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차 내 남편.
미라
남편 자랑 결혼 초에 하고 안 한 것 같아요.
살다보니 이런저런 부딪힘에 남편 좋은 줄 모르고 한동안 불평했던거 같아요
남편의 한결같은 모습에 나이차이에도 불구 결혼 결심을 했죠
결혼 후 남편은 시댁과 저 사이에서 중심을 잘 잡아줬고....
중심 잡는다는게 제 편에 선다는 의미가 아니예요.
나는 시댁을 이해하며 적응할 수 있게, 시댁 쪽엔 잘하면서 선을 그어주었죠.
그렇다 하더라도 갈등없고 불만없는 시댁이란게 없더라고요.
하지만 저의 철없는 시댁 궁시렁거림도 잘 받아주었죠.
그리고 우리 친정에도 싹싹하게 잘 했어요.
하지만/>하지만 제가 추후에 느낀 점이 저렇게 잘하면 칭찬해야할텐데,
자식 가진 이의 욕심일까 ...
10가지 잘하고 1가지 실수 나는데 그걸 지적합니다.
그 딸은 못하는거 투성이입니다.
못 생겼는데 항상 사랑스런 눈빛으로 바라봐줍니다.
가끔은 뭐 믿고 그렇게 못생겼냐 합니다.
이건 나의 행동이 느슨해져서 해야할 것을 못 할 때, 경고 신호입니다.
자기 일 열심히 합니다.
자기 일에 빠져 가정에 소홀하게 되었을 때 짬을 내어 가정을 챙긴다음 자기 일에 몰두합니다.
예를 들어, 마라톤을 한달에 3주정도(주말) 해야할 때 한주는 가족들과 알찬 시간을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언제나 함께 하고픈 아빠랍니다.
아이들이 따르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겁니다.
10년차 제 마음에 응어리진거 하나 없어 옛날에 당신 그랬잖아.. 하며 줄줄 나올 얘기가 없습니다.
10년차 빚 싫어해서 우리집 장만이 더뎌졌으나 이제껏 빚 없이 알뜰살뜰 벌고, 모으고 집 살 여력이 되지만
집값이 너무 고공행진이란게 흠..
유머도 있어 기분 상할 수 있는 대화를 웃음으로 풀어나가고,
제 썰렁한 농담도 이제 한수 늘었다며 크게 웃어주고....
이런 남편 이제 와 자랑을 하는건 제가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어보는겁니다.
이제껏 받은 사랑 되돌려 주어야 할듯해서요.
이 정도 사랑 받음 변화가 눈에 띄어야 할텐데, 제가 무딘 편이라 반응도 느리네요
울 신랑 알뜰살뜰 보샬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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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저도 오늘 일을 계기로 좀 더 표현을 하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신랑 위해서 해 주는 일은 궁시렁(?)거리지 않기로 했어요. 경상도 여자라 해 줄꺼면서 투덜거리기도 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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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매질
지금이라도 칭찬해주세요~저도 비슷한 상황 하지만 표현은 반대였는데..남자들은 나이먹으면서 정말 여성홀몬이 나오는지..며칠전 제가 미래에 대한 불안함과 요즘 너~~~무 버겁게 일하는 신랑이 안스러워 10년만에 나도 일할까? 했더니..하기싫고 힘든일은 자기가 할테니 너는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만하고 살라며 얼굴을 쓰담..생전 그런 닭살멘트 안하는 사람인데..여태 그러고 살았는데..정말 눈물 핑돌더라구여. 저희도 결혼 10년지났어요. 서로 더 아껴주고 표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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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나라
그러게요. 저도 그 어떤 계기로 지난 세월 주욱 돌이켜보니 내 남편은 한결같이 ㄴ 옆에 있는데 가끔은 망각하는듯요 잊지말라는 의미에서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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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
결혼 10년차면 무뎌질때로 무뎌지셨을듯...
저도 이제 결혼 6년차 접어들었는데...
뭐 이건 사랑으로 사는건지...진짜 그냥 가족처럼 사는건지
헷갈릴때가 있는데 한번씩 뒤돌아 생각하면 내가 이만큼 사랑한 사람이 있었나
생각이 들떄가 있더라구요 ~~~ 남편에게 저도 잘해야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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