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상관없는 사람들이 먹고 쓰는 것까지는 뭐라 못하지만
가까운 사람이거나 아끼는 사람이 쓰거나 먹으려하면 좀 과잉반응하며 반대하기는 해요.

근데 갑상선암수술하고
집안에 일본제품 들여도 안놓는데
방사능으로인한 돌연변이 식물들 보면 막 겁나고
내 좋은 사람들이 그런 가능성이 있는걸 먹고 쓰고 한다는게 걱정이 되고,
장애인 언니가 있다보니 천만에 하나가 될지안될될지안될지도 모르는게 그 작은 가능성마저도 걱정되거든요
아이 다 키우고 자기몸 하나면 그래도 싶은데
아직 미혼에 아기도 없다면...
사실 기혼에 아이 다 키웠어도 말리고싶고..
그런데 제 언어표현이 그렇게 예민하거나 민감한 부분에서는 좀 까칠해요
아니 많이 까칠해요.
그게...
제 앞에서는 괜찮아도 뒤돌아서면 막 싫을까요?
자기 몸 자기가 알아서할껀데 별게 다 참견이다 싶을까요?
저랑 이야기하고 제 앞에서는 옳다했던 사람이...
버젓이 일본음식을 먹고 사용을 하는데..
내가 괜히 오지랖떨었던게 그 전에 혹시 기분나빴을까 싶어서요.
그냥 갑자기 미안해졌어요..
그리고 가치관이 흔들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