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잊지 못하고라는 부분이 좀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이긴 하지만 ㅎ예~전에 처녀시절 소개팅했던 남자가 있었거든요그 사람은 정말 처음 봤을 때부터 뭔가 느낌이 있었어요제가 만약에 결혼 한다면 이 사람이랑 할 것 같다는...?아무튼 그때까지 숱한 남자들 만나면서도 생전 한번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을 그 사람한테 느꼈었죠그러다가 뭔가 관계가 틀어져서 인연이 되지 못하고 전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했구요.
잊지 못한다는 뜻이...뭐 그립고 보고싶고 그런 개념이 아니라그냥 한번씩 계속 생각은 나더라구요.물론 전 지금 결혼을 했고 지금 너무 행복하고 남편도 너무 좋아요 ㅎ이게 거의 10년전 일인데결혼전 연애했던, 혹은 스쳐지나갔던 남자들은 하나도 생각 안나고 얼굴도 가물가물한데유독 이 남자만큼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나요.
오래 만난것도 아니고 소개팅날 본것까지 포함해서 한 3~4번 봤나?? 말 그대로 사귄것도 아니고 그냥 스쳐지나간 사람인데살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해준 남자라 오래 기억이 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ㅎ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었는데 어딘가에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