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온 아이가 갑자기, 선생님께서 채점된 시험지 나눠 주신 다음날칠판에 다시 써가며
숫자단위 전부 한글로 쓴것만 정답이랬다고 아이가 말하더군요..
엄마가 가르쳐준 54밀리미터는 틀린거라고요..ㅡ,.ㅡ
교과서에도 1밀리미터라고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 제가 54mm 읽기 어케하는지 문의했어요..
분분했지만 대부분의 의견이 담임선생님과 같은 오십사 밀리미터가 맞다고 하셨어요.
근데 좀 개운치않아서 수학전문가에게 문의했습니다..
답변은..
학교마다 이런일이 종종 있습니다. 어느곳은 숫자만 취급하는 곳도 있고 전체를 한글 표기로 하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방법은 틀립니다. 54는 수치이고 mm는 단위이기 때문이죠. 따라서 정상 표기법은
54밀리미터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건 선생님이 수업을 하기 때문에 주장은 아무래도 선생님쪽이 강하죠.
이렇게요.. 앞으로도 읽기문제는 또 나올텐데 계속 한글로 다 쓰라는 말만 해야되는건가요ㅡㅡ

선생님이 쫌 많이 까칠하시고 성격도 강하십니다..50대 중후반 여선생님이십니다..
애들앞에서나 학부모 앞에서나 맨날 힘들다는 말을 입에달고 살며, 아이 흉을 반전체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하시며
직접 그아이 엄마에게 문자보내는 것까지 보여주시며 너희들도 말썽부리면 이렇게 하겠다고 겁을 주십니다..
일기도 너무 자주 쓰라고하셔서 맨날 같은 일상이라 쓸게 없어 지겹다 라고 솔직하게 썼더니
담날 공개적으로 혼납니다..왜 일기 쓰기가 싫으냐고.. 일기에 솔직한 마음도 표현하면 안되나요.
언론 규제도 아니고 이게 뭔지..
학기초 전체상담때 느꼈지만 갈수록 뭐랄까 어떤 틀에 갇혀 계신 느낌입니다..
이제까지 현장체험신청서나 보고서도 쭉 컴퓨터로 작성해서 제출해도 아주 말씀들 없으셨는데
수기로 제출하라고 하시고 그동안 답답한 일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흠..그냥 숨죽여 지내며 일년을 보내는 수밖에는 없겠지요?ㅠ.ㅠ