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게도...
키움
요즘들어 남자임에도 불구하고...모아에 기웃거리면서 내남자 이야기를 보고 있어요...
남자가 이 사이트 기웃거리는 것도 참 웃기네요...
그래도 용기내서 써봐요...
이제 3p>이제 3주 되었네요...그녀랑 이별한지...
여자쪽 집안이 기독교이고 전 천주교인데...
결혼을 하려면 기독교로 개종을 해야한다해서...
그녀 집안에서 오산교회로 와줬으면 한다는 요구에...
서울에서 오산까지 열심히 교회를 다녔어요...
막상 하느님이나 하나님이나 같다는 생각으로...
다녔지만, 적응하기가 상당히 힘들었답니다...
그래도 여자친구를 위해서 일요일 아침마다 오산을 오가며 교회를 다녔는데...
여자친구가 조금은 무뚝뚝한 편이라...
사람인지라...저의 이런 노력을...
그녀의 사랑으로 더 원하고 집착하고 그랬던거 같아요...
그녀가 일을 그만두게 되면서 이상하리마치 다툼이 잦아지고...
사실 결혼하기로했는데 일을 그만둔다고 할때도...
하고 싶은걸 하게 도와주자란 생각을 하면서...
그녀를 인정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두다보니...
친구들하고 잦은 만남에 제가 터치와 간섭을 하게되고...
그러다보니...잦은 다툼으로 인해 헤어지게되었네요...
저를 만나도...친구들 보러 갈 수 있다고 하고...
제가 아픈데...보러 온다고 약속하더니...
결국 저녁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게 되고...
일요일은 교회사람들과 있어야했고...
저도 나름 참는다고 참았던 것인데 섭섭함이 폭발했던거 같아요...
헌데 정말 오로지 저의 잘못으로 헤어진거라 느껴져셔......
정말 미련과 후회가 많이 남았어요...
한편으로는 종교때문이라도 언젠가 힘들었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그건 저를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기 위한 이기심일뿐...
참 제가 옹졸하고...왜그랬을까란 생각을 해봤어요...
지금은 그래도 마음을 많이 추스렸지만...헤어졌다는 현실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다보니까...
새벽마다 저도 모르게 깨게 되네요...
지인들은 더 좋은 여자 더 좋은 사람있을꺼라 위로하지만...
지금은 그런 말들이 귀에 참 안들어오네요...
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정말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제가 어떤 점이 잘못되었고, 어떤 점을 고쳐야하는지...
그리고 꼭 그녀가 행복했으면 하는 바램까지...두서없이 주저리주저리 썼네요...
더 좋은 인연이 있겠죠?...아니 더 좋은 인연보다는 제가 더 성숙해지는 연애를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남자이지만 용기내서 모아에 올려봐요...;
응원과 질타 많이 해주세요...^^
-
초코초코해
님 글을 읽다보니 지나간 사랑이 생각나네요~
그 여자분도 시간이 지나면 사쿠라님이 생각날꺼에요..
이렇게 나에게 잘해줬던 사람에게 내가 모질게 대했구나..
다시 만나면 좋겠지만, 다른 만남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나빛
근데 정작 그녀는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헤어진 날도...저 혼자 교회를 다녀왔었어요...거짓말하고 안가려고 할 수 없어서...
저 그래도 최선 다한건 맞나봐요!!! -
아잉형님
네!!! 저도...개종을 하면서...희생이란 생각보다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보자란 생각으로 실천했지만...
결국 그런 희생을 그녀가 알아줘서 저에게 더 애정을 써줬으면 하는
이기심을 가지게 된것 같아요...
님 말씀처럼 정말 짝을 만나면, 놀랄정도로 연애가 쉽다는 말...
느껴보고 싶어요...!!! 사귀는 동안 이런 저런 섭섭함을 이겨내보려고도 노력했거든요...
하지만, 그녀도 참 제 말을 잘 들어주긴 했답니다...그래서 -
Judicious
네!!! 헤어지고 시간이 흘러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후회스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해요...! 친구들과의 시간을 많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사람이라...
마음 넓게 이해했어야 하는데 그걸 못했네요...섭섭함들이 쌓이다보니...
이렇게 아픔을 남겨놓은 것 같습니다...
님 말씀처럼 제 잘못을 철저하게!!!! 반성하고 있어요...저의 바닥 자존심 모두 버리고...
절 돌아보는 계기가 된거 같아요...답글 너무 감사드려요...!!! 다시 일어나볼께요 -
글고운
네...어쩌면 이 일이 저에게 정말 좋은 전환점이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저를 돌아보는 시간을 제대로 가지게 된 점에 대해서 어쩌면 수확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님 말씀처럼 잡으려는 노력보다 돌아보는 시간이 되도록 할께요!!! 답글 감사해요... -
은G
네~!!! 열심히 힘내볼께요...!!!!
-
하예라
네...정말 제가 잘못이 큰거 같아요...다음에는 이런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려구요...
답글 감사합니다..여성심리학 공부 꼭 해볼께요... -
제미니
종교때문이기보단 님이 개종할려고 맘 먹은 만큼 그녀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그렇지 않았다는것이 문제이죠 그러니 님은 사랑이겠지만 그녀에게는 구속으로 느껴지죠 서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야해요 아님 그녀도 날 사랑하게끔 만들어야하고요.. 여성심리학을 공부하심 좋으실듯..
-
츠키코
저랑 참 비슷한 상황이네요...님 말처럼 인연이면 다시 만나게 되나봐요...
지금은 제가 어떻게 하더라도 마음 열길이 없더라구요...정말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해사랑해
어떻게 다시 만나셨어요? 몇개월흘러서인가요? 저도 꽤 잡아보앗는데 이미 마음이 떠났는지 잡히지가 않네요...
번호 | 제 목 | 글쓴이 | 날짜 |
---|---|---|---|
1975415 | 여성들 옷차림 궁금해서 그런데요 외 여름에도 덥게 입어요?? (10) | WatchOut | 2020-06-15 |
1975414 | 꼬봉이 등장!( 10분후퇴장ㅡㅡㅋ) (5) | 슬아s | 2020-06-15 |
1975413 | 19금(부부관계) (10) | 통꽃 | 2020-06-15 |
1975412 | 한달에 얼마정도면 남편한테 잔소리안하고 지낼 수 있을까요? (10) | 잔디 | 2020-06-14 |
1975411 | 안구건조증엔 누액제가 답인가요 ?ㅠ | 희1미햬 | 2020-06-14 |
1975410 | 너에게 쓰는 편지.. (3) | 다크 | 2020-06-14 |
1975409 | 여기다가햐도되나요?? (1) | 난길 | 2020-06-14 |
1975408 | 사고치는 우리 남편!! (7) | 연분홍 | 2020-06-14 |
1975407 | 대전에 맛나는 집 추천해주세요?? (2) | 소율 | 2020-06-14 |
1975406 | 방탈) 여름 첫 휴가- 제주도로. 근데 숙소는 어디에? (8) | 알렉산더 | 2020-06-14 |
1975405 | 삼산에 괜찮은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7) | 핑1크캣 | 2020-06-13 |
1975402 | 유성문화원근처사시는 분들 (2) | 봄 | 2020-06-13 |
1975399 | 가족 여행기같은 게시판 있었으면 해요.. (3) | 한추렴 | 2020-06-13 |
1975395 | 케리비안 사람많을까요? | 가지등 | 2020-06-13 |
1975393 | 롯데 자연밥상 예약해야하나요? (4) | 해지개 | 2020-06-12 |
1975389 | 권선sk뷰아파트 24평전세 얼마해요?? (1) | 아서 | 2020-06-12 |
1975385 | 트레이더스-겨울왕국 건반 (2) | 가을바람 | 2020-06-12 |
1975383 | 연년생키우시는맘들보셔요~ (10) | 일진오빠 | 2020-06-12 |
1975361 | 경성큰마을 근처 영아 잘보는 어린이집 알려주세요. (1) | 자올 | 2020-06-10 |
1975357 | 아이재활의학과추천좀해주세요 (10) | 마루한 | 2020-06-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