㅠ

  • 횃눈썹

    남편분한테 지금처럼 툭터놓고 얘기하세요.아는사람 취급받으면서 며느리노릇 하라는건 납득할 수 없다구요. 아이도 자라서 할머니라고도 못부르고 아는애 취급당해야하느냐구요. 결혼식은 미루더라도 인정은해주셔야지요. 참 답답하네요.

  • 행운아

    제가 어찌 처신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네요...
    첫 단추부터 잘못끼워서 그런지 바로 잡기 어려워요...

  • 우솔

    아는 사람이 왜 며느리짓을 합니까..님도 참 대책없네요. 아이 먼저 낳으라한게 시댁이라면서요? 근데 시댁에서 나몰라라하는게 말이되요? 자기 행복은 자기가 만들어가는거예요. 그렇게 가만히 있는다고 주어지는게 아니예요.

  • 팬지

    남편한테 어머님이 날 아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더라 하면서 얘기했더니
    미안해서 그런건지 어물쩡 넘어가더라구요....

  • 애기

    진짜 얼척없네요
    아는사람이요?
    자기네 핏줄을 낳고 잉태한 사람한테 할소린지
    능력없어서 결혼식도 못올려줘놓고선 어디
    그딱우 대우를 한데요?
    그딴 대접할거면서 일손필요할땐 부려먹구요?
    안간다고 하면 남편분이 화내신다구요?
    남편한테 말씀해보셧어요?
    시어머니가 다른사람들한테 날 아는사람이라고
    소개한다구요?
    정말 대책안서고화나는 일이네요.
    시누이라는 사람들은 대접잘해주는거예요?
    정말속상하고 가엽네요..

  • 세라

    형제분들만 알아요.... 휴...어찌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 아론아브라함

    시어머니가 아는사람이라 하시면 당당하게 이집 며느리고 이 아인 이집 손자다 말씀하세요....할 도리하는만큼 대접도 받으셔야죠....남편에게 집안사람들 소개해달라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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