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남친의 잘못으로 싸웠어요.
싸웠다기 보단....남친의 잘못으로 제가 화나있는상태였고..
그걸 남친이 풀어주지 못했어요.
<요.
아무일 없단듯이 넘어가는 행동 정말 싫어하거든요.
아무튼 요새 전 기분이 무척 안좋은 상태였고 정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마음고생도 꽤 심했어요.
그런데 오늘 만나서 얘기좀 하려고 했는데
분위기나 상황이나 서로 얘기할 상황이 안됐어요.
그래서 더 화났는데 나중에 하는 소리가 검사결과가 안좋다네요.
예전에 암으로 수술했었거든요. 그래서 건강에 특별히 더 신경쓰고 관리하는거 알아서 크게 걱정안하려고 하고 있었는데..
오늘 검사결과가 안좋게 나왔었나봐요. 다음주에 다시 검사하러 올라가야 한다고...
그럼 미리 말좀 해줬으면 아무리 화가 나도 덮어두고 먼저 걱정부터 했을텐데..
사람 왜 사람 바보 만드냐고 울었는데...
남친이 잘못한건 잘못한거니까 짚고 넘어갈건데..지금은 아니니 잊어버리고
저도 남친 걱정이 되는데...
오늘은 쉬라고 했는데..
내일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그냥 아무일 없단듯이 연락하고 기분 맞춰주면 될까요?
아니면 특별히 뭘 해줘야 할지...
하루도 안되서 말해줄거면 아까 말해주지...........막 화내고 있는데 그말하니 미안해 죽을거 같아요..
눈치도 없이......왜 난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건지....
크게 아픈게 아닐꺼라 믿어요. 그냥 가벼운 염증정도이길 바랄뿐인데...
걱정되 미치겠고 괜히 저땜에 아픈건가 싶어 미안해 죽을거 같아요.
오늘 하루 화났다가 미안했다가 자책했다가 울다가 머리속이 복잡해 죽겠네요...
어떻게 해야 마음좀 편하게 해주고 신경덜쓰게 해줄수 있을까요..
맨날 빵점짜리 남친이라고 혼냈는데 제가 빵점짜리 여친이였네요..
진짜 바보같아요....
맨날 남친탓만 하고...다 내탓인데...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복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