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 생겨 모아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ㅜ
지난주에 남자친구네 집에 첫 인사를 다녀왔어요~

원래는 남자친구네집->저희집 순서로 다녀오려고 했는데

저희집 일정 때문에 맞추느라 저희집->남자친구네집 순서로 다녀오게 됐거든요..

저희는 그렇게 하기로 했는데,

그 과정에 혹시나 오빠네 부모님들께서 먼저 안오시는것에 대해 서운해 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오빠네 집쪽에는 오빠네 집엘 먼저 가고 다음날 저희집에 간다고 선의의 거짓말(?)을 드렸어요~~

(이 부분부터 저희의 생각이 짧았죠? ㅠ_ㅠ)

그래서 전날은 저희집에 무사히 잘 다녀왔고,

다음날 오빠네 집에 잘 다녀와서 양가쪽에서 다들 저희 예뻐해주셔서 첫인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근데 문제는 일요일...

그날이 오빠네 집에서 알고 계시기로는 저희집에 인사를 가기로 한 날짜인데,

오빠가 빠질수 없는 중요한 회의일정이 생겨서, 거길 급하게 가면서 아버님이랑 통화를 하다가

나 지금 회의 간다고 말씀 드리자마자 아버님께서 너 왜 oo네 집에 안가고 거길 가냐면서 깜짝 놀라신거에요...

오빠도 오늘 집에 간다고 얘기해놓은 날인걸 순간 깜빡하고선 ㅜ_ㅜ

급한일이 생겨서 양해를 구했다고 말씀을 드려놓긴 했는데,

아버님 어머님께서 너무 많이 미안해하시고 예의가 아니라고...

오빠한테 말씀하시고, 저한테도 오늘 따로 전화를 주셔서 말씀하시는데 너무 맘이 안좋네요 흑흑

그래서 이번주에 다시 시간 잡아서 저희집에 꼭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버님께서는 직접 저희집에 전화를 주신다는걸 그냥 저희가 잘 전하겠다고 중간에 막아놓긴 했는데요...

8월달쯤 어쩌면 양가 부모님이 만나실 일이 생기실지도 모르겠는데,

그때 오빠네 부모님께서 이 일 말씀꺼내시면서 그때일 사과하실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저희는 지금 똥줄이 탑니다 ㅠ_ㅠ

사전대비를 안해놨다가 그때 그렇게 말씀나오시면 저희부모님, 오빠네 부모님도 다 벙찌실텐데...

사전대비를 어떻게 해놔야할지요..

오빠는 오빠네 부모님께

좋은 얘기도 아니고 괜히 또 말씀 꺼내시면, oo네 부모님도 귀한딸래민데 딸 집에 먼저 인사오길 바라셨을텐데 한주 늦게 가서 좀 기분이 그러실수도 있으니까 그냥 담에 뵈실때도 얘기하지 말아주세요 한다고 하는데.. 이렇게만 해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저희부모님께 이런 사정이 생겼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혹시나 오빠네 부모님께서 말씀하셔도 그냥 괜찮습니다.. 이렇게 넘어가는 상황이 맞는건지..

작은 거짓말이 큰 거짓말을 낳네요 하아.... 못난 저에게 조언 부탁드려요 ㅜ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