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언니.. ..
날샘
남친이랑 결혼까지 생각하며 2년넘게 진지하게 만남을 가져왔었어요.
그러다 얼마전 헤어졌답니다..ㅎ;;
제나이 32. 이제껏 몇번의 연애를 해왔었지만,
남친만큼 제가 좋아했고..의지했고.. 이사람과 결혼하고싶다..라고 생각해본 남자는 없었네요.
1년간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다 언제부턴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를 몇번이나 반坪犬?반복했어요.2주전쯤의 일이네요.
이제껏 만나면서 서로보여주지 못했던 추한모습을 보이고.. 서로의 치부까지 들쳐내며 싸우고 헤어졌거든요..
그게 마지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절대 다시 만날일은 없을테지만요.
근데 참 마음이 아픈게,..
사귀면서 가슴벅차게 사랑하고. 사랑받은일들과,헤어질때 그가 내가 했던 몹쓸말들. 비열한 행동들이 겹쳐져
이별후에 제가 받은 마음의 상처는 너무 컸고,너무너무 복잡했어요.
물론.. 여러가지 머리아픈 집안일들과 겹쳐 더 우울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래서 한동안 정말 말그대로 광녀처럼 시간을 보냈어요..
그러다..저번주 토요일부터 친언니집에 요양 아닌 요양을 와있답니다.
10일정도.. 밥도 못먹고 거의 술독에 빠져 살았거든요.
그러니 얼굴도 푸석하고 살도 많이 빠지고.. 말그대로 며칠만에 폭삭 늙었네요..ㅋ;
언니가 저 기분전환하라고 피부과에 맛사지도 예약해놓고.. 미용실도 가자고 보채고.. 원한다면 보톡스도 지원해주겠대요.
백화점에가서 옷도 한벌 사준다고하고.. ㅜ 물론 돈은 걱정말라면서...ㅎ;
언닌 저랑 세살차인데.. 엄마랑 다름없어요..
조카가 두명있는데도.. 자기애들보다 제걱정을 더 많이해요..
제가 혼자살때.. 술먹고 낮 1시까지 잔적이 있거든요.. 전화 안받는다고 경찰에 신고까지 하는 언니랍니다..ㅎ;;
그런 언니한테 걱정끼치고싶지않아 힘들어도 절대 내색하지않는데.. 이번에 제몰골이 내가 얼마나 힘든지 대신 말했나봐요ㅎ;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근데 오늘 울언니랑 싸웠어요.
이번주 일욜 선을 보라네요.
시간장소까지 다잡아놓고..
아직은 전 마음준비가 안됬는데..
왜자꾸 서두르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남친과 그런이유로문제가 생기기시작했거든요..
연하인 남친.. 헤어지고 이제야 알고보니 결혼준비가 아직 안된 남자였지만..
언닌 절.. 늘 들들 볶듯했어요..
남친한테도 가끔전화도 했구요.. 너희 언제 결혼할껀데.. 이런식이었죠..ㅎ;;
그러면서 한번씩 남친 부모님이 너 인정하는거 맞냐..이런식으로 얘기할때면 저도 속이상해 늘 남친과 싸우곤했어요..
그러다 제가 좀 힘들다고 얘기하면 언닌 울면서 밤새 기도한대요.. (독실한 기독교인이예요..)
자다가 귀신우는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울면서 기도하는데 내이름이 계속 나오더라구 언니걱정좀 안하게해 처제..하고 형부한테
전화가와요..
언니맘 모르는거 아니예요..
빨리 시집보내서 제가 외롭지않게끔 하고싶어하는건 알겠는데..
그남자를 못잊어서가아닌.. 당분간은 혼자이고싶은데.. 너무 서두르니.. 마음이 편하질않네요..
엄마는 몇년전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살아계시지만,
저희집은 언니랑 둘밖에 없는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날 생각하고 위해주는건 세계최고 언니지만.. 이러면 이럴수록.. 제가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도
말할 상대가 없는것같아요. 그래서 더 외롭고.. 힘이 드네요..
이번주 일요일 언니가 주선한 상대 못이긴척 만나야하는건가요...?
마음같아선 싫어요..정말..
-
별솔
언니의 맘이 참 좋네요..부럽습니다...
사랑의 아픔을 견디게 해주는건 또다른 사랑입니다..그래서..그렇게 재촉하나봅니다..
저도 언니랑 3살차여서 머리채 잡아가며 어릴적 많이 싸웠어도...속이야기 나누며 친했었는데...
지금은 가까이 살면서도 안본지 3년이 되가네요~~남보다 못한 자매가 되버렸어요~~ㅠㅠ
님은 언니랑 행복하게 잘 지내시길.... -
누리봄
언니를 생각해서라도, 못이기는척 나가주시는게 좋을꺼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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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
당연 알고 있는 얘기지만 짚고 넘어가봅니다.. 친구도 아닌 언니도 아닌 그저 80동지를 위해.
지나간 버스는 바이바이. 다시올 버스 기다리자구요.. 버스가 하도 안와서 계속 서있다보면 어느 아우디나 최고사양 벤츠를 몰고 가던 신사(막 정우성이나 버즈의 민경훈 +.+ 그런 류의 흐뭇한 님으로다)가 확 반해서 -예쁜아가씨 가시는곳 까지 모셔다 드리고 싶습니다- 이래븜.. 지나간 버스 추억속의 버스. 다가올 버스를 기다리며 예쁜 모습 잃지 마세요.. 술에 이 -
간조롱
이유거두절미하고 언니가 있어서 진짜롱 좋겠어요.. 자매라는거... 부모님 돌아가시면 곁에 있어줄 한배갈라 태어난 내 언니.. 흑 진짜 부럽다.. 참;; 선은 봐보세요... 지금 마음 심난하고 혼자 있고 싶다는거 충분히 이해되지만 사람은 어느결에 인연을 만날지 몰라요.. 선보고 나서 완전 매료되서 나중에 선 안봤으면 어쩔뻔 했나 하실줄 또 모를일이죠.. 아님,, 언니맘 편히 해준다 치고 나갔다가만 그냥 오시구요.. 그리고 나서 혼자 잇고 싶을 만큼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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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꺼하자
에휴..이별후유증이 크시겠지만 님이 잘하신건 아니에요..
제가 글쓴님 언니였다면 너무 철없어보여요.. 연하남자만나는것도 그렇고 이제 제살길 혼자 잘 개척해가야될때인데 언니분은 동생분 주위가 너무 걱정스러우신거죠 툭툭털고 일어나서 남자없어도 나 잘산다
이럼서 씩씩하게 일하고 돈벌고 잘사는모습 보여드리면 너무 기특해하실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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