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답을 구합니다. 제가 와이프에게 해줄수 있는게 뭐있을까요?
푸헷
안녕하세요.요밑에 어머님 글에 이어서 심란하고 고민스러운 맘을 좀 털어 내보고자기혼자신분두 좋고 아직 미혼이신분도 좋고 여성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진심으로요.먼/p>먼저 저는. 36살로 작년에 결혼한 남자입니다. 사귄지 일주일만에 결혼을 약속했고, 5개월만에 결혼해서 나름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본가는 같은곳이지만. 직장으로 인해 연애도 장거리 주말 커플이였고 결혼후도 지금까지 쭈욱주말 부부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해서 아직 애기는 없습니다.제 와이프는 참 좋은 여자 입니다. 20대 어릴때 만나 열렬히 사랑한 사이는 아니지만30대 중반즈음 만나 타오르는 열정보다 잔잔하고 편안함에 서로 끌렸고 결혼할 즈음에는 진심으로사랑하고신뢰하는 관계가 되었지요. 알뜰하지만. 필요한건 좋은것으로 사서물건자체를 아끼며 오래 쓰는스타일이며, 백화점 제품들을 사지만명품은 모르고 적당히 세일해서 사는 소비패턴이고, 현재 와이프는 파트타임식의 일을 하며 와이프가 번돈으로는생활을 하며 제가 번돈은 전부 저축해 나가는 경제관념은 나무랄 곳 없는 사람입니다.매사에 차분한 편이긴하나 좀 특별하게 예민한 코드도 가지고 있는 뭐평범한 범주의 여성인것 같습니다.대략 객관적인 여기서 줄이고 둘 관계를 보자면,결혼후에 손,발톱 제 스스로 깍아본적없고, 손관리 발관리 얼굴 피지 관리, 피부관리등 제 몸을 가지고 노는걸좋아하고 먹는거 신경 많이 쓰고, 여행이나 밖으로 다니는것 보다 집에서 둘이 보내는 시간을 좋아하며,가끔 외식과 문화도 즐기며 부부생활(?)도 주말 부부다 보니 주말에만 같이 보내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저 또한 술과 담배를 하지 않으며(술은 와이프 앞에서만 조금씩 마십니다), 현재는 하루 일과가 여유로운 편이라하루에 때때로 통화와 카톡으로 서로의 안부와 사랑을 나누며, 주말에는 결혼후 단한번도 개인적인 친구를만나본적 없이 거의 100프로 와이프와 시간을 보냅니다. 또. 숙식비는 회사에서 다 해결이 되는바, 개인적으로쓰는 돈은 거의 없습니다. 그저 매주 주말에 와이프랑 만나는 설레임을 간직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 .저는 스포츠 마사지를 배웠습니다. 근 10년 전에미래의 와이프한테 해주는다는 명목하에 배웠는데.마침 와이프는 체력이 약하고 몸이 자주 결리는 체질이라, 같이 붙어있는 때에는 항시 마시지 해주곤 합니다.여기까지는 참 이상적이고 염장 지르는 듯한 내용인것 같습니다.헌데... 문제가 하나있습니다. 하나 인지 여러개인지.... (글이 너무 기시면 여기서 부터 봐주시면 될듯합니다.)성향차이가 좀 있는것 같습니다.저는 서로간의 사이가 영순위가 맞지만 가족, 특히 부모님은 어느정도 비중있게 생각하는 편입니다.(효자? ㅡ.ㅜ;)반면에 와이프는 현재 서로간의 사이가 제일 중요한 그런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가족을 나몰라라 한다는건 아닙니다.뭐 좀더 쉽게 설명하자면 저는 1~2주일에 한번정도는 양가 방문을 하고자 한다면 와이프는 한달에 한번 정도면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제 변명을 좀 하자면 저도 부모님이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주말에만 내려오는 일이아닌 멀지 않은곳에서 살고 있다면한달에 한번이건 두달에 한번이건 가끔 찾아뵈어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앞선 글에서 밝혔듯이아버님 돌아가신지 얼마 안된시점에서 어머님도 몸이 굉장히 안좋으신 상태라 최대한 어머님 기분도 맞춰드리고며느리 이쁜짓도 보시며 며느리 참 잘 봤다.라는 자부심도 가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주말에 내려오면 거의 어머니를뵈러 갔던것 같습니다.하지만 어머님께만 가는게 미안해서 늘 거의 비슷한 비율로 장인 장모님께도 찾아뵙고 있습니다.그리고 장인 장모님과 처가 식구들한테 잘하고자 노력도 참 많이 했고, 참 이뻐해주십니다. 저또한 많이 편해졌구요.헌데 와이프 입장에서는 주말부부로 주말만 보는데 거의 매주 양가를 들락거리니 힘들어하고 불만을 여러번 얘기했습니다. 그래서 처가에 잘하는게 꼭 플러스 점수가 되는것은 아니다 라는걸 알게 되고,최대한 와이프에게 맞춰주고자 노력했습니다. 허나,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님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여서,최근에는 매주 병원에서 주말하루 자고 오는 생활을 하는데 와이프가 많이 지친것 같습니다.와이프 보고는 집에서 쉬고 혼자 다녀오겠다고 해도 어머님이 맘에 걸려 그리는 못하겠다고 항상 따라오는 예쁜 사람인데.체력적으로 힘들어하고, 자신의 일이 자꾸 밀려가고 시간이 촉박해짐에따라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는것 같습니다.또한 결혼후 부터 둘만의 시간을 가지고 편안하게 쉬어보지 못했다는 생각에 회의감도 느끼고 있는것 같습니다.사실 둘만의 시간도 참 많이 가졌었던것 같지만. 워낙 다른 부담감이 컸었었나 봅니다.와이프를 탓하고자 함이 아니고 제가 뭘더 해줄수 있을까 고민이 큽니다.저또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안좋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본들 상황자체를 뒤집지를 못하니와이프가 희생하는 부분이 많겠지요. 지금 해주지 못한것들을 살면서 천천히 몇배로 갚아주겠노라고. 스스로 다짐하고살고 있습니다만, 현재를 중시하는 와이프 귀에는 좋은 소리로 들리지는 않나 봅니다.와이프는 기분이 상하고 말을 하다보면 스스로 더 화가 나는 타입이라, 너무 방전되면 대화를 않고 조용히 혼자시간을 보내며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어머니가 간이식 수술을 결정한 시점에서 일주일 정도 시간을 달라고 합니다.주말부부니 열흘이 넘는 시간이 되겠군요.....이런 상황에서 제가 와이프를 위해서 뭘더 해줄수 있을까요?? 진심으로 여쭤보는 겁니다. 아무리 와이프 입장에서 생각하고 생각해본다곤 하지만. 저역시 남자인지라 여자분들의 생각이 필요합니다.아 .. 연애때 부터 쭈욱 서로 존대하는 사이인지라 막말이나 언성높은 언쟁은 없습니다. 고로 말자체의 실수는별로 없을것으로 생각됩니다.와이프가 좀더 편하고 즐거운 마음을 갖고 생활할수 있으려면.. 제가 어떡해 해야 할까요??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경험이나 생각들을 코치해주세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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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란
네.. 그게 딱 좋은것 같은데.
결혼 시점에서도 어머님은 거의 시한부 인생이였습니다.
지금은 거의 막바지인샘이구요.
변명같지만. 일주일을 더살지.. 한달을 더 살지 모르는 상황이라..
올때마다 확인하듯이 찾아뵈었던것 같네요.
와이프가 힘들어 할것은 예상했지만.. 답이 명쾌하게 떨어지질 않았네요.
감사합니다. -
회사원
주말부부를 정리하시는게 가장 필요하죠.
주말부부를 하셔야 한다면 한달에 본가 방문은 한달에
한번이 좋을듯 하구요 -
어리버리
그러게요.. 당연함이 부담감으로 고착되어 버린듯 합니다.
현명한 생각과 현명한 결정이 필요한데.. 이 못난 머리가 돌질 않네요.
감사합니다. -
큰꽃
어머님이 많이 편찮으신거 같은데 ... 아내분도 분명히 이해할거에요
주말에 어머님께 가는 자체가 힘들고 싫은게 아니라 매주 가야만 하는 일이다 라고 생각되는게 힘들거에요
당연히 가봐야 하는 일인데 그 당연히가 발목잡고 힘들게 하는거죠 ...
그래도 남편분이 많이 생각해주시니까 그 마음 알아주실거에요 힘내세요 ~~ -
노을
네 말씀 감사합니다.
최근 어머니가 병세가 아주 않좋아져서 병원생활을 하고 간병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주 자고
옵니다만, 이전에는 자고 오는건 아니고 잠깐가서 한두시간 정도 식사나 간단히 하고 오는 상황
이였습니다.
우선순위 책정을 잘하고자 하는데 제가 어리석어서 그런지 답을 찾기가 너무 어렵네요. -
새꽃
주말부부라 주말에만 만나는 남편이 하필 그 주말에 시어머니한테 가서 하루씩 자고 온다는 내용인거죠?
무엇을 해줘도 저 상황만으로도 충분히 힘들 것 같아요 ... ㅠㅠ
님은 주말에만 오기때문에 어머니 찾아뵙는다고 하셨는데 아내에게도 주말에만 만나는 남편이잖아요 전혀 우선순위가 아내에게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아요 -
슬S2아
진정성 있는 답변 감사드려요.
와이프가 힘들어할걸 알기때문에 혼자는 절대로 시댁으로 보내는 일은 없습니다.
시누들도 직접 연락하는 일 없게끔 단단히 일러둬서, 의논 할일 있으면 조심스럽게
절통해서 하구요, 와이프 입장에서는 시댁은 차로 10분 친정은 걸어서 10분 거리입니다.
와이프도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는걸 잘 알면서도 가끔씩 일과 맞물려 너무 힘들어하네요.
말뿐아니라 진정으로 와이프께 미안해 하고 감사해 하고 있는데 뭐든 내가 할수있는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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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돛
저두 주말부부해서 와이프 심정 조금은 알것 같아요.. 둘이 같이 있을 시간이 다른 부부보다 많지 않아서 사실 신랑 일하러 가거나 , 친정이나 시댁 가고 나면 저희 끼리 있을 시간이 많이 없어서 좀 허전하고 그런경우가 좀 있더라구요. 괜히 서운해지고 그래서 저희는 행사때만 가요..시댁이나 친정이 다 한시간 좀 넘는거리에 있기도 하구요.. 근데 지금은 어머님이 많이 아프신 상태이니 그때만큼이라면 자주 뵈는게 당연한듯해요.. 멀지 않다면 말이죠.. 단 교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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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빤테앵겨
네 와이프두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요.
본가와 처가 우리집 까지 모두 10분 거리에 다 있으나
저만 직장 때문에 떨어져있는데. 기간이 지나면 다시 그지역으로 돌아가는데
생각보다 시일이 지체되고 있네요. -
아잉누님
주말부부 하시는 이유가..... 와이프도 직장생활을 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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