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문제. 신랑 어떻게 설득시키죠? 우울해요. 제가 유별난가요?
맺음새
곧 복직 앞둔 5개월 아기 엄마에요
아기는 복직하면 타지방에 사시는 시엄마가 평일엔 저희집에 상주하면서 애기 봐주시기러 했어요. 그렇게 살다 살림 합쳐지겠지만.. 뭐 괜찮아요. 장남이니 언젠가는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지금 저희 부부는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에 살고 있어요. 게다가 직장과 출퇴근 시간엔 1시간정도 거리. 대신 환경이 너무 좋아요. 직장이나 육아 문제만 없으면 평생 여기서 살고 싶은 정도로..
신랑과 저는 같은 일을 해요. 직장은 A지역. 이곳은 살기 불편해요. 환경잤. 환경이 별로.. 대신 집값이 싸요. 이곳으로 이사가긴 싫어요
친정엄마랑 친언니네는 B지역
시부모님 댁은 C지역
직장과 친정은 가까워요. 차로 10분정도
저는 복직하면서 B로 이사하고 싶어요.
우선 제 직장도 가깝고 아기는 주로 시엄마가 봐주실테지만 혹시나 일이 있으면 친정 식구들이 항상 아기를 케어해줄 수 있어요
집값이 좀 비싸서 1억 5천 정도를 대출 받아야 되고 환경도 지금 사은 것보단 별로지만 앞으로 더 발전할 지역이구요. 투자 가치도 있어요
기름값만 아껴도 이자비용은 충당되겠다 싶어서요
신랑은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계속 살자고 해요. 아기는 어차피 시엄마가 봐줄텐데 출퇴근 시간 좀 걸리면 어떠냐고요
제 마음은 안 그렇거든요. 피같은 내 새끼 떼어놓고 돈 벌러가는 것도 서러운데 제가 출근할 때 아기 자고.. 제가 퇴근할 때 아기 자고.. 그런 생활이 불 보듯 뻔해서요. 아기가 잠을 일찍 자는 편이라서요
어차피 시부모님 댁은 지금 집이나 B나 걸리는 시간은 똑같아요. 대신 저희 직장과는 더 멀어지구요. 1시간 반 정도.. 더 좋은 동네라 대출도 2억 이상 받아야 되어서.. 그곳으로 이사는 생각도 안하고 있구요
저는 B로 이사하며 드는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직장 가까이 살면서 아기도 빨리보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친정이나 시댁 도움을 훨씬 더 많이 볼 수 있구요
신랑은 저보고 여기 살면서 3년만 고생하면 돈 좀 모아서 대출 덜 받고도 더 좋은 곳에서 살 수 있다고 참아달래요. 아기야 주말에 밀도있게 좋은 시간 보낼 수 있다고 하면서요.. 그러면서 복직하면 평일엔 어차피 시엄마가 살림 살아주시니 됐고 주말이 자기가 가사 전담하겠다고 해요
저 어떡해요? 제가 유별난 엄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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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okoHolic
전 다투고싶어도 참아요 제가 화나면 성질이 안좋아서 애들도있고 참네요^^
저도 이사앞두고 있는데 우리신랑 비싼곳은 안가는 성질인거 알고있었지만 역시나에요
우린 우리집이 있는데도 회사발령땜에 이사하는건데 전세도 천차만별이라 좋은곳은 비싸잖아요
그래도 대출좀 받고 가고싶은데 대출안받는 곳도 좋~다며 그쪽으로만 알아보네요 친정서 돈을 빌려온대도 싫다하니 원 -
싴흐한세여니
저는 곰같은 마누라라.. 남편을 구워삶기 어려워 계속 다투게 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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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끈기의 문제인데 여자는 지금 당장 소소하게라도 행복하고싶고 남자는 조금더 기다려서 안전하게 행복하고 싶은거죠 큰돈이 오가는만큼 남편과 조율하세요
남편 이겨먹거나 구워삶는 마누라 아닌이상 남편말이 더 비중있게되죠~ -
맨마루
잘 아시네요.. 엄마의 체온과 사랑을 할머니가 완전히 대체해 주실순 없어요 ㅠㅠ
제가 소아정신과 분야에 관심이 많고 교육 전문일을 하는터라 안타까워서 적습니다.. -
앵초
b가 특이하게 매매가나 전세가에 차이가 없어요
1억 5천 대출.. 삶이 많이 어려워질까요? -
연꽃
시어머니가 봐주신다면서요
엄마가 가장 좋은 양육자이겠지만 할머니도 그에 못지않은 훌륭한 양육자이십니다
3살까지는 할머니나 엄마나 아기를 따뜻하게 품어줄수있음 별 구별이 안돼요
오히려 커가며 교육과 대화가 필요할때 그때 엄마가 더 필요합니다 -
호빵녀
저는 아기가 어릴수록 주양육자 외에 엄마라는 존재가 꼭 필요하다고 믿고 있어서요. 평일 제가 출퇴근하느라 부재 중일 때 아기가 저 없어이도 괜찮을까.. 그런 걱정 때문에 두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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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G
애기 놔두고 일하러 가시면서 그많은 대출이자로 다 날리지 마시고 조금 멀더라도 이사비용 ㆍ대출비용 아끼겠어요
벌어서 가자는 신랑말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아이는 1ㆍ2 년만 키울게 아니니까요 -
보슬
그러게요ㅜ 아무 생각을 다시 해봐도 신랑 말도 맞고 제 말도 맞는데.. 저는 아기를 좀 더 보고 생각하고 싶거든요.. 적어도 아기가 세돌이 될 때까지는요. 의견이 좀처럼 좁아지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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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
님 의견도 그렇고 신랑 의견도 그렇고 특별히 어느쪽이 안좋다라는 건 모르겠어서요~~ 유별난 엄마 절대 아니니 신랑분이랑 많이 조율해야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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