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스트레스
물티슈
요리하는게 스트레스입니다
일단 친정 식사스타일은 엄마가 요리하면 아빠는 타박없이 차려주는대로 드십니다
근데 남편 스타일은 "순두부 찌개에 고기를 많이 넣었다" 느니 "된짱지개에 고추장맛이 너무 많이 난다" 느니 꼭 이렇게 한마디 씩 합니다. 물론 맛있는다는 말도 함께 하는데요. 밥도 안남기고 다 먹어요. 근데 꼭 뒤에 음식 타박이 따라옵니다. 한두번은 알겠다고 했는데
점점 짜증이 치밉니다.
알고보니 아버님이 닮아서 그런거 같아요. 시댁에서 어머님 옆에서 요리보조 하고 있으면 진짜 어머님이 어떻게 참으시는지 신기할 정도로 "싱겁다. 밥 많이 하지 마라. " 등등 기억도 못할 정도로 참견이 심하십?심하십니다.
아까도 어머님 알려주신 레시피대로 순두부 찌개를 하고 사진을 찍어서 어머님 카톡으로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아버님이 바로 전화하셔서 "사진 봤는데 김치가 너무 많이 들어갔네. 난 고기는 조금 넣어야 맛있어. 바지락도 들어가면 맛있어" 이렇게 참견(?) 하셨는데요. 전화통화 분위기는 기분좋게 이어졌습니다만 ...사진 하나로 저렇게까지 전화하셔서 말씀하시나 싶더라구요.
남편은 " 아빠가 며느리랑 통화 한번 더 하고 싶어서 그런거다" 라고 하는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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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저라면...ㅋㅋㅋ 더이상 차려주지 않겠어요 ㅋㅋㅋ 차려달라도 빌때까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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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길
저와 똑같은 입장이네요.. 우리 아버님도 집에서 손하나까닥안하시면서 어머님한테 이거해라 저거해라 소금이 많이들어갔네 음식이 너무 달네.. 그러시는데 울서방 거기서 한술더떠서 이러쿵 저러쿵 결혼전에 요리도 안배웠냐며... 미각이 얼마나 뛰어난지.. 혀를 다 뽑아버리거 싶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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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1력적
그러게요 ㅠㅠ 제발 주는데로 먹어줬으면 좋겠어요. 문제는 이런 문제로 주기적으로 싸우니깐요.. 오늘도 난리쳤으니 지금부터 몇달은 얌전히 먹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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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율
아 저도 입맛도 까다롭고 편식하는 남편과 식사할때마다 서로 얼굴 붉혔네요. 그래도 제가 끊임없이 교육시킨 결과 맛있다는 표현도 하고 잘 먹어주려고 나름 노력하는것 같아요. 아 그래도 30년 넘게 유지해온 입맛 바꾸기가 쉽지 않은듯해요. 제발 남편들! 주는대로 얌전히 맛있게먹어줬음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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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찬
우와 한달동안이나요 ?? 저도 그 방법 유념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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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
전업이긴 합니다만.. 친정 아빠 같은 스타일만 봐서 그런지 저도 참기가 힘드네요.. 안그래도 지금 한바탕 했죠. ㅠㅠ 결국에 주는 대로 먹으라고 했더니 힘없이 \응\ 이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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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라
안그래도 지금 음식 만드는 사람 마음가짐이 \ 맛없게 만들어야지\ 라고 마음먹고 만드냐고 다다다다 쏴대고 내일 저녁 차리라고 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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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솔
저같음 식탁 엎어요.... 결혼 전부터 말했어요.. 음식해준걸로 투정부리지말라구요.. 투정부릴거면 알아서 차려먹으라구요.. 저희신랑 반찬 새로해주면 남길때가 있어요.. 반찬도 딱 한끼분량이거든요.. 남기는건 무조건 버려요.. 음식버리는거 본뒤로는 반찬 안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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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에미
네 요리하게 한 다음에 신나게 털어줘야 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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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늘
남편이 요리를 잘할수도 있어요..^^
기분나쁘지않게 시켜보시면 어떨까요
칭찬많이하면서~
결혼10년이 넘어서 남편이 잘하는걸 알았어요
지금은18년차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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